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진정한 능력(기능)- 현실론 편 (feat. 슬램덩크,미션 임파서블 6)
진정한 연애는 서로 주고받는 영향 속에서 성장하는 과정이다.
2017년 2월 26일 글을 편집 재업
* 연애란 무엇일까? 연애의 목적은 결혼일까?
과연 연애라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득과 실을 안겨줄까?
그냥 남녀가 만나서 즐거움을 나누고 감정을 교류하는 것이 연애의 전부일까?
물론 이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안 그래도 복잡한 세상에 연애마저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 피곤하니까.
허나, 인생을 그냥 사는 것보다는 그 의미를 생각하라고 하면 다들 깊이 생각하는 척이라도 하면서, 왜 연애라는 단어에는 다들 그 깊이에 인색할까?
그렇게 본다면 인생도 그냥 살면 되는데 말이다.(하긴 그냥 사는 사람들이 대다수이긴 하지만..)
그리고 인생 안에 연애는 포함이 되어 있고, 그리고 더군다나 우리 인생에 1/3분이나 차지하고 있지 않은가?(잠, 일, 연애(결혼)) 그럼 당연히 연애의 의미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나는 연애를 웜홀의 기능과 같다고 생각한다.
차원과 차원을 이어주는 통로.
인간이 소우주라고 불교에서는 말을 하니, 연애라는 역할이 웜홀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나는 생각한다.
"나"라는 세계와 "다른 이"의 세계를 연결해주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경험.
바로 연애의 진정한 기능이 아닐까 한다.
인간은 모든 것을 다 경험할 수 없다. 그래서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싶어 한다. 어떨 때는 뭘 하고 싶어 하는지 몰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이런 삶이 대다수의 삶 일 것이다.)
간신히(?) 먹고사는 일만 할 뿐. 그 이상은 할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게 보통의 인간이다.
이런 인간이라는 존재를 뭔가 하고 싶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하고, 행동까지 하게 하는 것이 바로 연애 능력이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만화책인 "슬램덩크"에서도 이런 이유로 강백호가 농구를 시작한다.
채소연을 좋아해서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스포츠인 농구를 시작한다. 채소연을 좋아해서 체육관을 청소하고, 채소연을 좋아해서 그 오빠의 굴욕도 참는다. 채소연을 실망시키기 싫어서 포기할 뻔한 농구를 계속하고, 싸움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채소연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 슬램덩크를 하고 싶지만 채소연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풋내기 슛을 연습한다.
연애(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라는 웜홀을 통해서 채소연이 좋아하는 농구라는 새로운 세계를 접한다.
뜻밖에 그 안에는 인내(끈기)라는 세계도 있고, 어른이 되어가는 세계도 있었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대충 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채소연이 실망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서 계속했고, 채소연이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더욱더 열심히 연습을 했다.
그리고 급기야 강백호는 스스로 농구를 좋아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연애라는 웜홀로 통해서 자신과 전혀 상관이 없을 거 같았던 농구가 그의 인생의 한 부분이 되었다.
과연 강백호가 채소연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그냥 고교생활을 보내게 되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단순하게 그는 깡패가 되었을 거라고 보는 게 가장 현실적이고 이상할 거 없는 결론이다.
강백호는 운동신경이 뛰어난 싸움꾼이지 스포츠 맨이 아니었으니까.
이 영향은 급기야 북산(혹은 상북) 고교의 전국대회 진출, 더 나아가 16년 연속 우승 고교인 산왕 공고를 이겨버리는 결과까지 낳게 했다.
그의 리바운드가 없었다면 있을 수 없었던 일이었다.
채소연을 금방 좋아해 버리는 불량스럽지만 연애에 있어서는 순박한 감정을 지닌 강백호가 사람을 가리지 않고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채소연의 순박한 감정이 채치수의 꿈을 이뤄주게 했다.(안타깝게 우승은 못했지만, 그래도 이 말이에 아무도 반박은 하지 못할 것이다.)
