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생활/영화 ,수다

이터널 선샤인

_교문 밖 사색가 2007. 8. 3. 17:09

이터널 선샤인

 

 

 

 

 

단순한 내용의 소재를 감각적 연출력으로 극도로 끌어올린 작품인 거 같다. 헤어진 여자 친구를 기억 속에서 지워 남아 있는 본능으로 찾아간 곳에서 다시 만난다는 내용은 참 식상한 내용인데 기억을 지우는 과정에서 잘못이란 것을 깨닫고는 어떻게든 그녀를 기억속에서 남기려고 애쓰는 주인공의 발악은 새로운 연출력을 보는 듯하다.

 

서로 운명적인 사랑인 듯 만났지만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서로 험담을 하며 싸우게 되고 충동적으로 기억을 지운 여자 친구 그리고 그 반발심으로 자신의 기억도 지우는 남자, 충동적으로 헤지자는 말하는 여자친구 그리고 그 반발심으로 그래! 잘 가라는 남자, 꼭 우리 삶을 보는 듯하다.

 

그러나 그들은 기억을 되찾는다. 물론 이성과 감성으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을 지우는 과정에서 그들이 녹음한 테이프로만 서로의 과거에 대해서 알게 되지만 그렇지만 그건 사실이 아닌 사실이다. 서로 너무 감정이 상하게 되면 그렇게 되는 사실이지만 거짓말인 말들 비단 우리 이야기만 아닐 것이다. 모두의 이야기인 것이다.

 

왜 우린 이런 일들이 잘 못인 줄 알면서 반복하게 되는 것일까?

배신감? 오해? 아님 결국은 무엇보다도 자신이 중요하니까? 가장 인정받고 싶은 사람에게서 가장 인정받지 못해서? 등등..

 

아마도 이 모든 이유가 다 해당될 것이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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