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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_교문 밖 사색가 2023. 3. 7. 15:07

군주론

 
 

20대 때 한 번 읽어보고 인간의 본성을 생각해보기 좋은 책이라고 본다.
다만 10대 때는 부모님이 읽었는지 확인하고 읽어보고 다 읽고 부모님과 토론을 해라.
그렇지 않으면 인간을 오해할 소지가 너무 많다.

 

[갤럭시 노트 9]
책을 읽는다는 것은 책을 읽고 내용을 흡수해서 자신의 삶으로 끌어들이는 행위다. 허나 요즘 사람들은 그냥 책만 읽는다. 활자만 눈으로 훑는다는 뜻이다. 책을 읽는 행위가 교양 있는 사람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렇게 읽으면 책을 읽는 의미는 없다. 
난 책을 읽어도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한 문장만이라도 기억해서 그걸 내 삶으로 끌어들여 적용시키면서 살기로 결심했다. 생각보다 성공적이다. 그래서 내 삶의 방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 이렇게 내가 읽는 책의 중요한 부분을 올려본다.

page 17 :

'마키아벨리즘' 이라는 말은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국가지상주의적 정치사상이란 의미로 쓰여왔다. 따라서 이 말은 본받아 배우기보다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뜻으로 들릴 수도 있다.
 
 

page 33 :

영토를 안정적으로 다스리려면 예전에 그 영토를 다스리던 군주의 가문을 말살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통치자가 달라졌다는 것 외에 모든 생활양식이 예전처럼 유지되고 관습도 그대로 유지된다면 백성들은 평화로운 삶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그러므로 옛 영토와 함께 새로운 영토를 유지하려는 군주는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합니다. 첫째, 과거 군주의 가문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는 것과 둘째, 옛 법을 유지하고 새로운 조세를 부과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새로운 영토는 단기간에 기존 군주국에 흡수되어 아무 어려움 없이 다스릴 수 있습니다.
 
 

page 33 :

새로 영입된 나라의 언어와 관습, 제도가 본국과 다른 경우에는 매우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유지하려면 엄청난 행운과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이때 가장 효과적이며 적절한 해결책은 영토를 정복한 군주가 직접 그 지역으로 가서 사는 것입니다.
 
 

page 36 :

인간을 대할 때는 원하는 것을 넘치도록 충족시켜주거나 철저하게 짓밟거나 둘 중 한 가지를 택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page 39 :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그 사실을 미리 알아차리면 그것을 방지할 수 있지만, 문제가 발생할 때까지 기다리면 질병은 이미 치유불능의 상태에 빠지게 되므로 어떤 처방으로도 손을 쓸 수 없게 됩니다. ... 치명적인 문제를 미리 파악하지 못하여 모든 국민들이 알아차릴 만큼 커지면 어떠한 해결책도 소용이 없습니다.

 
 

page 54 :

사실 상대를 파멸시키는 것보다 확고하게 지배권을 확보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page 56 :

인간은 언제나 앞서 살았던 선인들의 행적을 답습하거나 매사에 그들의 행동을 모방하며 살아갑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선인들의 용맹함에 필적할 만한 일을 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신중한 사람은 늘 위대한 인물의 발자취를 따르며 뛰어난 업적을 모방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다 보면 본인의 능력이 뛰어난 업적을 남긴 위인들과 비교하여 턱없이 부족하더라도 어느 정도 이름을 날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주 멀리 떨어진 목표물을 맞히려고 할 때 자신의 활의 강도를 잘 파악하여 목표보다 좀 더 높은 지점을 조준할 줄 아는 노력한 궁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궁사가 화살을 높이 겨냥하는 이유는 허공을 향해 쏘려는 것이 아니라 목표물을 제대로 맞히기 위해서입니다.

 

page 62 :

별다른 노력 없이 순전히 운 때문에 평민에서 군주가 된 사람이 계속 권세를 유지하려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정상까지는 날개라도 달린 듯 날아갈 수 있지만 문제는 정상에 오른 뒤부터 시작됩니다. 돈으로 권력을 사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나라를 얻게 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page 63 :

하룻밤 사이 급작스레 탄생한 나라는 강제적으로 급속하게 자란 생물들이 모두 그렇듯 튼튼한 뿌리와 가지를 갖추지 못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이런 나라는 첫 시련에 맞닥뜨리자마자 쓰러지고 맙니다.
 

page 74 :

인간이 누군가를 해치는 이유는 상대가 두렵거나 미워서입니다.
 

page 82 :

폭력은 단번에 실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백성들은 그 경험을 잊고 반감을 잊게 됩니다. 반면에 은혜는 조금씩 천천히 베풀어야 백성들이 그 기쁨을 더 오래 느낄 수 있습니다.
 

page 83 :

주변의 도움으로 군주가 되려면 능력이나 행운보다는 타고난 약삭빠름이 필수적입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군주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백성들에게 민심을 얻거나 귀족의 호의를 얻어야 합니다.
 