아울러 송태섭에게 '작다'라는 핸디캡까지 극복하는 과정이 되었으며, 서태웅에게는 팀 경기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해 주었고, 정대만에게는 자신이 불꽃 남자라는 것도 깨닫게 해 주었다.
그리고 달재에게는 2군이란 단순히 밴치만 지키는 자리가 아니라 언제든지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준비가 된 자라는 것도 알게 해 주었다.
이렇듯 연애는 이런 아주 어마 무시한 파급의 효과의 힘을 갖고 있다.
근데 사람들은 연애를 함부로 대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20대 초반의 연애에 각인이 되어 연애의 기능을 오해를 하기도 한다.
요즘이야 초등학교 때부터 이성친구가 있는 세상이라고 해도 20대 초반은 되어야 연애 같은 무늬를 띈 연애를 하는 게 사실이다.
* 현재 우리의 연애 행태는 어떤가?
진짜 물고 빨고 하는 게 다 인 것 같은 세상에서 살고 있지 않은가?
80 ~90년대만 해도 낭만이라는 것도 있었다고 하고, 순수함이라는 것도 있었다고 한다.
내가 기억하는 드라마 한 장면은,
결혼을 약속하기로 한 남자가 갑자기 혼수를 많이 요구해서 여자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혼수 얘기를 하면서 우는데 엄마가 갑자기 왜 남자가 그러느냐?라고 좋게 말하니, 여자가 펑펑 울면서 "엄마 미안해..."라고만 했다. 그 말을 들은 엄마는 "너 설마?"라고 하고는 여자 등을 치면서 "어쩌다 그랬어---"라고 하면서 통곡을 했다.
섹스를 한 것이다. 이 얼마나 신파극처럼 느껴지는가.
허나 이게 그때는 정말 큰 일이었다.
소문나면 그날로 여자 인생이 끝나는 것 같은 시대였다.
허나, 섹스가 보편화된 지금은 드라마에서 원나잇이야 가볍게 다뤄지고, 원나잇으로 생긴 애기까지 기르는 소재도 발생했다.
섹스가 보편화되면서 여성들에게 있어서는 삶의 큰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정당성을 얻게 되었고 이건 다행인 거다.* 허나, 우린 아직도 이런 20대 초반의 물고 빠는 연애에 속아서 연애의 진정한 기능은 잃어가고 있다.
*허나 아직도 우리나라의 정서적 보편성으로는 부족하고 그로 인해서 아직도 우리나라는 약 23% 정도의 여자들은 제대로 된 오르가슴을 못 느끼고 죽는다고 한다.
즉, 사랑이라는 순수성이 20대 초반의 물고 빠는 연애 행태에 속아서 그 순수성 대한 결핍은 날로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사람들은 연애의 대상,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 대상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는 해주는 일이 전부인 수준이지, 상대방을 위해서 어떠한 존재가 되어주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즉, 물고 빨고 하는 사랑하는 방법에 가려져서 진정한 사랑에 대한 기능을 보지 못하고, 사랑을 흉내 내는 선(돈으로 가능한 즐거움을 사서 주는 정도)에서 자신의 연애라는 것이 완성되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고로 이런 식의 '남자는 능력, 여자는 미모'라는 공식이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게 만들었다.
*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물고 빠는 연애라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가?
물론 섹스는 연애에 있어서 절대적 즐거움의 요소중 하나다.
허나, 우리나라는 여타의 섹스문화가 발달된 나라와는 달리 정서적으로는 아직도 섹스라는 문화는 보편화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아직도 우리나라는 '섹스 = 천하다'라는 공식이 있기에 티테이블 소재로 나오지 않는다.
