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경험론/운명

시련의 기능

_교문 밖 사색가 2016. 7. 10. 17:29

시련의 기능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는게 시련이다....

시련... 내가 가는 길에 대한 장애물.. 어려움...

과연 이건 어떤 이유에서 우리에게 오는것일까?

 

현실적인 측면이야 각자 사정대로 잘 알테고, 지금 다루는 글에서는 운명적인 측면에서 시련의 형태를 알아보기로 해보겠다...

 

어떤 분은 자신의 운명이고 운이 따르는 시기는 뭘 해도 다 좋지 않느냐.. 라고 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그건 착각 혹은 잘못된 상식이다....

좀 심하게 얘기해서 노력을 하기 싫어하는 개으른 자의 변명에 불과하다....

 

내가 볼 때는 크게 4가지 분류로 볼 수 있을것같다...

 

1. 일단은... 내가 가야 할 길과 방향이 달라서이다....

2. 내가 가야 할 길은 제대로 찾아서 가고 있으나... 현재 내가 부족한 상태여서 (신 혹은 운명에 의해)시험에 든것이다...

3. 나와 같은 운명을 가는 사람과 운이 부딪혀서 경쟁(시험 - 역시 신 혹은 운명에 의해서..)에 든것이다....

4. 게을러서 이다...

 

 

1. 내가 가야 할 길과 방향이 다른 경우.

 

이게 흔하다고 본다....

운명적으로 지금 시기를 놓쳤을 때 다시 의뢰자의 원래 운명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시점에 들어설 경우, 운명은 본인들에게 신호를 주고 대개 "방해"의 형태를 띈다....

 

현실적으로 실존하지 않은(형태를 띄지 않는..) 운명이라는 것이 신호를 주는 형태는 방해말고는 다른 형태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것이다....

혹시나... 운명이 본인들에게 이게 너의 길이다... 라는 신호를 주더라도... 직접적이지는 못하니....(신이 나타나서 넌 이 길이다.. 라고 말하는 경우는 없다...) 어떤 사람의 지나가는 말이나... 뭔가를 보게 됐거나 해서 본인들이 그걸 캐치하면 될 수도 있으나...(예를 들어서 개그우먼 김미화는 경리로 일하는 직장에서 "넌 참 우습게 생겼구나.." 라는 말을 듣고 개그맨 시험을 치르러갔다고 한다... 허나.. 이런 말 한마디 듣고 누가 김미화씨처럼 이게 운명이라고 믿고 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겠는가? 거의 없다... 그러니... 운명과 다른 길을 가는 경우는 현실적으로 방해의 형태를 띄게(혹은 방해의 형태로 느끼게) 되는것이다...)

그런 말을 들어도, 본인들이 가는 길에 상관이 없다고 생각을 하거나... 혹은 관심이 없거나.... 혹 일단 자신이 가고 있는 운명과는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해도 자신의 길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 귀로 들어도 뇌로 들어가지 않고... 봐도 보지 못한것과 다를게 없는 상태이기에... 본인들에게 의미가 없다... 그래서 가장 현실적인 형태가 바로 시련 즉 방해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아무리 확신을 갖게 되어도, 사람이 방해를 너무 받으면 이게 내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비로소 하게 되니까 말이다...

 

 

허나.... 방해가 반드시 길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2. 내가 가야 할 길은 제대로 찾아가고 있으나 현재 내가 부족한 상태여서.

 

여기에 예를 들기 가장 쉬운건 정치를 한다는 가정이다....

만약 당신들이 대통령을 하려는 마음이 있다고 가정하자...(대통령이 아니더라도.. 어떤 집단의 우두머리가 된다는 정도라고 생각해도 좋다.) 그래서 대통령이 되어서 우리나라를 행복하게 사는 나라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하자...

근대 단순하게 우리나라에서 사는것을 행복으로 느끼게 한다는 생각으로 대통령을 준비한다면... 뜻은 좋으나.. 방법,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아서 운명은 시험(방해)을 들게 한다....