 

page 84 :

귀족의 도움으로 군주가 된 사람은 백성의 도움으로 군주가 된 사람보다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그렇게 군주가 되었을 경우 군주라 해도 그 주변엔 그와 대등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으므로 마음대로 명력을 내리거나 뜻대로 다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백성의 민심을 얻어 군주가 된 사람은 주변에 명령을 거역할 사람이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소수에 불과하므로 독자적 권력을 휘두를 수 있습니다. ... 한편 군주가 타인의 권익을 해치는 폭력을 휘두르지 않고 명예롭게만 행동할 경우 귀족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똑같은 행동으로 백성들을 만족시킬 수는 있습니다.
 
 

page 84 :

군주는 백성을 적으로 두어서는 절대 안전할 수 없습니다. 백성의 수가 워낙 많기 때문입니다. 반면 귀족은 그 수가 적으므로 군주와 적이 된다고 해도 안전하게 군주의 지위를 지킬 수 있습니다.
 

page 85 :

귀족들은 다른 이들보다 선견지명이 뛰어나고 교활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행동을 취해 승산이 있는 자신의 편을 듭니다.
 
 

page 85 :

군주에게 전적으로 충성을 바치지 않는 귀족들의 유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기질이 소심하거나 타고난 기백이 없어서 그러한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군주는 이런 유형을 잘 활용해야 하며, 특히 분별 있는 조언을 해줄 능력이 있는 귀족들을 곁에 두어야 합니다. 이들은 나라의 번영기에는 군주를 명예롭게 하며, 나라가 곤경에 빠지더라도 그다지 두려워할 만한 존재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의적으로 야심을 품고 군주에게 충성을 바치지 않는 유형일 경우 군주의 이익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더 중시합니다.
군주는 그 같은 유형의 귀족을 공공연한 적이라고 여기고 주의 깊게 지켜보며 경계를 해야 합니다. 그들은 나라가 곤경에 처하면 군주를 파멸시키려고 온갖 수단을 강구할 것입니다.
 
 

page 89 :

위기에 빠진 군주는 평화 시의 경험에 의존해선 안 됩니다. 평화 시에는 사람들이 앞다투어 충성을 약속하는데다 실제로 죽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군주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장담합니다.
 
 

page 91 :

인간은 본래 엄청난 어려움이 예상되는 일에 뛰어드는 것을 기피합니다.
 

page 93 :

또한 민중들은 군주를 지키느라 자기 집이 불타고 재산을 약탈당했으므로, 이젠 군주가 자신들에게 강한 유대감을 갖게 되었을 것이라고 여기게 되어 군주와 전보다 더 강한 유대감을 갖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호의를 받는 것만큼 호의를 베풀었을 때에도 서로에 대한 의무감이 깊어지기 때문입니다.
 
 

page 100 :

오래된 군주국이든 신생 군주국이든 복합 군주국이든 모든 국가의 중요한 통치 기반은 훌륭한 법률과 군대입니다. 좋은 군대 없이 훌륭한 법률이 있을 수 없고, 훌륭한 군대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훌륭한 법률이 존재하므로 법률 문제는 제쳐놓고 군대 문제를 논의하겠습니다.
 