난 티테이블 소재로 섹스와 이혼 문제가 빨리 대두되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의 일상 대화가 거의 잡담적인 '일(직장문제), 추상적 행복, 돈'에 국한이 되어 있어서(요즘은 건강 문제도 언급이 되는 거 같다.) 이런 문제는 공유가 어느 정도 되고 있으나, 섹스와 이혼 문제 같이 중요한 문제는 입밖에 꺼내지지 않고 있어서 사람들이 어떻게 섹스를 누리고 있고, 이혼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결혼 전에 신중함도 갖지 못하고 결혼을 하게 되고, 결혼을 하고 나서도 이혼에 대한 심각성을 갖지 못한 채 이혼부터 해버리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암튼, 요즘에야 여자들끼리는 섹스 얘기를 하는 집단이 생겼다고는 하지만 표면적이지도 않고 깊지도 않다. 내가 알아보는 선에서는 한의사 정도의 수준에서 친구들끼리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는 확인했다. 물론 여자 한의사들 전부가 그런 게 아니라 내가 아는 한의사들은 그런 이야기를 티테이블 소재로 한다고 한다.
이걸 풀이하자면 섹스 얘기를 해도 천하다는 이미지를 갖게 되지 않을 정도의 직업(사회적 강자)을 가진 여자들은 어느 정도 자신들의 섹스 라이프를 대화 소재로 사용한다고 봐진다.(물론 서로가 통하는 사이에서 그럴 거다.)
허나, 이건 보편성하고 멀다.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천하다는 이미지를 극복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진 여자들이 있다고 보편적이라고 하겠는가.
즉, 여자들조차 자신들끼리는 이런 얘기를 피하면서 정보가 공유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여자들은 항상 섹스에 대해서 피해자 일 수밖에 없다.
이런 와중에 우리나라 남자들 90%는 자신들이 섹스 머신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침대에서 자기 마음대로 섹스를 할 것이고, 결국 여자들은 늘 피해자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섹스에 대한 정서적 보편성은 아주 중요하다.
내가 말하는 연애의 최고 정점인 누군가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주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물고 빠는 연애라도 즐겁게 하려면 정서적으로 섹스에 대한 보편성을 지니고(천하다는 이미지는 버리고) 여자들끼리의 정보 교환성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
일단 여자들끼리 섹스 얘기를 꺼려함으로써 여자들끼리 천하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물고 빠는 연애도 제대로 못하는 기형적인 연애 형태로 발전하게 되고 결국 피해자는 여자가 된다.
유럽 정도 되는 나라는 국민 평균 섹스 빈도가 일주일에 2번 이상이라고 한다.(영국이 1위인데 3번꼴이라고 한다.)
보통 상식적으로 생각을 하면, 주말에 펍에 가서 서로 마음에 드는 남녀가 만나서 원나잇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은 인생의 최고 즐거움 중 하나인 섹스를 서로 즐기는 문화를 만들었고 그래서 대화의 주제로서 섹스는 아주 자연스러운 소재가 된 것이다.
그래서 이들의 인생은 우리나라 청춘보다 훨씬 즐거울 것이다.
고민은 있어도 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섹스 문화가 보편적으로 발달이 되어 있으니 말이다.
근데 우리나라는 되려 후퇴되고 있는 연애형태도 있다. '썸'이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로 인해서 우리나라 청춘들은 30대가 되어도 연애를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아주 많이 늘어났다.
썸만 타다가 끝난 것이다.
바로 섹스 = 천하다, 라는 공식에서 벗어나지 못해, 시대가 변해서 섹스가 육체적으로 보편화가 되었어도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80~90년대의 순수성을 갈구하면서, 혹은 자신이 천박하다는 이미지를 스스로 갖기 싫어서 썸만 타다가 연애를 못하고 마는 것이다.(남자도 말이다.)
내가 유학생들로부터 들은 바로는 유럽은 섹스부터 하고 연애를 한다고 한다.(어지간한 서양은 다들 이렇게 시작한다고 한다.)
일단 마음에 들면 섹스부터 하고 몸과 마음이 맞는지 확인하고 연애를 한다고 하는데, 정서적으로 섹스가 보편화가 되어 있으니 가능한 것이고, 정서적으로 보편화가 되지 못한 우리나라는 기형적으로 썸이라는 형태로 퇴화하고 있는 것이 되었다.