 

어떻게 우리나라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로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당신들의 일종에 테스트를 거친는 뜻이다....

좀 먼 예처럼 보일 수 있으나... 미국 대통령 중 루즈벨트 대통령이 하원의원인지, 상원의원인지 출마를 하려고 했을 때 정장에 맞는 구두를 맞추려고 구두집에 들렸다고 한다... 그 구두수선공은 루즈벨트에게 구두의 색깔이 갈색이 좋은지, 검정이 좋은지 물었다고 한다... 루스벨트는 아무거나 상관없다고 했단다....

그리고 또 구두 앞모양은 뾰족한게 좋은지, 아님 둥근게 좋은지 물었다고 한다...

역시 루즈벨트는 아무거나 상관없다고 했다고 했다....

구두수선공은 알았다고 하고서는 2주 뒤에 구두를 찾으러 오라고 했다....

 

 

그리고 2주뒤 루즈벨트는 구두를 보고 이게 뭐냐고 구두수선공을 탓했다....

구두앞쪽이 한쪽은 둥글게 한쪽은 뾰족하게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누가봐도 이상한 일을 한것이다...

 

허나.. 구두수선공은 당황하지 않고 루즈벨트에게 나라일을 할 사람이 고작 구두모양하나 제대로 정하지 못하는데... 무슨 나라일을 하겠냐면서 되려 핀잔을 주었다고 한다....

 

즉... 고작 구두모양 색깔도 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서 남에게 맡기는 사람이 국민의 안녕을 책임지려는 일에 있어서 과연 과감하고 올바르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거라고 하는것이다....

운명(혹은 신)이 루즈벨트에게 내린 시험이었던거라고 봐도 좋을거다...

 

왜냐면 루즈벨트는 이 때부터 이 말을 가슴속에 새기고 자신에게 벌어진 모든 일을 내 손으로 결정하겠다고 생각하고 대통령까지 왔다고 했고... 이 말이 대통령이 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했으니까.....

만약 루즈벨트 대통령이 이 말을 듣고 구두수선공에게 미친놈이라고 생각하고 그 충고를 무시했다면, 운명(혹은 신)은 그를 대통령 선거에거 떨어뜨릴려고 많은 방해에 들어갔을 것이다...(정확히는 더 나은 사람이 되게 그 사람을 도와줬을 것이다...)

 

예가 어찌보면 시험에 들었다고 하기보다는 현자의 충고를 직업적으로 낮은 신분의 사람을 무시하지 않고서 새겨듣는 정도라서 시험이라고 해도 시련의 형태 혹은 방해의 형태가 아니어서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는 크게 좋은 예라고는 생각이 되어지지는 않긴하다...(난 딱이라고 생각이 되어져서 예를 들긴 했지만...^^;)

허나..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이 운명의 길이 맞고, 루즈벨트 대통령은 어느정도 정점에는 있는 인물이기에 이 정도의 시험으로 자신이 해야 할 것을 알아차리는 시험에 들었다고 봐도 좋을거 같다....

 

만약 어느 정도 수준이 되지 않았다면 더 한 시험에 들었을지도 모른다는 뜻이다...

(어떻게 보면 내가 드는 예의 한계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실적인 예를 하나 더 들자면...

내가 아는 분도 학자가 되어서 자신의 학문으로 세상사람들을 모두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허나... 내가 아는 이 분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다... 그렇다고 못된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대다수 사람들과 다를바가 없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라 남들 사는거 관심이 없는 사람인데... 세상사람들 모두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게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

세상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려면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아야 할텐데 말이다....

 

암튼... 나와의 대화중에 로스쿨 얘기가 나왔다... 로스쿨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이러저리 말했다...

