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후 재취업이 힘든 이유
40대가 되어도 대학 졸업장 하나로 인생을 계속 이어가려는 사람들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
한 8년전 쯤에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 자리에서 대기업에 다니는 사촌 형과 대화를 시도했는데 그중에 한 대화는 사촌 형은 언제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냐는 것이었다.
사촌 형은 40살에 나온다는 건 좀 과장된 것이고 다니려면 43살까지는 다닐 수 있다고 했다.
그럼 그 이후의 계획은 있냐고 물었다. '40년은 더 살아야 할 텐데'라고 하면서 말이다.
사촌 형은 말이 없었다.
그래서 난 리더십을 배우라고 했다.
40대 이후는 무조건 한자리한다는 뜻인데 그럼 아랫사람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을 기업에서는 원할 것이고 아랫사람을 다룰 줄 안다는 것은 직장의 일과 상황, 심지어 같이 일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이해를 한다는 뜻이 되니 꼭 필요한 인재라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금 그것을 어필하려면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할거라고 했다.
그리고 일은 기본이니 일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는 못버틸거라고도 했다.
물론 사촌형은 내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그리고 43살이 되던해에 쫓겨났다.
다행히 합의해서 퇴사를 하면 3년 정도는 외주를 줘서 먹고살 수는 있다고 한다.
그리고 여전히 그걸로 먹고살고 있다.
취업이 안되니 부동산으로 어찌해보려는 속 샘으로 대출을 받고 집도 사보고 그런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촌 형은 왜 재취업이 되지 않을까?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사촌 형을 빌어서 얘기해볼까 한다.
근본 원인은 대학 졸업 이후에 능력이 향상되지 않아서이다.
대학 졸업 후 뭐라도 제대로 한 적이 없다.
어떤 기관(학원 같은)에서 가르쳐주는 것 외에는 습득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의식적으로 더 이상 안 해도 된다고 생각을 하는 거 같다.
대기업 40대 이후의 삶은 어제오늘 소식이 아니다. 그런데도 더 이상의 능력을 위한 공부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럼 왜 안 할까?
직장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것도 버거운것이 한몫 크게 할거다. 근데 그게 사촌형만 그런가? 다들 그렇다. 대기업 다니면 당연한것이 아닌가?
그럼 결국 내가 직장일을 시키는대로 하는 것은 실력 향상으로 환산했을 경우 상대적으로 의미가 0이 된다. 이렇게 생각하기 쉽지 않을 거다. 결국 피로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피로로 인해서 상대적 제로 생각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허나 그렇다고 한들 세상이 우리를 이해해주지 않는다. 기업 오너들은 더 그렇다.
그러니 결국 40대를 준비하는 일은 더 공부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인지를 못할 것이다.
단지 피로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시키는 대로 한다는 것은 내가 이미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있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당연히 나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착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알다시피 사촌 형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다들 그렇게 하고 있기에 상대적 수치 실력 향상 수치로는 0이라는 뜻이다.
결국 피로와 착각에 빠져버려서 그렇다는 뜻이 된다.
이 말은 사촌형은 대학 졸업장으로 지난 십수 년 동안 잘 우려먹었다는 뜻이다.
잘 생각을 해보면 취업을 30살에 했다고 가정을 해도 14년을 다녔다.
정말 잘 우려먹은 거다.
요즘같이 세상이 급격하게 변하는 세상에서 14년 이상으로 다녔으니 말이다.
즉 20대 능력으로 40대 초반까지 버텼으니 얼마나 잘 우려먹은 것인가?
지금이 80년대도 아니고 말이다. (생각해보면 80년대가 무려 40년 전 이야기다. 그런데도 우린 80년대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상이 변해도 많이 변했고 빨라져도 너무 빨라졌다.
그러니 다닐 만큼 다녔고 버틸 만큼 버틴 거다.
그럼 시키는 대로 일을 한건 경력에 들어가지 않느냐?라는 의문이 생긴다.
이것이 경력화 되었다면 왜 지금 취업이 되지 않는가?
단순히 경기가 어렵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화려한 경력이 아닌가?