이로 인해해서 연애의 가장 기초적인 기능인 즐거움을 누리는 단계도 우리나라는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ceoF1Sn-zQ0&t=348s
물론 연애에 섹스 말고도 즐거움의 요소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허나, 그 다른 즐거움을 알고는 있는지? 알고 있으면 누리고는 있는지? 의문이다.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연애라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 논하고 어찌 보면 거의 비슷한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과연 물고 빠는 연애형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기존의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섹스에 대한 관념과 거기에 일제의 만행에 대한 우리나라의 여성들의 피해의식도 여기에 한몫 거들 태고 그래서 우리나라는 이 생각을 변화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허나, 연애하면 당연히 섹스를 하는 문화가 만들어진 지금 이대로 가는 것은 분명 특히 여자들에게는 정말 좋지 않다.
* 섹스는 주는 게 아니다. 서로 감정을 소통하고 공유하는 대화의 행태이다.
섹스(성)를 가지는 것, 이라고 생각을 해버리면 늘 지키려고 하는 사람, 뺏기지 않으려는 피해자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고, 그래서 준다고 생각하는 태도(허락한다는 태도)는 그나마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위에 있다는 최소한의 무엇이 되어버려서 결국 이것밖에 없는 사람이 되어서 나중에는 아무 소통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릴 것이다.
여기에서부터 삐걱대니 사랑을 받는 사람도 적어저서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한 때 난 고등학교 때 이 세상을 구원할 마지막 무기는 종교라고 생각했다.
그때는 사랑에 대해서 너무 몰라서 너무 작게(남녀 간에 사랑만) 생각했고, 종교에 미친 사람들을 보면서 종교만 정신 차리면 세상이 구원될 수 있다고 믿었다. 신이 있든 없든 말이다.
허나, 아니다. 이 세상을 구원할 마지막 무기는 사랑이다.라고 이제는 아주 강력하게 주장한다.
사랑에 대한 무한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인지하고도 있고 그리고 사랑은 현시대에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거의 유일한 구원의 도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본다.
웜 바디스라는 영화를 보면 좀비가 다시 인간이 된다. 사랑을 느끼면서 말이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든 누군가가 나를 좋아해서든 사랑은 내가 나로서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
이건 곧 자존감, 존재감과 연결하게 되는 것이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난 저 사람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헌신(?)까지도 생각하게 된다. 누군가가 나를 좋아해 주면 그 사람의 사랑을 받음으로써 내가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둘 다 아주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허나, 기형적으로 섹스 문화가 발달이 된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80~90년대 같은 느낌을 다시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즉, 내가 볼 때는 물고 빠는 연애보다는 이런 존재감, 자존감을 느낄 수 있는 연애가 낫다고 본다.
이걸 동시에 느끼려면 정서적으로 섹스에 대한 보편적인 사회로 나아가야 하는데, 우리는 그럴 수 없으니* 그럼 80~90년대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건 영원히 불가능하다.
*아직은 이라고 해야 할지 앞으로도 거의 영원히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리고 80~90년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한들 잘 생각해봐라. 지금의 우리 부모님들이 그 세대인데 행복한지?
다시 말해서, 사랑하는 당시에만 그런 거지 살다 보면 결국 왠수와 결혼을 한 것처럼 살게 되어 있는 것이다.
* 그럼 우린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래서 내가 주장하는 것이 바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누군가가 되어 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걸 크게 보면 오해를 할 소지가 있다.
바로 신데렐라 이야기로 진행이 되기 때문이다. (남자들 경우는 온달 이야기가 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돈 많은 능력자가 예쁜 여자를 찾아서 그 여자를 거둬준다.
즉, 그래서 그 여자를 위한 누군가가 된다.라고 말이다.
그럼 일단 이 얘기부터해보자.
이게 난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자가 돈 많은 남자 만나려는 게 무슨 잘못인가? 말이다.
난 되려 내 의뢰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편이다.
