완벽한 그녀! 단 하나의 약점
단 하나의 약점을 해결하니 인성도 더 좋아졌다.
얼마 전 배우 박해미 씨의 속궁합에 대한 발언의 기사이다.
이런 이슈에 거부감이 드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런 부분을 몰래 생각만 하고 겉으론 아닌 것처럼 행동하는 것도 문제다. 물론 일부러 화제꺼리로 꺼내는 것도 부담은 되지만 말이다.
이 기사를 읽고 생각나는 타로 의뢰자 한 사람이 있다.
당시 27살 여성 의뢰자다. 정말 날씬하고, 키도 165cm 이상은 되어 보였다. 길거리에서 전화번호를 요구하는 남자가 있다고 했을 정도로 예쁘고 얼굴도 아주 작고 비율도 아주 좋은 여성 의뢰자였다.
연예인으로 따지자면 현영을 닮았지만 더 젊은 만큼 더 예뼜다.
하지만 이런 외모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오는 이유는 항상 연애 고민이었다. 처음 고민은 과거의 연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더 잘난 남자를 만나고 있고 이 남자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결혼을 하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이 남자와는 잘 되지 않을 거라고 나왔다.
허나 이 여자분은 아니라면서 이 남자는 사법고시 2차까지 붙어서 이제 마지막 면접만 보면 이제 끝이고 결혼을 할 거라고 했다. 그리고 남자는 결혼을 서두르고 있다고 했다.
난 그런 사정이 사실이라는 근거하에 해석을 해도 결국에는 마지막에 떨어져서 결혼을 못하거나 아니면 붙어서 여자분에 대한 마음이 돌아설 수 있다고 했다. 결국 결론은 결혼은 하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했다.
며칠 후 여자분은 그 잘난 남자에게 이별 통보를 하고 다른 인연에 대해 물었다. 사연인즉슨 남자는 이 여자분과 결혼을 하기 위해 2차 시험을 붙었다고 속였고 결혼을 하고 말할 생각이었다고 했다고 했다. 위에 잠시 말했지만 여자는 이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첫사랑에 대한 복수심으로 잘 난 남자 만나려고 했고, 이 남자로 복수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서였다. 그래서 확실히 합격을 해야 결혼을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여자가 끝까지 합격을 하고 잘 된 모습을 보고 결혼을 하자고 하니 결국은 남자가 사실대로 말을 했다고 한 것이다. 그리고 남자는 1년만 더 기다려 달라고 했지만, 여자는 그러지 않았다.
끝날 것 같지 않은 이 여자의 복수심은 의외로 쉽게 여기서 끝났다. 이 사건 뒤로 3번의 연애사는 이젠 복수심과 의미가 없는 연애사였다.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왔다. 이 여자분이 혼자 왔다. 그리고 황금시간대 7시에 난 어쩐 일이냐며 "얼마 전에 남자 친구 사귀었다면서 여기 있으면 안 되잖아~"라고 했다. 이 여자분의 대답은 남자 친구는 지금 친구랑 스키장에 갔다고 했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건 그냥 남자 사람 친구지 애인이 아니었다.
이 여자분의 이런저런 얘기를 다 들어주다 보니 귀에 들어오는 얘기가 있었다. "남자들은 다 쓰레기야! 한번 자면 다 끝나!"라는 얘기였다. 좀 의아한 얘기였다. 약간 말을 못되게 하는 구석이 보이긴 해도 한번 자고 끝날만큼 남자들이 생각할 외모의 여자는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몇 명을 만났는데 그래도 하나 같이 모두 한번 자고 떠났다는 것은 확률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혹시나 싶어서 손금을 보았다. 난 손금을 잘 보진 않지만 두 가지 이유에서 보는 경우가 있다. 하나는 인연을 만나는 대략의 시기다. 손금은 나이테처럼 뚜렷하지는 않지만 20대 중반 후반, 30대 초반 중반 같은 대략의 시기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속궁합의 능력을 볼 때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대동소이해서 잘 보이지 않지만 아주 특별히 좋은 사람과 아주 특별히 좋지 않은 사람의 구별은 가능하다.
그리고 이 여자분은 특별히 좋지 않은 쪽이었고 사실상 최악이었다. 남자가 느끼는 성적 능력이 하위 10%에 들어간다고 나왔다. 하위 10%.. 이분에게 예쁜 외모를 준 신이 만든 최대의 약점이었다. 외모에 대한 거만함을 이런 약점으로 겸손함을 알게 하려는 뜻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자는 나에 이런 말을 듣고 아주 놀랐다. 난 요즘은 여자들끼리 이런 얘기를 주고받는다는 경우도 있어서, 이 여자분에게 친구가 이런 얘기를 해 본 적이 없냐고 물었다. 하지만 이 여자분은 놀란 눈을 하며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나에게 몇 마디 더 한 것이 남자와 잠자리를 하고 나면 자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 남자에게 "이것밖에 못하냐"는 자존심이 상하는 말도 한마디씩 했다고 했다.
