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쨩 Day 18ㅣ13. July. 2024
모든 건 각자의 기능이 있는 거 같다. 그 이상은 바라면 안된다.
우리가 묵는 리조트는 유튜브에서 0.5박 용으로 가성비가 좋다고 하는 '캄란 리조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짜 0.5박 용으로 극강의 효율성을 보장한다.
시내에서 숙박을 한 사람들은 체크 아웃 후 여기로 와서 케리어를 맡긴 후 두 개밖에 없는 식당 중 하나를 선택해서 식사를 하면 대충 체크인 시간이 된다. 그렇게 체크인을 하고 수영장에서 놀면서 사진을 찍고 좀 쉬다가 또 두 개밖에 없는 식당 중에서 저녁을 먹고 쉬었다가 새벽 비행기를 타러 가면 끝이다. 혹시 먹을 것을 싸와서 조리를 원한다면 조리실이 따로 있다. 하지만 우리는 냄새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게 보여서 포기를 했다.
그리고 숙박비가 50,000원 정도하니 여러 명이 와도 방하나만 예약하면 되니 부담이 없다.
하지만 1박 이상은 별로다. 편의점 하나 없고, 식당은 현금만 받는데 ATM기 하나 없다. 혹시나 싶어서 리조트 뷔페를 이용해보려고 했는데 단체 예약에 걸려서 우리는 이용을 하지 못했다.
게다가 오늘 어쩔 수 없이 매일 먹어야 하는 한식당(스푼)을 나오는데 쿵쾅쿵쾅 하는 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베트남 사이공 테크놀로지 회사의 단체 야유회(?)를 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서 커피숍이 없어서 메인 빌딩 로비에서 일을 하는데 보고 있으면 거의 중국, 베트남 단체 손님들이다. 동네 어르신들 아이들 약간은 촌스런 사람들이 와서 리조트를 점령했다. 그래서 수영장이든 어디든 리조트 느낌이 나지 않는다. 실제로 수영장 이용하는 사람들은 아이들과 그 아이를 보호하는 어른들 뿐이다. 밤에는 거의 없다.
아무튼 우리는 로비가 더 이상 쾌적하지 않아서 GYM으로 이동을 했다. 아무도 없고 에어컨도 잘 나오고 해서 운동할 사람은 운동을 하고 노트북 작업을 할 사람은 계속 노트북 작업을 했다. 대충 이런 분위기의 리조트다.
그러니 리조트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마냥 싸다고 와서는 애매한 휴가를 보내게 될 테니 차라리 나쨩 시내에서 머물다가 비행기 시간 핑계로 여기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0.5박 용으로는 적극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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