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경험론/운명

운이 적용되는 위치의 사람들 (운을 느끼는 위치의 사람들)

_교문 밖 사색가 2021. 7. 9. 15:26

운이 적용되는 위치의 사람들 (운을 느끼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

 

 

                                                                             운도 원하는 목적 근처에는 있어야 적용이 되는 것이다.

 

 

대학 입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1등을 하면 전액 장학금이다.

 

 

근데 난 계속 2등이다.

어쩔 때는 5등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1등은 늘 1등 자리를 고수한다.

 

 

그러면 더이상 내가 1등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은 노력이 아니라 바로 이다.

 

이렇게 진행된 기간이 1년 이상이라면 노력으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고 그렇다면 운이 필요하다는 말이 이해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정도 상위 위치에 있는 경쟁자들은 시간을 더 들여서 이길 수도 없고, 더 들일 시간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 운이 필요한 것이다. (더 열심히해서 쫓아간다는 개념이 들어설 곳이 없는 경쟁 위치다.)

 

 

전액 장학금은 인생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

학교를 돈 걱정 없이 편하게 다닐 수 있으니 부모님의 부담도 덜어들일 수 있는 좋은 목표다.

그러니 노려야 할 목표다.

 

 

 

반면 50등 안에 들지 못하면 떨어진다고 가정해보자.

51등은 의미가 없다.

1등 차이로 떨어지는 것이 10등 차이로 떨어지는 것보다 낫다고 개인적 위로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떨어진다는 명제 아래에서 1등 차이와 11등 차이는 의미가 없다.

 

 

 

나는 늘 51등을 한다. 그래도 합격을 하고 싶다.

노력으로 50등 안에 들어선 적이 없다.

여차하면 60등으로 떨어진 적도 있다.

 

 

이럴 때도 운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이런 기간이 1년 정도면 확실히 운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에 운이 필요 없는 사람들은 늘 20등 안팎에서 놀던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운이 있다고 해도 10등 안에 드는 것일 것이다.

운이 없어 여차해서 떨어진다고 해도 30등 정도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기분이 망치는 일이지만 합격에는 지장이 없다.

 

 

솔직히 운이 있다면 적용이 되지 않는 사람들은 없다.
글로 표현을 하려고 하니 제목을 그렇게 쓴 거지, 운이 있어도 그 효력을 간절히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겠다.

 

 

운을 적용시켜서 1등으로 합격하고 싶다면 3등 안에는 있어야하고, 떨어지고 싶지 않으면 60등 안에는 있어야 운의 힘으로 합격을 할 수 있고, 100안에 들고 싶다면 120등 안에는 들어 있어야 한다. 운이 있다면 말이다. 허나 목적의 범위 밖에 있다면 운이 있다고 한들 1등하기도, 합격하기도 어렵다. 운도 실력 따지고, 노력 따진다. 운이 있다고 한들 목적 범위 밖에 있다면 운이 적용이 되어도 운이 있다고 느끼기는 쉽지 않을것이다.

 

 

 

운이 있다고 해도 운이 있다는 것을 모를 위치에 있다는 뜻이다.

 

 

운은 기적을 만드는 힘이 아니다.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운이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어떠한 힘이라고 생각한다.

확실히 서양 사람들과는 다르다.

서양 사람들은 최선의 노력 뒤에 찾아오는 어떠한 힘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행운 혹은 두 번째 기회라고 부르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능동적인 개념이 확고한 것이다.

 

 

암튼 그래서 운이 있다고 한들 늘 1년이 넘도록 20등 하는 사람이 갑자기 시험날 1등 할리 없고, 늘 100등 하는 사람이 시험날 갑자기 50등 안에 들어 합격 할리 없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건 운이 아니다.

 

 

 

이걸 바로 기적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기적은 그리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기적은 평생의 노력이 응집이 되어 내가 바라는(혹은 내 인생에서 중요한) 한곳에 집중적으로 운이 투여되어 이뤄지는 현상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정말로 쓸데없는 생고생을 하고 나서 기어이 들어주는 하나의 소원 형태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이런 기적은 우리 일상에 쉽게 투영하기 어려운 힘이다.

 

 

 

그리고 우린 이런 기적이 일어나는 생고생을 장기간 하지 않는다.

예전 어른들이나 가끔 무식할 정도의 생고생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을 뿐, 지금은 회사일 아니면 이런 무식한 수준의 노력은 욕 얻어먹기에 좋은 타깃이다. 