그러니 더 남자들은 한 번의 성관계로 이 여자를 떠났을 것이다.
좋아한다고 말한 것은 남자이고, 그런데 남자가 여자랑 한번 자고 나서 바로 헤어지자고 하면 자신에 꼴이 우습게 되니 여자와 거리를 두는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참..
이 여자분은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고 난 물리적인 해결방법은 산부인과를 찾아가 보라고 했다. 그러고 나서 운명학적인 얘기를 해 주었다. 이 세상은 100%라는 것은 없다.
내가 손금으로 볼 때 성적 능력이 하위 10%라고 했지만 이건 100% 모든 남자들에게 불만족을 주는 것은 아니다. 분명 100명 중에 1명은 여자분과 맞는 사람이 있다. 그러니 그 사람을 찾아야 한다. 속궁합이 맞는 사람을 찾는 사람을 찾으라는 얘기가 우습긴 하다.
이렇든 저렇든 다 맞춰 봐야 아는 건데 사실상 불가능한 얘기이다. 그렇다고 우리나가 이제 80년대처럼 여성의 성이 억압되어 있지는 않기에 이 여자분은 많은 연애를 통해 찾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나이도 20대 중반이니 시간도 있다.
어느 크리스마스날, 남자 친구는 자신을 놔두고 친구들과 스키장에 간 날, 이 여자분은 나에게서 자신에 최대의 약점을 알게 되었다.
그 뒤로 이 여자분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여자분의 직장 사람들이 나에게 찾아왔다. 당시 이 직장의 여자 직원들 13명 모두 나에 단골이었다. 난 찾아온 이 세분의 타로를 모두 봐주었고 그 여자분의 소식을 물었다. 이 질문을 받은 한 사람이 그분 요즘 연애 잘하고 다닌다고 했다.
사람이 아주 변했다면서 예전에는 맨날 인상 쓰고 아프다고 병원 갔다 온다고 늦게 오고(당시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다.), 아프다고 조퇴하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대화도 없고, 신경질 적으로 대하고 그러던 사람이 이번에 연애하는 사람과 만나더니 먼저 인사하고 하루 종일 웃고 다닌다며서 사람이 변해도 너무 변했다고 그랬다.
놀랐다. 그리고 이런 변화가 내가 충고해준 것이 효과가 있는지도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난 고객과의 절대적인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는 선에 야금야금 질문을 했다. 다른 뭔가가 좋아졌다,라든가 특별히 더 좋아진 것에 대한 말이 없는지.. 라며 은근히 질문을 했지만 이들은 알아듣지 못했다. 사실 당연한 것이다. 직접적인 질문을 하지 않았는데 알 수 있는 것이 신기한 거니까.
그래서 속시원히 얘기를 하려고 말을 할지에 대한 내적 갈등이 최고조에 있을 때, 한 분이 "아! 그 얘기도 했어요." 라며 그분이 점심을 먹을 때 "자기가 먼저 우리한테 물어보던데요." 하면서 너희들은 남자 친구랑 잘 때 몇 번이나 하냐고 그리고 답변을 듣기 전에 자긴 남자 친구랑 한 번 하면 잠을 안 잔다고 자랑까지 했단다.
역시 나의 충고가 먹혔구나!라는 생각을 새삼스레 하게 됐다. 그리고 얼마나 좋았으면 점심 먹는 자리에서 자랑까지 할까.. 하는 생각도 했다. 사실 그동안 그 부분 때문에 맘고생이 많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럴 만도 하다, 라는 생각까지 하게는 된다. 모든 고민을 다 들은 나로선 말이다.
아무튼 몇 번의 연애로 찾았는지는 모르겠지만 1년 정도 되는 시간에 그런 남자 친구를 찾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듯 100%라는 것은 없다. 100%에 무한히 가까운 것은 있어도 말이다.
아무리 자신이 성적 능력이 좋아도 안 맞는 사람이 100명 중 한 사람은 있고, 아무리 자신의 성적 능력이 좋지 않아도 잘 맞는 사람이 100명 중 한 사람은 있는 것이다. 물론 후자 경우 연애를 통해서 일일 맞춰봐야 하는 거의 불가능한 해결 방법처럼 여겨지지만 그래도 돌파구는 있다는 것을 이 의뢰자는 증명했다.
그리고 참고로 말하면 그분은 당시 연애 문제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었다. 담당 의사는 한 동안 연애를 쉬라고 했다고 했다. 하지만 난 되려 적극적으로 하라고 했다. 연애는 인생에 있어서 평생의 동반자를 찾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고 그래서 찾아야 하니까.
그리고 결국 내 방법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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