그리고 대기업 퇴사 이후의 삶은 이미 재취업이 어렵다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일을 한다는 것은 경력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뜻이 된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기 바란다.)
https://blog.daum.net/spike96/16464436
즉 대학 졸업장 + 대기업 14년 이상의 경력 = '(최소) 부서를 이끌 리더십'이라는 공식이 나와야 하는데 리더십은 없다. 시키는대로 일만 하는 사람에게는 리더십은 없다.
결국 가지고 있는 것은 대학 졸업장뿐이 되는 것이고 이 말은 45살에 20대에 얻는 대학 졸업장과 필리핀 어학연수 3개월이 전부가 된다는 뜻이고 14년 이상을 경력이 될만한 무언가를 하나도 하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는 뜻이다.
그러니 40대 이후에 재취업이 되지 않는 것이다.
누가 20대 졸업장만으로 40대에 취업하려는 사람을 받아주겠는가?
앞에서도 말했지만 시키는 대로 일만 한 14년 인생은 월급 받은 걸로 끝이고 경력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만약 이게 경력이 된다면 최소한 대기업 하청업체에서 서로 모셔가거나 비슷한 일을 하는 다른 낮은 직장 정도는 들어갈 수 있어야 되는 게 아닌가? 무려 14년 이상인데 말이다.
허나 그런 일은 없었다.
이 말 자체가 시키는 대로 일만 한 시간은 경력화 되지 못한다는 뜻이다.
역으로 생각을 해보자. 회사에서 14년 이상을 일한 것이 경력이라면 왜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내쫓겠는가?
바로 경력화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주변에 비슷한 일을 하는 회사에서도 더 낮은 회사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다.
경력화 한 동료들은 진급해서 다니고 있다.
또 말하지만 시키는 대로 일만 한 것은 내가 일을 했다는 뜻이 되지 못한다.
앞선 글에서도 말했듯이(위의 링크) 직장일 자체가 내가 일을 하는 것이 아닌 사장님 이상의 존재가 일을 하는 것이고 나는 그냥 여기에 (언제든지 대체될) 부품일 뿐이다. 그러니 경력화가 되지 못하는 건 당연하다.
근데 시키는 대로만 일을 하니 더 경력화가 되지 못하는건 자명한 논리다.
시키는 대로 일만 한 사람의 경력은 바로 오너들의 경력이 되는것이지 사촌형의 경력이 되는것이 아니다.
계속 말하지만 시키는대로 일한 사람들은 월급으로 대가를 받은 거다.
이런 이유로 40대 때 재취업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20대 때 받은 졸업장이 전부이기에 그런 거다.
나름 이력서에 대기업 14년 이상의 근무라고 한 줄 쓸 수 있을지 몰라도 그걸 보는 면접관은 그래서 이 경력으로 뭘 할 수 있다는 건지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고 기대하는 답이 나오지 않는 이상은 결국 "그랬구나...(결국 시키는 대로만 일했다는 뜻이구나...) 14년 전 대학 졸업장으로 잘 우려먹고 다녔구나..." 정도의 인상만 남을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재취업이 되지 않는다는 그것만으로 시키는 대로 일만 한 것은 경력화되지 못한다는 뜻이다.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데 어떻게 그걸 경력이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경력화 = 성장성에 대한 글은 아래 링크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https://blog.daum.net/spike96/16464429
그러니 40대 이후는 같은 직장에 다닌다고 해도 재취업을 같은 직장에 더 윗 직급으로 간다고 생각하고 14년 이상의 경력이 리더십으로 발현이 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래야 14년 이상 일을 한 것이 경력화가 되는 것이다.
일만 열심히 한다는 것은 기본이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기본인데 사람들은 일만 열심히 하면... 일은 잘하니까...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 20대 때나 하는 생각이다. 그것도 무려 80년대 생각에 지나지 않는 20대때 생각이다.
그래서 지금 2020년대 생각은 이걸 착각이라고 불러야 한다.
무려 40년 전에 했던 생각을 지금도 하면서 취업을 하려고 하는 걸 생각이라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지금의 20대들도 일만 잘하는 사람보다는 하나 더 무언가를 보태야 취업이 되는 세상이다. 최소한 성격 같은 거라도 말이다.