 

 


암튼 이 이야기의 핵심은 운의 힘으로 목적을 이루려면 자신이 바라는 곳 근처까지는 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1등이 하고 싶다면 최소한 3등 안에는 안정적으로 들어가 있어야 하는 것이고,

50등 안에 들고 싶다면 최소한 60등 안에는 안정적으로 들어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떨어지더라도 100안에서 떨어지고 싶다면 120등안에는 머물러야 한다.

 

 

 

그래야 공부하고 남는 시간에 운을 모아서 시험 때 적용해서 평소에 2~3등을 해도 1등으로 합격을 해서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되고, 평소에 51~60등을 해도 49등이 되어서 합격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운은 누구에게나 적용이 된다.

물론 운을 만들었다면 말이다.

 

 

[니콘 D40]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내부 in 바르셀로나 :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평생의 노력이 운으로 작용이 되어서 스페인에서도 부유한 도시로 살아가는 듯 하다. 그래서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에서 독립을 해서 나라로 살아가려고 하고 있다.

 

 

 

「허나 목적이 1등으로 합격을 원하는 20~30등 하던 사람이 운을 만들었다고 한들 1등으로 합격 할리 없다.

고작해야 10등 정도 일 것이다.

그리고 목적이 50등 안에 들어서 합격을 원하는 80~90등 하던 사람이 운을 만들었다고 해서 50등이 되어서 합격 할리 없다.

고작해야 60등이 한계인 것이다.」

 

 

 

 

잘 생각해보라 이 사람들도 운이 적용이 되었다.

늘 하던 성적에서 결정적인 날 10~20등 올랐으니 말이다.

허나 이런 사람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운이 없었다고 말이다.

 

 

좀만 더 했다면 1등인데, 좀만 더 했다면 합격인데 라고 말이다.

우린 늘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운이 없다고 하지 자신보다 나은 성적이 나왔다고 해서 그래도 운이 좋았다는 겸손에 말을 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나라는 운이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도 얻어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해서 운을 하찮게 취급하는 성향이 있다.

 

 

암튼 운을 바라서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이 원하는 것 근처에도 있지 못하는 상태에서 기도나 한다고 해서 적용이 될 거 같으면 세상 사람들 아무도 걱정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나에게는 특별한 뭔가가 생기겠지..라는 기적을 바라는 게으른 마음에서 나오는 허상일 뿐이다.

 

 

 

운도 일단 노력이 우선시되어야 하고, 그 노력에 맞는 실력도 겸비해야 하며, 그 노력으로 바라는 것 근처에는 있어야 운이 나에게 적용이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여담)

 

운이 '있다, 없다'라는 식의 논란이 생기는 이유는 바로 운이 있어서 적용이 되어도 원하는 만큼은 이뤄진 상태가 아니어서 운이 있어도 느낄 수 없는 상태의 사람들 때문일것이다.

왜냐면 이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허나 40대 이후로는 다들 어느 정도 운에 대한 확신까지는 아니더라도 운을 믿게는 된다.

분명 뭔가가 나를 도와주거나 나를 밀어내고 있다는 느낌을 경험상 횟수로 알 수 있는 시점이(나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40대 이전에는 운에 대해서 부정적인 사람들이 많다.

특히 혈기 왕성하고 고정적 도덕관념에 입각한 청년들이 그렇다. 이들은 운 대신 노력을 선택한다. 노력이 답이라고 말이다.

이들이 이러는 이유는 대다수가 운을 느낄 수 없는 영역대에 있는 사람들이라서 그렇고 심지어 이 영역대도 운이 있어야 운이 적용이 되어도 모를 수 있는 얘긴데 눈에 보이지도 않는 운을 타고나는 것은 스스로가 알지 못하고, 운을 만드는건 너무 어렵고 스스로 알길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기댈곳은 '노력'뿐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허나 다시 말하지만 40대부터는 운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혈기왕성한 고정적 도덕관념에 쌓은 청년들이 노는 또래보다 나이들어서 더 고생하며 사는 이유가 바로 이걸 몰라서다.

노는 청년들은 스스로 위로를 하기 위해서라도 운을 믿는 성향이 강하다.

심지어 이용하는 사람도 생긴다.

 

고정적 도덕관념만을 내새우며 살다가는 개고생을 면치 못할수도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ViiDpx_uDA

제목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 노력'만'으로 성공하지 못해요. 맞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