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생활/책, 문화 165

피카소는 미쳤다

1시부터인 예비군 훈련이 2시로 연기 되면서 동사무소 간이 도서관에서 할 일이 없어 1시간을 목표로 선택한 책이다. 첨엔 피카소에 대해 이야기 하는 건 줄 알았는데... 사실 피카소 얘기는 한 줄정도...!!! 전부 주인공 리타의 학교 미술이야기였다... 리타의 그림관과 그리고 세상에 약간(?)의 때가 묻은 어른들의 그림관의 차이에 대해 느끼는 리타의 이야기.... 이 글로서 저자의 그림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은게 있는 것 같은데... 책은 나에게 이런 감흥을 제대로 주지 못해서 아쉽다... 내 읽기 능력이 참 부족한가... 활자는 나에게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뮤지컬] 2004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

작년에 이어 2번째 보는 이 공연은 작년보다 훨씬더 강력한 매력으로 다가 왔다... 작년엔 신인들이 많았는지 소극장 뮤지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춤"이 사실 많이 어설펐다.. 하지만 올해는 다이나믹하고 열정적인 무대는 나를 너무 흥분하게 만들었고 여흥은 집에 가고서도 좀처럼 쉽게 가시지 않았다... 올해 공연은 캐스팅도 작년보다 나았던것 같다... 작년 로미오는 약간 어벙한 범생 스타일이어서 원작의 바람둥이 로미오와는 거리가 멀어보였고... 딱히 여자들이 한눈에 반할 스타일도 아니어서 급사랑이 진행되는 이 이야기와는 좀 동떨어져 보이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올해 로미오는 역량은 좀 부족한듯 보이지만 로미오 다운 스타일에 큰 키 여자들이 보면 한눈에 들어올 외모를 가진터라 여자들이 반해야하는 이 연극..

[뮤지컬] 2006 결혼

작년에 "열혈녀자 빙허각"이라는 연극을 봤는데... 그건 한국정서의 악기와 창을 이용해 극을 펼쳐가는 것이라해서 "창극"이라고 표현했던것 같다... "결혼"은 이런 의미에서 뮤지컬이라고는 하지만... 글쎄 3명이서 노래를 부르고 율동정도 한다고해서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을까?ㅋㅋ 이건 그냥 음악극? 정도로 표현되면 좋겠다...ㅋ 이번연극은 관객과 호흡하는 장면이 많았다.. 참고로 같이 난 직장동료와 같이 갔다가 괜히 애인사이로 오해 받아 무대로 나가 둘이서 손잡고 꽃가루 맞으며 춤?까지 강요당했다...^^ 관객과 호흡하는게 많아서 그런지 연극스러운 배우들의 대사 연기보단 그냥 평범한 대화에 더 가까운 대사 연기가 인상적인 연극이다... 극중 여자배우의 별명이 가슴깊이 밖혀있는데 "덤"이라는 별명이다.....

[음악회] 2004 냉정과 열정사이

냉정은 모르겠지만 열정적이긴 했다.... 공연을 완성시키는건 99%가 관객의 몫이라는걸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멋진 공연이었다... 장세용 사실난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유재하 음악경연 대회' 출신이라 실력은 인정하겠지만 무대를 이끄는 힘은....??? 하지만 그의 순박함이랄까~ 아님 꾸밈없는 순수함이랄까 그런 것들이 서서히 여성관객들을 매료시켜버렸고 피아노 선율에 여성관객들은 금새 녹아내려버렸다... 사실 그가 무대를 장악하진 못했다 하지만 그애 매력에 빠진 관객들의 박수와 함성이 그의 부족한 무대매너를 꽉 채워준 아주 인상적인 공연이었다... 이런 관객들만 있으면 아마 우리나라 공연하는 사람들이 아마 훨씬 덜 힘들어할 것 같다... 오리엔탱고는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너무나 인상적인 낙인을 찍고..

[연극] 2005 A Love Song

"마리아, 마리아"를 보고 나서 일까...? 배우들에 연기가 조금은 어색하게 보이는 것이 넘 귀엽게까지 느겨지기도 했다... 모처럼 좁은 공간에서 다닥다닥 붙어보는 공연이라 나름대로의 정감도 있고~~ ㅋㅋ.. 그날의 주절주절 내리는 비는 마치 공연을 위해 하늘에서 주신 보너스 같기도 하고...ㅋㅋ 각기 다른 방식의 사랑이라 하지만 결국은 대화의 부제가 가장 큰 문제 인것 같다.... 주인을 사랑한 고양인 대화가 안되는게 당연하겠지... 말을 하지 못한는 여명인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결국은 고백을 할 타이밍을 놓쳐버리고... 카페주인을 사랑한 그는 초코케익을 싫어한다는 말을 듣지만 그래도!!! 용기내어 끝까지 그녀에게 말을 걸어보고 무언가를 시도해 결국은....ㅋㅋㅋ 작가와 기자도 마찬가지로 서로의 대..

[연극] 2004 열혈녀자 빙허각

세계 여성의 날인가~? 아니면 그냥 우리나라에서 정한 여성의 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취지로 조선시대의 유일한 여성실학자 빙허각을 소개한다는 취지로 이 연극이 기획된거라고 한다... 여자도 기회만 주어지면 얼마든지 사회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강한 메세지가 담긴 멘트를 공연시작 전에 연출가가 했는데... 연극을 다보고 나니 빙허각은 사회에 자신의 기량을 펼칠 생각이 없었던거 같다.... 취지의 오점이 아닐까.... 빙허각은 어릴때부터 영특하게 자란다... 그 영특함은 아버지에게서 귀여움으로 작용하고 그의 배움에 길은 순탄하게 이어져 간다... 만약에 어머니로부터 지원을 받고 아버지에게서 제지를 당했다면 아마 배움에 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렇게 큰 어려움 없이 배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