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내 친구와 식샤를 합시다"를 따라서 몬세라트에 가보았다.
여행 정보는 꼼꼼하게 살펴보고 가야 한다. 허나 가끔은 실패가 더 좋을 때도 있다.
스페인에서 몬세라트라는 곳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알고 가보기로 결정을 했다.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서 현지 당일 패키지 여행을 신청해서 움직였다.
내가 가고 싶은 장소는 몬세라트 수도원보다는 "산 미구엘 전망대"였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갔다. 분명 그랬다.
허나 직접 가보니 푸니쿨라를 타면 안 됐던 것이었다.
그래서 '산 미구엘 전망대'는 못갔다. 젠장......
모임 장소 : 에스파냐 광장, 8시 AM
근처 몬주익 언덕 좀 구경하고 몬세라트로 향했다.
왼쪽 기둥 두 개 보이는 곳에서 8AM에 모여서 출발했다.
점심 시간에 몬세라트 언덕에 도착하는 정도의 시간대로 움직이는 듯한 이동이었다.
몬세라트까지는 버스타고 1시간 이상 정도의 거리여서 이리저리 몬주익 언덕에서 이리저리 하릴없이 2시간은 보낸 거 같았다.
참고로 몬주익 언덕은 에스파냐 광장 바로 위에 있어서 그 주변의 숙소에서 머물면 여행에 지쳐서 멀리 나가고 싶지 않을 때는 산책(?) 삼아 가보기에 좋은 코스라고 본다.
그렇게 몬세라트에 도착을 했다.
마침 미사 시간이라 구경을 할 수 있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세계 3대 소년 합창단 중 하나인지? 아님 세계 3대 소년 합창단을 뛰어넘는 소년 합창단인지(가이드는 후자라고 말했다.)? 는 모르겠으나, 암튼 그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가이드도 모르고 온듯했다.
그렇게 내부 관람을 마치고 검은 마리아상에서 소원을 빌고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점심 식사 할 곳은 두 군데가 있다고 했는데 '난 내친구와 식샤를 합시다' 팀에서 먹은 점심 장소를 찾았으니 찾지 못해서 그냥 아무 곳에서 먹었다.
점심을 먹을 두군데 중 하나는 호텔 안에 있는 곳이었는데, 호텔 밖에서 대충 보니 너무 어두워서 아니라는 판단에 더 찾다가 다른 곳에서 먹었는데 지금 보니 호텔안이 맞는 거 같다. 다음에 가면 여기서 먹어야겠다.
내가 점심을 먹은 곳은 정말 맛이 없어 사진도 찍지 않았다.
점심을 그렇게 먹고, 난 산 미구엘 전망대로 향했다.
자유시간을 1시간 30분을 줘서 충분히 갔다 올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산 미구엘 전망대로 가기 위해서 난 이 프로그램에서 본 대로 푸니쿨라를 탔다.
푸니쿨라에서 내려서 한 40분을 걸어갔다.
허나 내가 본 곳은 여기였다.
내가 TV에서 본
여기는 찾을 수 없었다.
나도 여기서는 멋진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내려와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갔다 온 사람들은 푸니쿨라를 타지 않았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내가 여기에 이렇게 왔지만 이 프로그램에 속아서 정작 가야겠다고 한 곳은 가지 못한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왔으나, 1시간 반에서 거의 1시간을 다 써버려서 돌아가는 길은 버스를 놓치지 않게 뛰듯이 걸어가 땀범벅이되어버렸다.
주변 외국인들은 돌아가는 나에게 '힘내'라는 말까지 해주었다. 정말 힘들게 돌아갔다.
(할 수 없이 이 핑계로 한 더 가야겠군....)
다음에는 여기만 보러 와야겠다.
패키지는 올 때는 쉬워도 머물게 하지 못하게 하니 시체스로 이동을 해야 했다.
그렇다고 해서 시체스에 간 게 나빴다는 건 아니다.
다만 목적을 못 이룬 거 같아 아쉬움이 컸다는 것뿐이지.
두 시간만 더 줬다면 후딱 갔다 올 수 있었을 텐데..
시체스에서는 뭐 딱히 할 일도 없었는데 말이다.
그래도 이때의 착각으로 다른 사람들이 가지보 못하는 트래킹 코스를 짧게나마 경험을 한건 잘한 거라고 본다.
고생은 좀 됐어도 말이다.
'경험 쌓기 > 여행 에피소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 패키지, 가이드 유경준 후기. 2019년 에피소드 (0) | 2023.08.24 |
---|---|
[스페인 여행] 한인 민박 "가우디 하우스" 에서의 3박! (0) | 2018.07.04 |
[프랑스 여행] "내 친구와 식샤를 합시다"를 따라서 택시(우버)를 타 보았다. (0) | 2018.02.12 |
슬램덩크 박상민 - 해운대 거리 (0) | 2017.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