 

page 101 :

용병에 의존하여 나라를 지키겠다고 생각하는 군주는 절대로 안정된 국정을 펼칠 수 없습니다. ... 그들은 아군과 있을 때는 용감하게 보여도 적과 맞서면 비겁해집니다.
 

page 116 :

반면에 군주가 군무보다 안락한 삶을 지향하게 되면 나라를 잃은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page 117 :

무력을 갖춘 이는 무력을 갖추지 못한 이를 경멸할 것이 분명하고, 무력을 갖추지 못한 이는 무력을 갖춘 이를 의심할 것이 분명하므로 그들이 화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page 120 :

현명한 군주라면 지금껏 말씀드린 원칙을 늘 준수해야 합니다. 평화로운 시기에도 역경에 대비해 절대 나태에 빠지지 말고 임무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러면 운명이 변한다 해도 험난한 역경을 견뎌낼 수 있을 겁니다.
 

page 121 :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공화국과 군주국을 상상으로 그려왔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현실적으로 살아가는 방식과 이상적으로 살아가야 할 방식 사이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상을 좇아 눈앞의 현실을 외면하는 이는 자기 앞가림은커녕 파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사에 늘 선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은 선량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둘러써여 반드시 몰락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권력을 계속 유지하고자 하는 군주는 상황에 따라 악행을 행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page 123 :

모든 요인을 신중히 검토하면 어떤 경우 겉보기에 미덕으로 여겨졌던 일이 파멸을 초래할 경우가 있고, 얼핏 악덕으로 보였던 일이 결과적으로 안정과 번영을 안겨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page 124 :

일반적으로 관후하다는 평판을 듣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군주가 관후하다는 평판을 얻으면 도리어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page 125 :

신중한 군주라면 인생하다는 비난을 듣는 것을 꺼리지 말아야 합니다.

page 126 :

인색하다는 것은 군주가 나라를 다스릴 때 꼭 필요한 악덕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page 129 :

군주가 그 같은 자비로움을 부적절하게 활용해서는 안 됩니다. 체사레 보르자는 잔인하다는 평판을 받았지만 그의 잔혹함 덕분에 로마냐의 질서가 회복된 것은 물론 평화롭고 애국심이 넘치는 지역으로 탈바꿈했습니다.
 
 
 

page 131 :

사랑받는 것과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 가운데 어느 편이 더 나을까요? 군주라면 백성들의 사랑도 받고 두려움의 대상도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두 가지 모두를 한꺼번에 얻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사랑받는 것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것이 저의 소견입니다.
 
원래 인간은 은혜를 모르고 변덕스러우며, 거짓을 일삼고, 사람을 잘 속이며, 위험은 모면하려고 노력하면서 물욕에 눈이 어두운 존재들입니다. 군주가 은혜를 베풀면 사람들은 군주의 뜻을 전적으로 따릅니다. 그들은 군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재산과 자식의 생명까지 바칠 것처럼 행동하짐나 그것은 위험이 닥치지 않았을 때의 일입니다.
정작 군주가 위험에 처하면 그들은 등을 돌립니다. 그러므로 백성들의 약속을 전적으로 믿고 다른 대비책을 마련해놓지 않는 군주는 본인의 파멸을 자초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위대하고 숭고한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돈을 주고 산 우정은 오래 가지 못하며, 정착 필요할 때 의지 할 수도 없습니다.
더욱이 인간은 두려움의 대상보다는 도움을 주었던 자에게 해를 입힐 때 망설임 없는 행동을 합니다. 사랑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유대감인데, 인간은 워낡 비열하여 자신에게 불이익을 가져 오는 경우에는 언제든지 그 유대감을 저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두려움을 품게 되면 처벌에 대한 공포 때문에 쉽게 해를 가하지 못합니다.
 
 

page 132 :

군주는 백성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도록 행동하면서, 사랑을 받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미움을 받지는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page 132 :

인간이란 부모의 죽음은 쉽게 잊어도 빼앗긴 재산에 대해서는 절대 잊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page 133 :

군주가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있을 때나 대규모 병력을 지휘할 때는 잔인하다는 평판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말아야 합니다. 잔인하다는 평판을 얻지 못한 군주는 병사들을 일치 단결시켜 규율을 잡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page 136 :

싸움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첫째는 법률에 의존하는 것이고, 둘째는 힘에 의존하는 것입니다.
 
 

page 137 :

군주는 함정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여우가 되어야 하며, 늑대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사자가 되어야 합니다.

 
 

page 138 :

만약 모든 인간이 선하다면 이러한 조언은 전혀 불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더없이 비열한 존재여서 군주에게 했던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므로 군주 역시 그들에 대한 신의를 지킬 필요가 없습니다.
 
 

 
page 138 :

중요한 것은 여우의 기질을 교묘하게 감추는 방법을 알야 한다는 점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뛰어난 거짓말쟁이이자 위선자가 되어야 합니다.
인간은 매우 단순하여 눈앞의 이익에 따라 쉽게 변하는 성질을 지녔으므로, 남을 속이려고 마음을 먹으면 쉽게 속일 수 있습니다.
 
