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살이 Day 66 (2023.10.22)
세상이 이렇게 살벌해진 건 배운 사람들이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그들이 받은 존경을 세금으로 환수해야 한다.
학교 다니는 일행이 교수가 읽기 자료가 너무 많냐고 물었다고 한다. 아마 모든 학생의 대답은 Yes일 것이다. 그리고 런던에서 태어나서 자란 학생도 자기도 무슨 말인지 모를 자료들이 많아서 힘들다고 했다. 그러니 외국인들은 더 할 거라고 했단다.
거기에 교수는 자료를 줄여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자기 때는 더 많은 자료를 읽고 제출을 했다고 했다.
이말은 들으면 마치 과거의 사람들이 더 뛰어난 거 같다. 하지만 세상은 과거의 지성들보다 더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생활 속 증거가 바로 스마트 폰이며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으로 향하고 있는 세상이다. 그럼 이건 과거의 지성들보다 현재의 사람들이 더 뛰어나거나 아니면 최소한 동급 이상은 된다는 뜻이다. 왜 세상은 더 발전하는데 개인들은 퇴화하는 경향이 보일까?
이건 아주 간단하게 설명을 할 수 있다. 쓸데없는 자료(정크 인포메이션)가 우리 일상에 너무 많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뇌는 2만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그때는 수렵채집 시기다. 농경사회를 길게 보면 1만 2천 년 전이 시작점이라고 보니 그야말로 원시시대다. 이런 상태의 뇌로 사는데 과거의 사람들은 스마트 폰이 없었기에 공부에 집중을 하며 뇌 활용률을 높였다. 하지만 지금 사람들은 스마트 폰(인터넷)으로 쉽게 공부는 할 수 있지만 대신 다른 정보(정크 인포메이션)도 접할 기회가 너무 많아져서 뇌의 가동률이 낮은 거다.
아주 쉽게 얘기를 하자면 대한민국 최초 수능 만점자는 HOT 멤버 중 누굴 좋아하냐는 질문에 HOT가 뭐냐고 물었다. 하지만 지금 사람들은 국내 연예인은 물론이고 해외 연예소식도 쉽게 접하며 쇼츠나 릴스로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있다. 그 모든 정보를 다 기억하지는 않겠지만 무의식 중에 저장은 될 것이고 그건 피로로 직결이 되거나 해야 할 공부를 할 때 뇌가 찌꺼기가 있는 듯이 잘 움직이지 않는 현상이 생길 것이다. 그건 다시 또 피로와 연결이 될 거라는 뜻이다.
가령 스마트 폰을 살 때 CPU를 M1인지 M2인지, 스냅 드래곤을 사용했는지 엑시노트를 사용했는지 같은 정보는 정말 필요 없다. 그냥 취향과 가격에 맞는 스마트 폰을 구입할 테니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혹은 알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다. 애써 공부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쇼츠로도 얼마든지 이런 정보가 강제로 들어온다는 뜻이다. 이런 정보는 해야 할 공부를 할 때는 방해가 되는 작용이 일어난다는 뜻이다.
마치 컴퓨터 저장소에 디스크 조각이 난 것처럼 말이다. 그러면 완전히 깨끗한 하드디스크를 가진 HOT를 모르는 뇌와 저장할 수 있는 가동률이 다를 수밖에 없다.
내가 남자라서 예가 좋지 못하겠지만 이런 테크 쪽 말고 명품 가방이나 옷 신발 등과 성형 정보 등을 뇌에 입력한 학생들은 과거의 이런 것을 모르고 애써 찾지 않으면 모를 수 있는 권리가 있던 학생들과는 뇌 가동률의 차이가 날 거다. 단순히 거기에 신경이 팔려서 그렇다는 수준이 아니다. 똑같이 5시간을 공부를 하더라도 쵸스를 1시간 정도보고 공부를 한 사람의 뇌는 정크 인포메이션으로 인해서 순수한 뇌와는 흡수율 차이가 날거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걸 스스로 제어하고 사용할 줄 아는 사람들은 이런 것도 정보화해서 더 나은 기술로 진보를 일으키는 혁신도 일으킬 것이지만 우리 같은 일반인들에게는 뇌 효율성을 낮추는 정크 인포메이션일 뿐이다. 고로 요즘 학생들은 과거의 교수들보다 강제로 정보에 노출된 세상에 살기에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학과가 아닌 이상은 과거의 교수 수준으로 공부하기는 어려운 세상에 살고 있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 일상에서도 스마트 폰을 버릴 수도 없고, 인간관계로 사용되는 순기능을 외면하는 일은 공부를 해야 할 궁극적인 목적을 버리는 것이다.
그러면 인문학도 궁극적 활동을 더 많이 해서 쇼츠나 릴스로 사용될 수 있는 정보가 더 많이 생산해 내면 테크 쪽 사람들처럼 혁신적인 뭔가가 나올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논리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 교수는 교수나 되어서 세계적인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이런 방향으로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을 인지하며 살까? 기술은 진보하는데 인문학은 과거에서 허덕이며 과거의 지식만 가르치면서 사는 자신이 문제라는 생각은 하고 살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찾아가면서 배우는 건 좋다. 하지만 이제는 인문학도 저절로 드러나는 정보를 만들어서 세상에 뿌려야 하며 세계적인 대학의 교수라면 자신도 이런 활동을 해야 할 시대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세상이 망해하고 인간성이 상실되고 있는 세상이라는 것을 인지한다면 말이다. 성격 좋은 교수라는 타이틀로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도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더군다나 인문학은 테크 쪽과 달리 확실한 기술을 내포하고 있지 않아서 일반인들이 말을 하면 사람들이 믿지 않고 듣지 않는다. 그러니 좀 배웠다고 증명된 사람들이 나서줘야 할 시대가 온 것이다. 학교 담벼락 안은 안전할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서 말이다. 이제는 구글과 네이버 대신 학교빨을 입은 교수들이 나서야 할 불행하고 위험한 시대가 와 버리고 말았다.
의식 있는 연예인보다 수준 낮은 행위로 숨어서 사는 건 가르치는 자의 존경을 받을 자격은 없다. 그냥 월급만 받아라.
https://www.youtube.com/shorts/6FMQCWwO8vA
(3줄 영어 일기)
1. We went for a walk to Primrose Hill.
2. Today was sunny day in a matter of six day. (파파고 : Today is the first sunny day in six days.)
3. There were many people more than usual weekend. (파파고 : There were more people than usual on weekends.)
~만에, 평소보다 같은 단어는 검색해서 끼워넣었다. 여기에 올린 건 빙에서 확인을 한 것인데 빙은 어지간하면 굳이 고쳐서 역번역을 하지 않았다. 빙은 왠지모르게 말은 대충 그렇게 다 쓰는거라는 식인거 같아서 왠지 인간적으로 느껴진다. 반면 파파고는 애써 억지로 맞게 고치려고 애를 쓰는 모양새가 진짜 AI같다. 2번은 너무 억지로 맞게 쓰려고 하다보니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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