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1일 글 재편집 업로드
남자 친구가 당신을 친구들에게 소개해주지 않는다면, 당신은 어쩌면 모텔 친구일 뿐이다.
이 글(2011년)은 이제는 너무 올드해서 지우려고 했으나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보면서 아직도 이런 20대 초반이나 속을 법한 연애를 하는 30대도 있는걸 보고 편집해서 다시 올린다. 아직 연애를 모르는 20대 초반의 어린 친구들이 알았으면 하는 글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kZHn0RFqSvo
'비밀의 연인'
왠지 모르게 근사한 책의 제목처럼 들린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특별한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하지만 현실에서의 비밀의 연인은 상당히 비겁한 관계이다.
1년 전쯤에 내가 운영한 커피숍에 타로를 보러 온 여자분이 있었다.
여자분은 내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현재 내가 사귀고 있는 남자가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였다.
너무 자주 보는 질문이라 늘 보듯 집중해서 타로를 보았다.
하지만 결과는 내가 본 이 질문 중에 가장 조잡한 결과였다.
남자는 여자를 섹스파트너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 용도가 사라지면 언제든지 (심한 표현으로) 버릴 심산이었다.
그래서 남자는 친구들에게 여자를 소개해주는 일도 없었다.
난 여자에게 이 남자를 만나고 육체적 관계가 다른 사람보다 많지 않았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여자는 당연히 부끄럽게 나에게 긍정에 답을 했고, 옆의 친구를 힐끔 쳐다보며 손으로 입을 살짝 가리며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정확한 결과를 말해 줘야 하나라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이런 관계는 빨리 알아차려 얼른 정리를 하는 것이 좋기에 다음 말을 이어갔다.
남자는 여자를 섹스 용도 이상은 생각하지도 않고, 항상 또 다른 여자를 찾아다니며, 지금의 여자인 당신을 만나고 있다.
그래서 아마 남자는 지금의 여자에게 친구도 소개해주지 않았을 거다,라고
그리고 여자를 이용하는 스타일이라 가능하면 빨리 헤어지는 것이 좋다,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여자는 놀라 눈물을 흘리려 했고, 혹시 빌려준 돈이 있는데(300만 원) 그거 못 받는 거냐며 나에게 물었다.
난 그 정도 일 줄은 몰랐는데, 받을 수 있으면 어떻게든 받아내야겠지만 타로 결과를 떠나서 이런 스타일은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비단 이 여자분 뿐만 아니라. 가끔 이런 결과가 나오는 분들이 있다.
어떤 분은 만날 때마다 모텔로 가는 건 기본이고, 싸워서 화해를 해도 꼭 모텔로 간다고 하고,
남자는 '이렇게 섹스를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서 너무 좋다'라고 라고도 나왔다.
여자도 이 남자만큼 모텔에 자주 가는 경우도 없었다고 했다.
그리고 남자 친구의 친구의 결혼식 날, 남자친구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데리고 가지 않았다고 했다.
이렇듯 비밀의 연인은 그닷 좋은 현상은 아니다.
대부분이 섹스파트너로 생각하고 있기에 자칫하여 여자분이 남자를 너무 좋아하게 되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정신적 충격이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섹스만 하고 친구들에게 비밀로 여겨지는 본인을 발견한다면, 한 번쯤 의심을 해 보는 것도 나쁜 버릇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46년 경험론 > 연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이 있는 자와 결혼을 한다면 바람에 대한 걱정이 덜 할 것이다. (0) | 2021.09.30 |
---|---|
결혼할 인연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법 (0) | 2021.07.13 |
여자나이 29살! 연애가 (저절로) 안되는 시점 (0) | 2021.06.20 |
20대 후반, 연애의 관점을 결혼으로 바꿔라. (0) | 2020.01.21 |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헤어졌다면 잘한거다. (0) | 2020.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