어차피 이제는 취직이라는 것에 대한 한계가 왔는데, 취직을 하게 하기 위해서 내가 타로를 보고 카톡으로 몇 마디 한다고 해서 그게 될 거 같다면, 이 세상 사람들 아무도 고생하지 않는다.
설사 내 말대로 하면 된다고 치자. 근데 의뢰자들은 안 한다. 하기 싫으면 안 한다. 그게 끝이다.
한다고 해도 자기 방식으로 고쳐가지고 최대한 편하게 한다.*
* 예를 들면 편지를 쓰고 우편으로 보내라.라고 해도 자기 편하게 직접 헤어진 남자 친구 집에 가서 우편함에 꽂아버린다. 그게 남자에게 당신이 찾아오는 여자로 인식하게 되어 되려 남자는 당신을 무섭게 볼 수 있다고 해도, 여자는 '그거나 이거나 준건 같다'라고 하면서 말이다.
암튼, 난 이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능력 있는 남자 만나서 살아가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본다.
그럼 그런 남자를 만날 수 있는 능력, 혹은 재능, 자질을 갖추어야 하는 건데, 문제는 그런 자질을 갖추려고 '안'한다는 거다.
그런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가 되어야 하는 거라고 해도 알아들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고 하면 양반이고, 안다고 하면서 안 하는 게 태반이고, 어떤 사람들은 사랑을 운운하면서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날 거라고 한다. 사랑은 그런 거라면서.
제일 확실한 말이지만 제일 가능성 없는 말이다.
즉, 난 누군가를 만남에 상대방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주어야 한다고 했는데, 이런 부자 남자를 만나려면, 이 부자 남자가 원하는 여자가 되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예쁜 여자를 만나면 바람을 펴도, 요리를 잘하면 바람을 안 피운다는 말이 있다. 저녁이 기대되어 밥 먹으러 집으로 돌아오니, 바람을 피울 시간이 없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그만큼 요리는 큰 덕목이다. 허나, 요리에 취미 없어요. 대신 맛집은 좋아해요. 그렇다고 해서 맛집을 아는 것도 아니다. 맛집에 데려다주는 걸 좋아하는 거지.
운동을 해서 몸을 가꾸라고 하니 힘든 건 싫어서요. 취미를 갖어서 자신의 삶을 꾸밀 줄 알면 좋다고 하니 딱히 없는데, 자는 거 말고는.. 미인은 잠꾸러기잖아요 ㅋㅋㅋㅋ. 이러고 있는 게 우리 현실이다.
돈 많고 능력 좋은 남자 만나려고 하는 거 좋고, 현실적이고 헬조선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그러니 자기 존재를 세상에 알린다고(자존감을 살린다고) 하면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빨리 이런 쪽으로 생각하는 게 낫다고 본다.
그러니 돈 많고 능력 좋은 남자에게 어울리는 여자가 되거나, 그런 남자가 바라는 여자가 되는 노력을 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
우리나라 이혼율이 42%(공식은 32%, 5년 안에 헤어지는 경우가 10%)라는 것을 감안하면 운 좋게 그런 남자 만났다고 해도 이혼할 확률은 아주 높다. (2017년 기준 <-,->2021년 기준 50% 기본 깔고 10% 더 추가된 상황)
이혼하려고 결혼하는 거 아니지 않은가?
* 그럼 어떻게 해야 만나는 대상에게 특별한 의미의 사람이 될 수 있는가?
답은 아주 간단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라. 그리고 그것을 가르쳐줄 수 있을 정도로 배우는 것은 아주 좋다.
맛에 대한 개념이 없는 남자가 있었다. 심지어 여행 중에 숙소에 대한 개념도 없었다.
남자의 어머니는 음식을 잘 못하는 분이었다. 대신 남편을 잘못 만나서 어쩔 수 없이 생활력이 무진장 강하신 분이 되었다. 그래서 남자는 맛없는 음식에 대한 단련이 잘 되어 있어서 어지간한 건 다 맛있게 먹는다.