요즘은 자기소개도 동영상으로 찍어 보내 취업에 합당한 실력 말고도 더 보여줘야 하는 세상이니 이 말에 반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물며 40대들은 어떤가?
경력이 무려 14년 이상이나 되는데 일만 잘하는 것 말고도 더 잘하는 것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나이는 45살인데 한 회사에서 14년 이상을 근무하고도 그에 합당한 실력을 길렀다는 것이 없는 것이 어찌 실력이라고 부를 수 있으며 경력이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그냥 일 잘한다는 것은 14년 이상의 근무면 당연한 건데 그걸 우려먹으려고 하는 건 14년 동안 아무 생각 없이 출퇴근했다는 소리밖에 되지 않는다. 결국 또 대학 졸업장이 전부라는 소리를 길게 늘어놓은 말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14년 이상의 근무 실력으로 인해서 발현이 되어야 할 능력은 반드시 특정한 단어로 언급이 되어야 하며 그건 당연히 리더십이 되어야 한다.
40대 이후는 자기 밑으로 깔려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이끄는 능력이 없다는 것은 쫓겨나야 할 이유다.
그러니 인생에서 사회에서 리더십은 절대적 요소다.
리더십이 없으면 승진을 해서 회사에서 버틴다고 해도 소리만 지르는 상사가 되거나 부하직원에게 다 맡기고 난 좋은 사람이니까..라는 식으로만 회사를 버티는 무능력한 상사가 된다.
그리고 위에서 압력이 들어오면 결국 소리만 지르는 상사가 된다.
이걸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마침 일 잘하는 리더십 뛰어난 직속 부하직원이 있어서 나 대신 일을 잘해주면 버틸 수 있다.
허나 그 사람이 언제까지나 사촌 형의 대리 역할을 충실히 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결국 윗사람은 이걸 알아보고 부하직원을 승진시켜서 사촌 형은 도태시킬 것이다.
결국 회사에 부장 이상이면 회사와 내가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더 높은 직급으로 스카우트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 새로운 직장과 직위에 취업이 되었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야 회사의 상황과 세계에서 우리 회사의 위치, 그 안에서 나의 역할, 그 역할을 이행하기 위해서 내가 함께 일해야 할 사람, 이 사람들과 함께 부서를 이끌며 타 부서와의 유기적 관계를 어떻게 유지시킬 것인가? 같은 문제들이 보인다.
이걸 40대 때 이해를 하지 못하면 쫓겨나는 건 당연한 거고, 8년 전에 내가 이걸 가르쳐 줬는데도 이걸 이해를 하지 못해서 사촌 형은 쫓겨난 거다. 8년이면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있었는데도 말이다.
3년 차면 다 할 수 있는 일을 14년 차에게 월급을 더 줘가면서 시킬 일은 없다.
회사 오너들은 이런 사람들을 원한다.
생각을 뒤집어서 여러분들이 회사 오너면 이런 인재들을 원할 거 같지 않은가?
그럼 우린 이런 인재가 되어야 한다.
40대 후로는 절대적으로 말이다.
고 이건희 회장의 처자식 말고는 다 바꾸라는 말로 이런 역량을 요구하는 사회는 시작되었다고 난 바라보고 있다.
그러니 취업이 되고 3년 안에 안정을 찾았다면 리더십을 연구하라.
3년 후부터는 이미 마음은 부장의 마음을 가지고 회사와 운명공동체라고 생각을 하고 40대 이후로는 재취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리더십을 연구해야 한다.
지금 다니는 직장을 계속 다닐 생각이라도 부장으로 재취업을 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지라고 앞서 언급했다.
40대 이후는 완전히 새로운 인생이다.
도태되어 사라지거나, 버겁게 버티며 가정에 숨어서 살다가 자식이 잘되면 어깨 좀 펴거나 아니면 도태되거나, 또는 준비를 잘해서 새롭게 비상하거나.
살던 대로 쭉 사는 삶은 부모님이 지속적인 수입이 생기는 시스템을 만들어놓은 상태여야 가능할 거다.
이런 부모님이 없다면 지금 당장 대학 졸업장으로 인생 전체를 버틴다는 생각은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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