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란 얼굴의 뒷통수의 말은 "악연"이다. 그리고 악연도 반드시 만날 "인연"인 것이다.

2012년 11월 13일 재편집 업로드

인연이란 얼굴의 뒷통수의 말은 "악연"이다. 그리고 악연도 반드시 만날 "인연"인 것이다.

전에 다니던 직장의 여직원이 내 카페에 찾아왔다.

한 직장에서 7년동안 타로를 보면서 한 번도 틀린적이 없던 나는 예전 직장 사람들이 자주 찾아오는 편이다.

 

대부분 직장 동료들이 같이 찾아 오는데, 혼자 온거 보니, 참 비밀스런 내용의 질문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요즘 자신을 좋아한다는 남자에 대한 질문이었다.

진심인지를 알고 싶냐니, 그건 아니라고 했다.

결혼을 생각하면, 결혼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에 대한 걸 봐줄 수 있다고 하니, 그것도 아니라고 했다.

그 여직원은 주절주절 자신에 대한 사연을 털어 놓았다.

 

그냥 자신도 결혼 할 나이가 되니, 찾아오는 불안감의 연속적인 말을 널어 놓았다.

 

그래서 이것저것을 축약해 놓은 질문을 선택했다.

남자는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사람일까요? 가 질문으로 채택이 되었다.

 

  

* 카드의 뜻은 "악마의 휴혹"                         * 카드의 뜻은 "지옥으로 가는 길"

 

결과는 내 생에 이런 참담한 결과가 있을까? 였다.

남자는 여자의 모든 인생을 막아 버릴 것이라고 했다.

하는 일마다 이 남자로 인해 안될것이고, 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보지 못할 것이니,

무조건 헤어지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런 악연은 세상에 또 없다고 했다.

그 여직원은 잘 알아들었다며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솔직히 이런 점을 보고 내 말을 들었다면 난 무척 뿌듯해 한다.

또 한 명의 인생을 구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은 이런 충고를 귀담아 듣지 못하는 존재다.

점은 점이라고 생각하고 결국 자기 하고 싶은데로 하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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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개월 후

나에게 타로를 본 이 여직원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 남자와....

 

난 분명 니 인생의 모든 부분을 막아설 남자라고 충고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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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결혼한지 약 8개월이 지났다.

빚이 있는 남자는 결혼식의 몇 달전 빚을 다 갚았다고는 했지만, 결국 빈털털이어서 여자의 직업으로 인한 대출금으로 전세집을 마련했다고 한다. 

그러면 대출금을 갚으려 허리끈을 단단히 조여매어야 할텐데, 그 남자는 최근 싼 단란주점을 찾았다며 정기적으로 찾아간단다. 알고 보니 단란 주점도 아니고 노래주점이란다.

 

그리고 더 기가 막힌 것은, 결혼도 자기가 좋아해서 결혼을 해 놓고선 사람들에게는 임신을 해서 어쩔 수 없어 한다며, 직장동료들에게 소문을 내어 자신의 체면을 챙겼단다.  (남자와 여자는 같은 직장 동료.) 

난 솔직히 이 부분이 가장 언잖았다. 그 여직원의 얼굴이 못생겼다는 것을 부끄러워 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 못생기기로는 탑5안에 들어갈 정도로 못생기긴 했다. 그리고 남자쪽에 인사를 드리러 갔을 때 남자쪽 삼촌이 여자를 보면서 참 못생겼다... 라고 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한숨섞여가며 말을 꺼내기도 했단다.) 어떤 이유로든 그런 소문으로 그 여직원을 힘들게 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그 여직원은 그 소문으로 인해 상당한 눈총을 받으며 한동안 근무를 했다고 한다. (지금은 육아휴직 중)

 

그리고, 그 남자는 빚은 다 갚았다고 했지만 그런게 아니었다고 소문을 들었다. 

결국 전공은 살리지도 못한 대학을 가려고 대출을 받은것이 있는데 그걸 모르고 지금까지 생활을 한건지? 잊고 산건지? 감춘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터져서 또 하나 빚더미(?)에 오르셨단다.

 

과연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이 여직원에게 펼쳐 질지 궁금하다.

난 분명

여자의 인생에 모든 부분을 막을 사람이라고 했는데.

내가 그렇게 타로를 잘 본다고 해서 찾아왔으면서 내 말을 듣지 않은 이 여직원도 참.....

 

[니콘 D40] 제주도 노꼬메 오름

이 타로 결과의 프리퀄 타로 이야기

2012년 3월 18일 재편집 업로드

한 3년전 내가 직장생활을 하고 있을 땐 점심시간 마다 타로를 봐달라고 시달리던 시절이 있었다.

 

그 때 봐준 타로 중 하나가

나하고 동갑내기 동료(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친하지 않은)의 결혼 할 인연을 언제 만나냐? 라는 타로점이었다.

(내 블로그에 여러번 말하지만 이 질문은 그리 좋은 질문이 아니다.

허나 그리 친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인간. 즉 그리 생각이 없는 인간이 생각없이 질문하고 재미로 보려는 태도로 오는 사람에게 질문에 대한 세세한 내용까지 말하기는 그래서 그냥 나도 재미로 봐준거다. 주변 사람들의 재미도 있고 그러니.)

 

2009년 32살 남자

질문은 내가 결혼할 사람은 언제쯤 나타날까? 였고

으2009년(32살), 2010년(33살), 2011년(34살), 2012년(35살), 2013년(36살)로 5년간 연도별로 봐주었다.

    

* 카드의 뜻은 임신                                         * 카드의 뜻은 법적인 문제에 서명하다.

결과의 내용은, 

질문자는 34살에 인연을 만나지만,

그 인연은 운명적이라기 보다는 결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되어 만난다는 것이다.

바로 사고를 친다는 뜻. 애기를 먼저 가진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결혼은 그 다음에 해 35살에 초에 한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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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 해가 지나, 얼마 전 같은 직장을 다니는 동생과 전화통화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에게 타로를 봤던 그 동료 소식을 듣게 되었다.

2012년 2월에 결혼을 한다는 것이다. 

그 때까지만 해도 내가 봐준 타로 생각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때 같이 일하던 형과도 통화를 하게 되어, 그 동료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 동료가 결혼을 결정한 이유가 바로 여자친구가 애기를 먼저 가져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었다고 나에게 말했다.

 

그때서야 내가 봐준 타로가 생각이 났다.

그리고 그 동료와 어제 우연찮게 통화를 하며 그 때 내가 봐준 타로 얘기를 했는데,

그 친구는 내가 무섭다고 했다.

 

 

운명은 그리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닌건 알지만, 이런 결과를 마주치게 되면,

어차피 일어 날일 왜 다들 미래를 궁금해 하는 걸까? 라는 알면서도 모르는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이 친구의 아기를 임신한 여자가 바로 위에 타로를 본 여직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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