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쌓기/런던살이 2023-24

Day 172 런던살이ㅣ05. February. 2024

_교문 밖 사색가 2024. 2. 6. 08:42

Day 172 런던살이ㅣ05. February. 2024

 

D-7

 
부동산의 연락을 오전까지 기다리다가 먼저 연락을 했다. 다행히 답장은 바로 왔다. 최종적으로 우리의 걱정을 이해한 부동산 측은 모든 계약을 목요일 날 입주할 때 마무리 짓자고 했다. 그때 돈을 입금하고 열쇠를 넘겨받기로 했다.
 
원칙은 오늘 전자 계약을 하고 우리측에서 돈을 입금해야 하는데 한 달치를 입금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신분이라서 일시불로 6개월치를 입금해야 한다. 그러니 걱정이 되어서 부동산 측에 얘기를 하니 흔쾌히 들어주었다. 계약서의 집주인 이름도 등기부등본의 이름과 일치해서 더 안심이 되었다. 당연한 건데 말이다.
 
말은 쉽게 해결된것처럼 보이지만 이 과정이 무려 3시간이나 걸려서 쇼부 본 내용이었다.
 
부동산 측도 고민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 측이 돈을 보낼 때 한국에 있는 은행으로 보내면 입금일이 2~3일 걸릴까 봐 그러면 바로 확인이 되지 않아서 오늘 입금하면 목요일 확인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오늘 입금하라고 한 것이라고 한다. 다행히 일행은 현지 계좌를 만들었기에 쇼부가 가능했던 것이다.
 
또 다른 일행은 어제와 그제 찬 바람을 많이 쐬어 그런지 아파서 하루종일 누워있었다. 나도 마냥 컨디션은 좋은 것은 아니기에 대충대충 하루를 보냈다. 영어는 잠깐이어도 꾸준히 하지만 요즘 운동을 통하지 못해서 아쉽다. 며칠 남지 않은 시점에 이렇게 하루를 보내니 아깝기도 하다.
 
요즘은 매일 비소식이다. 그래도 새벽에 오는 편이기에 다행이다. 계속 그렇게 와서 외출에 지장이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