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생활/영화 ,수다

MCU 스파이더맨 3 - No Way Home

_교문 밖 사색가 2021. 12. 23. 17:05

스파이더맨 3 - No Way Home

 

 

MCU 솔로 영화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를 능가하는 작품이다.

 

 

 

 

 

 

1. 엔드 게임 vs 스파이더맨 3

 

엔드 게임과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충분히 견주어 볼 수 있는 영화고 단독 영화에서 엔드 게임과 견주어진다는 것 자체가 아주 훌륭한 서사였다고 본다.

 

 

 

 

2. 큰 힘에는 큰 책임 따른다.

 

 

대사의 타이밍과 적절성이 아주 탁월하다.

큰 엄마는 스파이더맨의 존재를 알고 피터 파커에게 말을 했다.

허나 샘스파의 삼촌은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인지 모르고 이런 말을 했다.

 

 

다시 말해서 샘스파에서의 이 대사는 스토리 개연성이 너무 부족하게 보였다.

마치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르니, 큰 힘을 기르지 말라고 하는 듯해서 굳이 저런 대사를 넣었어야 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허나 이 대사는 스파이더맨을 관통하는 대사로써 사람들이 스파이더맨의 내용을 잊은 채로 기억하기에 유명한 대사가 되었을 거라고 본다.

 

 

물론 좋게 보려면 얼마든지 이해를 할 수 있지만 스파이더맨이라는 큰 서사에 맞은 시점에 나온 대사는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이번 큰 엄마의 이 대사는 시점과 연관성 모두 맞아 떨어지는 적절성을 보였다.

 

그래서 그런가 어스파에서는 이 대사가 나오지 않는다.

아마 마크 웹 감독도 이 대사의 연개성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을거다. 그래서 1편에서는 이 대사를 빼고 단지 책임감에 대한 얘기만 강하게 어필한다.

 

책임을 져야 할 시점과 그 힘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식으로 나오는데 이게 더 맞는거다.

 

 

사실은 어스파에서도 이 대사가 나오긴 하지만 잘렸다.

어스파 2에서 피터 파커가 그웬의 무덤에 있을 때 아버지가 살아 돌아와 이 대사를 한다.

하지만 시사회 때 이건 아니다.라고 관람객들의 질타가 있어서 뺏다.

 

이 대사를 아버지가 한 것을 뺀 게 아니라 아버지가 살아 돌아온 것 자체가 너무 억지라고 해서 뺀 거다.

 

 

 

3. 큰 엄마

 

 

큰 엄마라는 대사는 이번에 처음 사용되었는데, 사실 어스파에서부터 사용되었으면 더 좋았을 호칭이다.

샘스파의 숙모는 너무 할머니 같고, 홈스파의 숙모는 그냥 숙모라고 해도 젊어 보여서 친숙한 느낌이 충분하다.

 

하지만 이번편에서 죽음을 맞이 하니, 감정적으로 파급이 더 큰 호칭인 큰 엄마라는 호칭을 넣은거 같다.

따지고 보면 나이때도 엄마라고 부를 만한 시점이긴 한데 스파이더맨 2까지 숙모라고 하다가 이제부터 그러니 좀 어색하긴 했다.

 

어스파에서 큰 엄마 호칭이 더 잘 어울린다는 건 어스파에서 숙모가 피터 파커에 대한 애정을 강하게 어필하는 장면이 있는데 충분히 공감이 가고 나이 때가 약간 많아 보이긴 해도 '큰'이라는 단어로 인해서 엄마라는 호칭을 써도 좋겠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스파에서부터 큰 엄마라는 호칭으로 번역을 했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았다.

 

 

너무 젊어보여서(큰 누나같은 패션과 감각) 그런지, 아님 이제부터 큰 엄마라고 해서 그런지 좀 어색한 감이 있었다. 어스파부터 이 호칭을 썼다면 좋았을거다.

 

 

 

4.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이 영화를 보니 이쯤 되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3를 다시 부활시켜서 마무리를 잘 시켜도 무리 없겠다고 느껴지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마크 웹 감독으로 피터 파커의 연애 중심의 시리즈로 마무리를 혹은 지속적인 스파이더맨으로 만들어도 좋다고 본다.

 

샘스파의 영향이 너무 커서 어스파가 너무 저평가가 되는 경향이 있는데 빌런과 피터 파커 정체성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이 된 샘스파 트롤로지로 성급히 마무리되고, 리부트 하는데 5년밖에 걸리지 않은 시점(4편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시점)에서 다시 같은 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니 연애 중심으로 서사를 전개하는 건 너무 적절했고 그리고 마크 웹 감독이 아주 잘했는데 샘스파가 먼저 나왔다는 그리고 스파이더맨 2 같은 경우는 명작 반열에 들어서는 정도니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시작한 마크 웹 감독의 스파이더맨은 억울하게 막을 내린 경우라고 하겠다.

 

 

허나 이번 영화로 멀티버스가 관객들에게 각인이 되었으니 마크 웹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도 충분히 마무리될 수 있는 명분이 주어졌고 중요 대사의 명분을 따져서 생략하는 판단력을 볼 때 마크 웹 감독도 스파이더맨을 충분히 이해하는 감독이라고 볼 수 있을 거다.

 

더군다나 단지 연애 스토리뿐만이 아니라 사회약자에 대한 감초도 넣어서 스토리를 거부감 없이 짜는 것을 보면 분명 자신만의 신념이 있는 감독이라고 보인다.

 

 

쓸데없이 베놈 같은 쓰레기 영화나 만들 바에야 소니에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3를 부활시켜 줬으면 한다.

MCU 갔다가 온 이후의 이야기거나 아님 MUC 전후 과정의 단계거나.

 

1,2편에서 엠마 스톤과의 연애 버전의 스파이더맨은 개인적으로 샘 레이미 스파이더맨보다 더 좋았다.

 

 

 

 

 

 

4. 외로운 새집 SSU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톰 홀랜드가 앞으로 3편의 스파이더맨을 더 하겠다고 계약을 하고 MCU도 최소 한 편 정도는 관여한다고 하니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번 영화에서의 마무리는 마치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의 시작점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다.

 

이런 여정을 거친 피터 파커는 아이언맨의 지원 없이도 스스로 친절한 이웃으로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허나 외롭게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심지어 고장난 문도 같더라.

 

 

 

5. MIT

 

기존 스파이더맨에게 숙모가 계속 살아계시니 톰스파도 검정고시를 치고 MIT로 가서 MJ를 다시 만나든 아이언 하트를 만나든 혹은 그웬을 만나든 해서 다음 시리즈에서는 외롭지 않았으면 한다.

 

설정상 MIT에 다니고 있는 아이언 하트지만 MCU 소속이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결국은 그웬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