 

page 142 :

백성들은 재산과 명예를 빼앗기지 않는한 불만 없이 지냅니다.

page 143 :

군주가 백성들의 경멸을 받는 것은 변덕과 경박함, 그리고 나약함과 비겁함, 결단력이 없는 모습을 보였을 때입니다. 그러므로 군주는 특히 이러한 부분을 경계해야 하며 근엄함과 용기, 진지함과 강인함이 몸에 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page 147 :

군주는 비난을 받을 만한 일은 타인에게 떠넘기고 민심을 얻을 만한 일은 본인이 직접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page 154 :

원한에 사무친 개인이 계획한 암살은 군주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자신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군주조차도 죽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page 167 :

군주에게 가장 훌륭한 성벽은 백성들의 원성을 사지 않는 것입니다. 아무리 튼튼한 성벽을 쌓았다 해도 백성들의 원성을 사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게 마련입니다.

page 168 :

성벽만 믿고 백성들의 원성을 사는 일은 게을리 하는 군주는 비난을 받아 마땅합니다.
 
 

page 169 :

위대한 국책사업을 벌여 백성들에게 훌륭한 모범을 보이는 것보다 군주에게 더 큰 명성을 가져다주는 일은 없습니다.

page 171 :

군주는 자신이 진정한 동지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힐 때 백성들의 존경을 받습니다. 다시 말해 싫고 좋은 것을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는 뜻입니다. 확실한 입장을 취하는 것은 중립을 지키는 것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page 172 :

싸움이 벌어지면 누구든 동지가 아닌 이에게 중립을 지켜달라고 요구하고, 동지에게는 무기를 들고 함께 싸워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때 우유부단한 군주는 당장의 위험을 모면하려고 중립을 선택하기 쉬운데, 이 경우 대부분은 파멸의 길을 걷게 됩니다.
 
 

page 176 :

군주의 지혜로움을 판단하는 기본적인 잣대는 그 주변 인물들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page 177 :

인간은 지적 능력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첫째는 세상의 이치를 스스로 깨닫는 유형이며, 둘째는 남들이 그 이치를 설명했을 때 판단하는 유형이고, 셋째는 스스로도 깨닫지 못하고, 남의 이야기를 듣고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유형입니다. 
첫 번째 부류는 탁월하다고 할 수 있고, 두 번째 부류는 훌륭하며, 세 번재 부류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page 179 :

인간은 자신과 관련된 문제에는 매우 너그럽기 때문에 아첨이란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page 179 :

누구나 스스럼없이 군주에게 진실을 고할 수 있게 되면 군주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page 182 :

인간이란 어쩔 수 없이 선한 행동을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쉼 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이익을 앞세우지 않는 조언자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훌륭한 조언은 누구의 입에서 나오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군주의 현명함에서 비롯되는 것이므로 훌륭한 조언 때문에 군주가 현명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page 183 :

인간은 누구나 과거보다 현재의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현재가 만족스럽다면 현재의 순간을 즐길 뿐 다른 것에는 눈길을 돌리지 않습니다.
 
 
 

page 185 :

바다가 잔잔할 때는 폭동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공통적인 약점입니다. 졸지에 곤경에 처하게 되면 스스로를 방어하기는커녕 오로지 도망갈 궁리만 합니다.
 

page 186 :

운명은 인간의 행동을 절반 정도만 지배할 뿐이며, 나머지 절반은 우리 인간의 손에 쥐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page 188 :

다시 말해 전적으로 운명에만 의지하는 군주는 그 운명이 내리막길을 달리기 시작하면 몰락하고 맙니다. 따라서 자신의 행동방식을 시대의 흐름에 맞춘 사람은 성공할 수 있지만 자신의 행동방식을 시대와 조화를 이루지 못한 사람은 실패하고 맙니다.
 
 

page 191 :

개인적으로 저는 지나치게 신중한 행동보다는 과감하게 행동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운명의 여신은 여성이어서 손아귀에 넣고 싶다면 거칠게 때려눕혀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운명의 여신은 냉철하고 계산적인 사람보다 과감한 사람에게 더 호의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운명은 젊은이들을 선호합니다. 젊은이들은 상대적으로 덜 소심하고 훨씬 공격적이어서 과감하게 운명의 여신을 다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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