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됐다.
정확한 프로그램 이름은 모르겠고, 컬투, 신동엽, 이영자씨가 고정 MC였다.
그중 한 어머니가 아들의 취미 활동의 문제를 가지고 나와 고민거리라고 털어 놓았다.
아들의 취미는 야마카시, 맨몸으로 높을 담을 오르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사람 다치기 딱 좋은 취미생활이긴 했다.
그러니 당연히 어머니는 아들 다칠까 노심초사라 걱정이 태산일 것이다.
거기에다 아들 꿈은 스턴트맨! 확실히 위험을 달고 사는 직업이다.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바람은 그냥 착실히 공부 잘하는 학생으로 자라줬으면 하는 것이란다.
모든 어머니들의 꿈이기도 하다. 이 모든 어머니들의 꿈을 더 정확히 풀어 말하자면,
공부를 아주 잘해서 판검사나 의사가 되어 안정적이고 존경받는 사람이 되었으면,
최소한 대기업급 이상의 직장을 얻어 안정적인 삶을 살아,
부모의 어깨에도 힘을 줄 수 있는 자식으로 성장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물론 공부만 해서 모두가 이렇게 되면 나도 공부를 장려하고 싶다. 하지만 모두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모두의 부모님에게 이런 꿈을 안겨드리기 위해서는 학교에선
최소한 전교 10등은 되야 의사 이상은 무난하게 되고,
반에서 5등안에는 들어가야 대기업에 이력서는 넣을 수 있다.
이 이상되지 못하면 차다리 공부를 아예 못하는 것이 낫다.
그래야 더 이상 떨어질 것도 없다라고 생각해 악착같이 살아 갈 수 있다.
제일 불리한 등수가 반에서 15등에서 6등사이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뭔가 될거 같은데 그 조금이 어렵고,
눈을 낮춰 생각하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헛된거 같고...
이도저도 못해 갈 길을 못 찾는 등수가 15등에서 6등사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반에서 10% 안에 들어야 들어가는 대기업.
그럴 바에야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TV에 나오는 소년은 자신의 현실적인 꿈을 찾아 키워나가고 있다.
꿈을 갖기도 찾기도 어려운 우리나라 교육환경에서
이건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나의 학창시절에는 단 한명도 꿈을 쫒기는 커녕 현실적인 꿈을 찾은 친구도 볼 수 없었다.
근데 이 기적을 만든 아이를 어머니가 막으려고 하고 있다.
그놈에 해결도 못해 주실 걱정 때문에! 아들 인생을 평생 책임지지도 못하실 거면서....
그 아이도 말한다. 안정적으로 살려면 공부를 잘 해야 하는데
지금부터 공부를 하더라도 썩~ 잘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똑똑한 아이는 아니라고 할지언정 내가 보기에는 정말 현명한 아이인 것 같다.
언젠가 내가 만난 의사가 나에게 물었다... “요즘 빵집하는데 얼마나 듭니까?”
난 브랜드 하려면 5억 안팍으로 생각하셔야 된다고 말하곤
“전문의 자격증 따셔서 의사 계속 하셔야죠~”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 의사는 “할 줄 아는게 공부밖에 없어서 부모님 뜻에 따라 서울대 의대를 들어갔는데,
적성에 맞지 않아 너무 힘들다며, 졸업도 겨우했고, 응급실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것도,
피 보는 것도 나한테는 너무 맞지 않아요....” 라고 했다.
나의 사촌형은 대기업 L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일주일 중 대다수가 야근이고 철야는 2번 정도 주말은 일찍 마친다고 했다.
그래서 그 생활이 싫어 주식을 하게 됐고,
지금은 군말 말고 정말 열심히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일단 취직 걱정은 없다 라고 가정은 할 수 있지만, 들어가서의 안정은 찾기 참 어려워 보인다.
착실한 학교생활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님.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사람에게 가하는 상처는 육체적인 부분뿐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도 막강하다.
꼭 팔다리가 부러지는 것만이 사고가 아닌 정신적인 고통도 아이들에게는 커다란 사고이다.
위험한 일로 죽을 수도 있지만, 마음에 상처로도 죽을 수도 있다.
아이들을 부모의 아바타라고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사고방식이 아이들을 고통 속에 헤엄치게 만들고 있다. 자식은 부모님 뜻대로 살아한다는 우리나라의 효도사상이 우리아이들의 미래를 흐리고 있다.
아이들은 아이들 뜻에 맞게 살아갈 권리가 있고,
부모님은 그 아이들의 뜻이 그르지만 않다면 부모로서의 책임만 하면 된다. 그것뿐이다...
더 이상 더 이하도 없다 라는 것을 깨닫는 그 날이 진정한 안정을 만드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또 다른 고민은
30세 남성이 집과 자동차도 있고, 직장도 안정되고, 외모도 그리 나쁜 편은 아닌데,
지금까지 여자 친구를 단 한 번도 사귀어 본적이 없다는 고민이었다.
출연을 하고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니 원인이 뭔지 알겠다 라고 생각이 되어지지만,
그건 너무 개인적인 부분이니 조건만으로 여자 친구가 생기지 않는 원인을 알아보겠다.
일단 남자는 30살이다. 남자가 만날 여자의 나이는 대략 26세~32세정도의 범위가 될 것이다.
하지만 워낙 말이 빨라 가볍게 보이는 면이 없지 않아 연상은 좀 어려워 보이는 듯 했다.
이 정도의 여자들은 빨리 결혼을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거의 대부분은 재밌는 연애를 생각 할 나이다.
근데 남자가 내세우는 조건은 집, 자동차, 안정된 직장.
이건 결혼의 조건이지 연애의 조건은 아니다.
물론 연애를 하다가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어필이 되는 조건이지만,
그래도 연애를 시작하는 조건은 되지 않는다.
연애는 사람이 매력적이어야지 시작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외모는 아주 중요한 매력 포인트다. 여자들은 남자의 외모를 잘 보지 않는다는 것도 옛날 얘기다.
그렇기에 자신을 꾸미는 일은 소홀히 생각해서는 안 된다.
얼굴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옷을 신경 써야 하는 것이다.
외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목소리다. 안정된 목소리 톤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정감과 신뢰감을 받는다.
그리고 안정된 속도와 알맞은 단어 선택은
그 사람이 얼마나 의식 있는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척도가 된다.
그리고 자신감 있는 걸음걸이는 그 사람의 인격을 살짝 엿볼 수 있는 힌트가 되기도 한다.
이런 것들이 조화가 이루어져야 연애가 시작이 되는 것이고,
그 때서야 집과 자동차의 조건이 빛을 발하는 것이다.
조건은 완벽한대 왜 모태솔로일까...? 라고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간혹 보인다.
그건 결혼의 조건을 연애의 조건으로 착각하는 많은 남자들의 연애의 조건에 대한 오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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