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미래는 일방적으로 정해져있다.
위의 카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켈틱드래곤 타로카드의 "검의 여왕" 이라는 카드이다. 이 여왕은 기가 남편 보다 세다. 이 여왕은 말한다. "난 정의를 위해서 검을 휘두르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곧 정의이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는 여왕이다.
검의 여왕 카드는 어지간해서는 고집을 꺾기 힘든 사람을 표현한다.
아는 누나가 연애를 했다. 그 누나는 한번의 이혼 경험이 있었고 나름 부지런하게 살고 있는 사람이다. 늘 호탕한 성격에 자기 주도적인 사람이었다.
이 누나가 9살 연상의 남자와 만나고 있었다. 그 남자는 이 누나와 성격이 반대였다. 좀 내성적인 성격이었고 보험같은 건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었고 심지어 운전면허도 없었다. 그러니 당연히 차도 없었다. 하지만 그런 성격에 돈을 쓸줄몰라 차곡차곡 잘 모으고 살았다.
그런데 이 누나가 이런 남자를 만나는 이유는 이혼을 한 남자가 도박에 중독된 사람이어서 돈에 대한 힘든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내성적이긴 해도 전남편과는 돈에 대한 반대인 성격을 지녔기에 만난 것이다.
누나의 부모님도 이 남자분을 괜찮게 보셨다.
이 누나가 남자친구와 거의 결혼을 확정 지은 후 같이 만남을 가졌는데 난 정말 보기 싫었지만 재미삼아 보자는 누나의 압력으로 인해 타로 카드를 펼치고 말았다.
질문은 우린 결혼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였다.
정말 난 보기 싫었지만 분위기상 어쩔 수 없이 볼 수 밖에 없는 모드로 흘러가고 있었다. 다들 장난이라고 하지만 그건 결과가 좋을 때 얘기고 나쁘면 절대 장난의 감정이 아니다.
카드를 섞었다. 결혼에 대한 전개로 11장의 카드를 배열했고 마지막 최종결론 카드로 나왔다.
검의 여왕..
여자의 일방적인 행동으로 헤어지게 될것이다. 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진 않았다. 그냥 누나의 남자친구에게 누나에게 잘 해주라고 그래야 화목하다고 했다.
남자친구는 뭔가를 눈치를 챘는지 자기를 기준으로 누나와 결혼을 했을 경우를 다시 한번 봐달라고 했다. 이런 젠장...............................................
또 섞었다. 또 다시 결혼에 대한 전개로 11장의 카드를 배열했고 마지막 카드 또 검의 여왕.
과정은 남자의 입장이니 다르게 나왔지만 결론은 똑 같았다. 이런 젠장...................................................
난 뜻을 알기에 심각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너무 즐거워 했다. 어떻게 똑같은 카드가 나오지!?라며 말이다. 그래서 다들 다시 한번 해보자~ 똑같은 카드가 나오나~~ 라며 나에게 또 요구했다.
이런 젠장..............................................
이번에는 단순하게 한 장의 카드로 보자고 했다. 결론만을 보기로 한것이다. 카드를 섞었다. 난 내심 그래도 3번짼데~ 좋은 카드 나오겠지~ 라며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또 검의 여왕이었다.
다시 한번 남자의 입자에서 한장으로 보는 카드를 전개를 했는데도 검의 여왕이 나왔다.
총 네번의 타로를 같은 질문으로 봤는데 4번 모두 같은 검의 여왕이 나온것이다. 78장의 카드를 섞는데 이런 확률은 나오기 정말 힘든것이다. 이 정도면 미래는 정해진 것이다. 난 누나 커플이 없을 때 일행들이 정확한 뜻이 뭐냐고 묻길래 아마 둘은 누나가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하며 끝날 것 같다,라고 일행들에게 얘기를 했다.
물론 일행들은 아닐거야.. 라며 부정했다.
2달 후 결혼 얘기가 오가더니 누나는 결국 헤어졌다.
그 누나가 남자친구에게 우린 사랑하는게 아닌것 같다라며 헤어지자고 했다고 들었다. 남자친구가 아무리 달래고 애원해도 누나의 마음은 다시 돌아가지 않았다. 심지어 남자친구의 아버지도 누나를 찾아와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고 부탁한적도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검의 여왕은 자신이 결정한 일을 번복하는 일이 없다. 왜나햐면 그녀 자체가 정의이기 때문에 정의는 번복하면 의심을 받게 되고 국민들에게 신망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둘은 검의 여왕처럼 누나의 일방적인 통보로 헤어지고 말았다.
우린 맥주를 마시며 지난 여행때 본 타로 이야기를 했다. 난 검의 여왕 이야기를 해주었고 그 누나는 자기가 검의 여왕이 된거 같다며 호탕하게 웃으며 짠을 유도했다. 누나의 성격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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