맛집을 안다는 건 이건 연애의 아주 중요한 요소인데도 남자는 맛집을 찾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어지간한 식당 다 맛있었으니까.
근데 연애를 하면서 여러 가지 음식을 먹어보니 맛있는 음식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맛있는 집을 찾아다니면서 맛있는 것을 먹는다는 것이 참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알아버렸다.
이렇게 맛집을 찾아다닐 줄 아는 사람을 만나서 같이 다니니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된 것이다.
남자는 지난 연애에서 맛집만 좋아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을 만났을 때와는 전혀 다른 행복한 연애를 했다.
그런 맛집을 친구에게 소개하고 그 친구도 맛있었다면서 좋아하고 그렇게 영향력이 퍼져간다.
누군가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 거창한 거 할 필요 없다. 좋아하는 것을 하면 그 영향력은 충분히 상대방에게 전달이 되는 것이다.
즉,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상대방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것이고 그걸 '함께 할 줄 아는 아량'만 있다면 상대방에게 전혀 다른 세상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예는, 야구장 가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 여자 친구를 사귀게 되어 같이 야구장을 갔다.
여자는 야구를 안 좋아한다고 해서 가지 않으려고 했다고 한다. 그래도 야구 몰라도 되고 그냥 분위기에 휩쓸려서 놀면 된다고 하면서 억지로 데리고 갔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둘은 헤어지고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는데 그게 야구장이었다.
여자는 야구는 싫어해도 야구장에 가는 것을 너무 좋아하게 되어서 야구장에서 노는 것을 아주 즐거워하게 되었고, 새로운 만난 남자와 야구장 데이트를 즐기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장소에서 다시 마주치게 되었다. 서로 다른 상대를 옆에 두고서.
마지막 예는, 산을 좋아하는 할아버지는 바다를 좋아하는 할머니를 만났다.
산을 워낙 좋아하니 주말마다 산으로 나갔고 안 가본 산이 없었다.
이 습관(라이프 스타일)은 할머니를 만나도 변하지 않았고 바다를 좋아하는 할머니를 데리고 산으로 놀러 갔다.
그리고 할머니는 자신이 몰랐던 산을 알게 되었고 할머니도 산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 할아버지는 중풍이 왔고 한쪽이 마비되었다. 그리고 당뇨로 인해서 한쪽 발을 절단해야 했다.
할머니는 주말마다 자신을 즐겁게 해 준 할아버지 얼굴을 쓰다듬으며 이제부터는 내가 즐겁게 해 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이건 내가 직접 옆에서 보고 그 할머니에게 들은 실화다.
상대방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주는 것 절대 특별한 노력은 필요 없다.
그냥 좋아하는 것만 스스로가 즐기고 혼자서라도 즐기고 있으면 연애할 때 상대방을 초대해서 함께 즐기는 사람이 되어주면 된다.
맛집을 좋아하면 찾아서 가서 즐겨야 하는 거고, 산을 좋아하면 주말마다 혼자서라도 찾아가야 하는 거다.
맛집을 좋아하면서 언젠가 연애를 하면 누가 데려다 줄거나 생각하고, 산을 좋아한다고 하면서 산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고 연애하면 같이 갈 거라고 생각하는 건 위험한 생각이다.
좋아하는 것이 많을수록 삶은 행복하다.
그리고 그것을 혼자서라도 실행에 옮길 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것이다.
더 나아가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 싫어하는 것도 할 수 있어야 무언가를 좋아한다고 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것이고 말이다.
예전 직장에서 여직원이 아기를 무척 좋아한다고 했다. 그리고 나보고 물었다. 난 안 좋아한다고 했다.
난 우는 애기는 감당이 되지 않아서 안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니 그 여직원은 자신도 우는 애기는 싫어서 멀리한다고 했다.
과연 이게 애기를 좋아한다는 뜻이라고 볼 수 있겠는가?
