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걸그룹에 이미지는 “여자친구”이다.
가장 대표적인 걸그룹 소녀시대는 그 이미지에 교과서라고 할 수 있겠다.
심지어 소녀시대를 종합선물세트라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는가?
하지만 그 이미지에 벗어난 걸그룹도 있다.
내가 가장 대표적으로 생각하는 그룹은 2NE1 이다...
2NE1은 그 이미지가 스스로 너무 강하다.
자신들이 음악을 추구하는 이미지와 비주얼적 이미지는, 여자 4명이 뭉쳐 만든 그룹이라 걸그룹이라 불리는 것이지, 이들은 그냥 2NE1일 뿐이다.
이 두 그룹의 이미지에서 중간형태를 띄는 걸그룹도 있다.
자아에 대한 노래를 자주 부르는 포미닛,
대중적인 노랫말에서 조금은 벗어난 듯한 써니힐(사실상 혼성),
이들은 음악적 개성은 일반 걸그룹에서 크게 벗어난 것처럼은 보이지 않지만,
뻔하고, 귀여운 듯한 사랑 노랫말에서 조금은 벗어난 가사의 내용은
이들이 추구하는 그룹의 형태를 표현하려하는 듯하고,
그건 분명 여타의 걸그룹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듯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걸그룹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듯한 느낌의 그룹이 있다.
“나인뮤지스”이다.
이들은 사실상 걸그룹의 이미지에 충실히 따르고는 있다.
특별한 개성있는 음악을 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노랫말도 사랑가사에 충실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여자친구의 이미지를 따르는 걸그룹은 아니다.
아니 따를 수가 없는 그룹이다.
그 이유는 바로 키다.
평균 신장 171.9cm는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주 소비층이 중고생이인걸 감안하면, 여자친구 이미지의 걸그룹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는 벽이다. 그 키는 성인들도 가깝게 다가가기 어렵게도 한다...
키는 그 사람에게 윗사람(어른)으로 보이기에 충분한 매력적인 요소이다.
키가 크다는 것은 어른처럼 보인다.
남학교의 1번은 반장과는 다른 무언가를 느끼게 만드는 위엄이 느껴지는 존재의 의미가 있다.
그래서 그들은 어른스러움이란 행동이 뒤 따라야만 한다.
단순히 좋아하게 만드는게 아니라, 좋아함을 포함한 존중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숙제를 가지고 있는 존재들이다....
그래서 나인뮤지스는 다른 걸그룹과는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난 그걸 키에 어울리는 "멋"이라고 생각했다.
'휘가로'를 부를 당시 난 키가 커서 그런지 그들에 춤에 호흡이 너무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여름이라 그런지 의상도 그닷 태가 나는 의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노랫말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좋은 노래지만,
키에 비해 그리고 모델 출신에 비해 너무 멋이 없는 그룹이라고 생각했다.
휘가로는 노랫말 하나 하나가 이해가 되는 댄스 음악치고는 좋은 곡이라고 생각되어졌기에
이런 곡을 가지고 인지도를 한껏 올리지 못하면 위험하다고 생각되어졌다.
그리고 다음 노래가 기대가 되는 곡이기도 했다.
하지만 인지도는 크게 높이지 못하고 들어가버렸다.
그리고 2012년 '뉴스'라는 곡이 나왔다.
비록 초반 컴백때 안무의 논란이 약간 있었지만,
그래도 춤이 예전과는 다르게 호흡도 잘 맞고, 의상도 멋있어졌다.
큰 키를 잘 살리는 의상이라고도 생각되어졌다.
노랫말 또한 한소절 한소절 이해가 편한 가사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휘가로때 탄력을 받지 못한 나인뮤지스는
역시 뉴스라는 곡도 휘가로 때만큼의 인지도를 넘지 못하고 있었다.
이유를 모르겠다.
아니 알아도 지금의 나인뮤지스에게 기대하기 어려운 숙제라고 생각된다.
그들의 분야가 음악이니 2NE1같은 어른스럽게 보이는 음악적인 "멋"이 들어야 하지만
그게 어디 하루 이틀만에 가능한 일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카라처럼 나인뮤지스의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것일까?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K-POP의 한류 현상 때문이다.
세상에 많은 걸그룹이 있지만 나인뮤지스 같이 신체적 우위를 가진 걸그룹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키만 큰 걸그룹이라고 치부할지 모르겠지만,
음악과, 노래는 얼마든지 후천적으로 실력을 갖출 수 있다.
하지만 키는 그 어떠한 뛰어난 트레이너도 더 크게 만들기란 불가능하다.
그리고 나인뮤지스는 일반 걸그룹에 비해 실력도 뒤지지는 않는다.
키는 얼굴 다음으로 신체적 매력으로 다가오는 중요한 요소이다.
세계적으로 뻗어가는 한국 가요에 이런 걸그룹 하나 정도 있다는 것은 자랑거리가 된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나인뮤지스는 음악적으로 성숙하고, 우리나라에서부터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
나인뮤지스를 일반 여자친구 이미지의 걸그룹 속에 묻혀두면 나인뮤지스의 자랑인 그 키로 인해 도퇴되고 말것이다.
이제는 나인뮤지스를 걸그룹에 속에서 빼내어 "나인뮤지스"로 인식시켜야한다.
이 숙제는 어쩌면 소속사에서 끝까지 풀지 못할 숙제일지도.... 모르겠다...
얼마전 걸그룹 평균키에 대한 기사를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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