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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ㅣ브레이브 뉴 월드

_교문 밖 사색가 2025. 3. 9. 14:19

캡틴 아메리카ㅣ브레이브 뉴 월드

 
 

어벤저스 둠스데이를 향해 다시 한번 어셈블해도 좋을 듯하다.

 
 
* 돈 내고 본 것에 대해서 후회는 없을 정도 수준이다. 다만 딱히 주변 사람들에게 꼭 극장에서 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
 
전체 느낌은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같다. 톰스파가 자신의 특기를 살릴 수 있는 뉴욕 마천루에서 결투를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제일 약점인 하늘에서 수트없이 싸우는 것과 캡틴 아메리카가 제일 버거워 할 수밖에 없는 상대인 레드 헐크를 혈청을 맞지 않고 대결이 그렇게 보였다.
 
결국 그 대결의 승리는 캡틴의 대화와 설득의 힘으로 종결된다. 사실 영화 보는 동안 한 번씩 샘의 상담에 대해서 언급을 한다. 그래서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결과라고 봐지나 그래도 나는 브루스 배너가 나타나서 적절한 도움을 주는 것도 기대를 했었다.
 
결국 캡틴 아메리카 4는 성숙한 스파이더맨의 위기관리 대처법 같은 느낌으로 마무리되었다. 다시 말해 시나리오는 그리 신선하지 않았다. 하지만 샘 캡틴의 액션은 달랐다. 아이언맨과는 다른 비행 액션임이 확연히 느껴진다.


*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팔콘과 윈터솔저에서 첫 등장한 토레즈가 캡틴의 사이드 킥으로 뉴팔콘으로 등장해서 영화의 재미를 한층 더해 좋았다.
 
아울러 이터널즈에서 깨어나 굳어진 센티널을 도대체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했는데 아다만티움의 재료로 나와서 엑스맨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울버린의 탄생을 기대하게 해서 영화가 더 풍성해지는 것 같았다. 


* 이 영화 하나로 마블이 각성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데어데블 - 본 어게인'과 연결해서 보면 마블이 정신 차렸다고 확신을 느낀다. 아직 에피소드 2개밖에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지금과 같은 수준이면 상당한 수작이 될 드라마다. 난 그 자리에서 2편 다 집중해서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심지어 데어데블은 오프닝에 딱 한 번 밖에 나오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마블은 상승세를 타면 블랙팬서 같은 급조한 작품도 칭찬을 넘어 칭송을 받는다. 하지만 하강세를 타면 팔콘과 윈터솔저 같은 제대로 된 작품도 혹평을 면하지 못한다. 그러니 엔드 게임의 전율을 느끼고 싶다면 캡틴 아메리카 - 브레이브 뉴 월드부터 다시 시작해도 좋을 듯하다. 각성이 분명하다면 분명 어벤저스에서 다시 한번 어셈블의 전율을 느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 날개가 없는 아이언맨과는 확연히 다른 액션을 보여주기에 보는 재미가 있다. 기대는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 수준 정도라고 생각하고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둠스데이로 향하는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너그럽게 영화를 보면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