아기를 좋아하면 우는 아기를 달래줘서 울음을 멈추게 하는 법을 배우고 익히는 게 아기를 좋아하는 거다.
암튼 누군가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주는 것은 특별할 필요가 없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을 일상에서 즐기면 되는 거다. 기왕이면 남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수준까지 가면 더 좋은 거다. 이렇게만 한다면 자존감도 상승하게 될 것이다.
적응하지 못하는 직장생활에만 매여 있는 자아가 직장 밖에서도 뭔가를 할 수 있는 존재로 인식해서 자존감이 더 높아지는 건 사실이다.
나의 권유로 유럽에 갔다 온 의뢰자는 프랑스에 갔다 온 것이 별건 아닌데 이상하게 삶에 자신감이 좀 생겼다고 했다.
나도 제주도에서 1년 살이를 하고 자주 갔다 오니 여기에서 나오는 자신감이 있다.
그럼 자신에게 더 당당해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사람이니 취향이라는 것이 생겨서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지에 대한 것도 생겨나게 된다.
자기 자신에게 당당하면 이렇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당당 해지는 건 분명 좋아하는 것을 일상으로 만들고 취미로 만들고 특기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나도 직장 생활하면서 타로를 잘하는 사람으로서 알려지는 것이 나를 더 당당하게 만들어줬다.
심지어 날 지금 먹여 살려준다.
암튼, 그럼 연애에 있어서 거의 유일한 즐거움인 것 같은 물고 빠는 수준의 연애에서 탈출할 수 있다.
혹시 섹스 때문에 연애를 시작도 못하고 확인만 하는 썸의 단계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된다.
돈은 많은데 즐거움을 누릴 줄 모르는 남자에게 섹스 말고 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좋아하는 것을 함께 공유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섹스를 주는 게 아닌(허락하는 게 아닌) 함께 즐거움을 더 배로 즐길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이런 연애면 마음만 추구하던 80~90년대의 순수한 연애도 초월해 지금 우리의 부모님들보다 더 길게 행복감을 공유할 수 있다.
채소연이 만약 농구를 좋아만 하고 하지 않았다면, 채소연이 고교에서는 농구를 포기했지만 매일 일상처럼 구경을 가지 않았다면 과연 강백호는 농구를 시작을 했을까? 했더라도 과연 구경도 오지 않는 채소연을 위해서 계속 농구를 했을까?
보여줄 대상이 없는 운동을 강백호가 농구를 계속했을리는 없다. 채소연이 계속 구경을 왔어도 화가 나서 포기할 뻔도 있었으니.
강백호의 인생을 바꾸고, 송태섭과 정대만, 달재, 서태웅의 자아를 깨우고, 오빠와 준호 선배의 꿈을 이루게 해 준 아주 사소한 원인은 바로, 채소연이 자신이 좋아하는 농구를 마음속으로 좋아만 한 게 아니라 방과 후 계속된 연습을 하는 농구부 훈련하는 모습을 계속 매일같이 구경하러 왔기 때문인 것이다.
연애는 당신들이 좋아하는 것을 방과 후, 퇴근 후 그리고 주말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하는 일상 속에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그것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힘이 되는 것이고, 상대방은 나를 통해서 새로운 세계를 보고 느끼고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그 사람은 더 발전하고, 나도 그런 사람을 만났다면 발전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헤어지게 되더라도 더 발전이 되면, 좀 더 좋은 사람이 된 것이고, 그렇게 해서 더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연애다!"
이렇게 연애를 하면 빼앗길지도 모른다. 당할지도 모른다는 위협감에 쌓인 섹스 보호본능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마치 섹스밖에 없는 사람인 양 그것을 보호할 수밖에 없는 사람인 건 정말 슬프지 않은가?
섹스는 연애의 최고의 수단도 아니고 연애 자체는 더더욱 아니다.
근데 우리는(여자들은) 마치 20대 초반의 연애에 속아서 마치 남자가 바라는 건 섹스밖에 없다고 생각하면서 오직 섹스만 지키려고 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남자들은 확실히 어릴 때는 섹스만을 위한 연애를 할려고도 하고 있기에 더 그럴 거다.)
