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쌓기/런던살이 2023-24

런던살이 Day 24 (2023.09.10)

_교문 밖 사색가 2023. 9. 11. 06:43

런던살이 Day 24 (2023.09.10)

 

Let's go over your ebook. / Let's wrap it up now.

 
요즘 연일 30도를 웃도는 런던 날씨에 우리는 외출을 삼가고있다. 대신 집에서 운동과 전자책에 집중을하고 있는데 사실 에어컨이 있는 도시가 아니다보니 30도가 넘는 더위에 지쳐서 진도가 잘 나가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꾸준히는 하고 있다. 
 
그리고 이집에 온지도 어느덧 12일째가 되어 이제는 청소할 때가 됐다며 구식 청소기를 꺼내어 돌리고 바닥은 밀대가 없는 관계로 물수건으로 코너쪽을 중심으로 바닥을 닦았다. 여기 바닥은 원래 신발을 신고 들어오는 문화라서 딱히 딱을 밀대는 없는거 같았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서 신발은 밖에다 두고 같이 오지 못한 일행이 몸소 챙겨온 실내화를 신고 다닌다.
 
다행히 여기는 3층 맨 꼭대기 층이라서 아무도 오지 않아 신발을 밖에다 두어도 크게 신경 쓸 일이 없다. 대충한 청소지만 그래도 바닥이 깨끗해졌다는 생각에 기분이 좀 좋아졌다.
 
(side talk)
 
영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영어는 한국에서 공부를 하고 다듬으러 1년 정도 살아보면 될거 같다. 꼭 다듬어야 한다. 같이 온 일행들도 영어를 다듬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니 상당히 자신없어 하면서 영어를하고 가능하면 영어를 구사하지 않고 꼭 해야 할 때만 해서 불편함은 없지만 친인간적인 영어를 구사하지 못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처럼 영어를 싫어하나 영어를 해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영어권에 오는 것이 좋은거 같다. 지금 영어 공부는 한국에서 해도 되는 정도 수준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하는 모든 일을 끊고 여기에 와서 시간을 보내는 활동이 영어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은 한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를테면 쓸데없는 동영상을 보느라 보내는 시간이 한국에서는 2시간 정도라면 여기서는 10분 정도다 심지어 와이파이도 잘 터지지 않는 장점(?)도 있어서 더 영어에 집중 할 수 있다.
 
만약 어린 친구가 영어를 좋아하는데 영어권에 있다면 그건 금상첨화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기회는 결국 돈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차지할 수 있을테고 부모들이 경험이 있고 깨어있다면 더 그럴거다. 결국 돈과 부모의 경험이 자식들을 더 유리한 고지에 올려놓을 수 있는 것이다. 

[갤럭시 노트 9] 문앞에 둔 신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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