나이가 들면 섹스가 전부가 아니고 섹스는 중요하지만 최우선 즐거움의 도구도 되지 못한다.
되려 섹스 자체는 그리 의미가 없고, 무언가를 함에 맛을 배로 좋게 해주는 첨가제 정도의 역할이라고 봐도 좋다.
물론 내가 나이가 든다는 것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그걸 자신의 취미나 특기로 만든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하고 사는 대로 사는 사람은 본능에 충실한 섹스만이 유일한 즐거움일 것이다.
하나, 젊을 때는 그 즐거움이 모든 것을 다 대변해주는 거 같지만 나이가 들어서 섹스만 있는 즐거움 뒤에는 공허함이 점점 더 커진다.
그 공허함을 채워줄 수 있는 건 섹스가 아닌 바로 좋아하는 것을 하는 즐거움이다.
그러니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하라. 그것이 당신들의 가치를 높여주고 자존감을 높여준다.
그리고 그것이 당신들이 만나는 대상에게 영향을 주고 당신들도 그런 사람을 만나면 영향을 받는다.
그러면 서로는 더 좋은 사람이 될 것이다.
그럼 가진 무기가 유일하다고 느끼는 섹스에 대한 것도 해방이 될 것이다.
그럼 연애는 더 즐거워지고 행복해질 것이다.
연애가 연애스러워지고 결혼의 수단이라는 생각에 대한 압박감도 덜 하게 될 것이다.
당신은 좋은 사람이니 언제든지 결혼할 수 있는 사람이 될 테니까.
누군가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은(줄 수 있는 사람 된다는 것) 스스로가 만든 감옥에서 해방이 된다는 것이다.
그것을 증명하는 최소한의 과정이 바로 연애이고, 연애라는 웜홀을 통해서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고받고, 누군가에게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고, 특별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즉, 연애만 잘해도 우린 이 어려운 삶을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살아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 무언가를 좋아하라.
좋아만 하지 말고 그것을 하라. 가능하면 매일 하라. 그것이 취미가 되고 그것을 특기로 만들 생각으로 하라.
그리고 당신의 일상에 상대방을 초대하라.
그러므로 인해서 당신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고, 상대방을 좋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고, 그리고 좋은 연애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션 임파서블 6 (폴아웃)에서 줄리아의 연애(사랑 혹은 만남)에 대한 정의로 마무리할까 한다.
미션 임파서블 3에서 줄리아는 간호사였다.
그리고 이단 헌트를 만나 결혼을 했지만 이단 헌트의 직업상 줄리아의 목숨은 안전 할리 없었다.
그래서 죽은 것으로 위장을 시켜서 안전을 위해 숨었다.
그리고 미션 임파서블 6에서 의사가 된 줄리아는 이 세상에서 자신이 어떤 존재(의사)가 되는지 알았고 그래서 되었고 그래서 행복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이단 헌트를 만나고 나서 말이다..
▼ 헤어진 애인 다시 만나는 방법 - 운명론 편
http://blog.daum.net/spike96/16464069
▼ 헤어진 애인 다시 만나는 방법 현실론 편
http://blog.daum.net/spike96/16463452
<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x7yyIny61O4&t=54s
(여담)
이건 여담이지만, 난 슬램덩크를 10번만 읽으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답이 보인다고 생각하는 주의다. 우리 때는 삼국지를 10번 읽으면 세상사가 보인다고 했는데, 솔직히 삼국지는 읽히지가 않는다. 그럴 바에야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슬램덩크를 읽어보는 게 더 낫다. 솔직히 어지간한 철학서보다 현실적(실용적)이고, 와닿는 게 많다고 본다. 허나, 그냥 읽으면 그냥 만화책일 뿐이지만 우리의 현실 인물의 캐릭터 하나하나를 생각해서 읽어봐야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fuEj0GxID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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