다음날 이분과 함께 있는 상황에서 나에게 타로를 보기 위해서 26살 여성분이 찾아왔다....(난 타로를 보기 위해서 의뢰자와 잘 만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근데 이 여성분을 만나게해서 이 의뢰자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는 법을 알려주고 싶어서 만나서 타로를 보자고 했던것이다..) 이 여성분은 자신이 연애고민을 실컷털어놓고 타로를 본 다음... 하나 더 봐도 되냐고 물어보시고는, 자신이 로스쿨 갈 생각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난 학자 의로자분에게 어제 로스쿨 얘기가 나왔으니... 이 여성분에게 한 마디 해주라고 했다...

26살 여자고 전문대나온 상태에서 지금까지 한번도 이런쪽으로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가 어제 우연히 라디오에서 로스쿨 폐지 연장 얘기가 나와서 폐지가 되기 전 마지막 기회가 남은거 같아서 도전을 한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사연을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면서 말이다....

 

근데 그 분은 "좋네요..." 라고 한 마디 할 뿐이었다....

 

난 진짜? 라고 물었고... 다시 한 번 앞에 한 말을 다시 읊어주면서 좋냐고 난 다시 한 번 강력하게 물었고... 어제와는 다른 답변에... 좋으면 왜 좋은지 말을 해줘야 할거아니냐고... 고작 해주는 말이 그렇게 간단하냐고 했다....

그제서야 이 분은 아... 그게 아니라... 지금까지 안듣고 있었다고 변명을 하면서 자기 생각을 말하기 시작했다...

 

즉... 바로 옆에서 고민을 얘기하는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딴생각이나 하고, 남들일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 세상 사람들을 행복하게 살게 만들어 줄 수 없다는 뜻이다....

어제 얘기가 나왔고... 그 얘기에 마치 (신이) 답이라도 하듯이 로스쿨 관심자가 바로 옆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얘기를 듣지도 않는데.. 무슨 세상을 행복해게 살 수 있게 만드느냐... 인거다....

 

즉... 이것도 운명의 테스트인것이다...

우리가 어제 로스쿨 애기를 나눈 시점에 이 여자분이 라디오에서 로스쿨 애기를 듣고서 로스쿨을 갈것을 결심하고 그 문제를 우리에게 의논을 하러 온것에 대해서는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뜻밖의 타이밍이고... 그래서 운명(혹은 신)의 테스트라고 생각하기에 충분하다고 본다...(이런식으로의 테스트는 실제로 아주 많이 일어나서 더 그렇게 생각한다....)

더군다나... 이 여자분은 집에 돌아가서 바로 자신의 진로를 학교 선생님으로 바꿔버렸다...

 

다시 말해서 학자가 된다는 의뢰자를 시험에 들게해서, 진짜 그런 생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신이 이 로스쿨 의뢰자분에게 잠시 로스쿨 생각을 집어넣어서 이 학자 의뢰자분을 테스트 했다고봐도 무방하다고 본다...

 

그리고 또 더군다나.. 이 로스쿨 의뢰자분의 진짜 의뢰는 사실 전 남친과의 문제였기 때문에 더 그렇게 생각이 든다...

 

다시 말해서 이 분도 루즈벨트 대통령처럼 이런 경험을 새겨서 자신을 깨닫고 심기일전을 하면 자신의 학문으로 온 세상 사람들은 아닐지라도.. 그래도 자신의 학문으로 어떤 집단은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거라고 본다...

(허나 이분은 루스벨트 정도의 수준까지는 올라자기 못했다... 이 의뢰자는 여전히 남들 인생에는 관심이 없으니까... 아무리 설명을 해도 남들 인생에는 관심이 없다...)

 

그래서 이분이 하는 일은 거의 실패가 다분하다....

예를 들면 예전에는 유학을 가기 위해서 영어시험을 쳐도 한번에 붙었는데.... 다시 영어 점수가 필요해서 또 시험을 쳤으나... 5번 내리 낙방이었다...

즉.. 운명은 이 분이 자신의 학문으로 세상사람들을 행복하게 살게 해줄 수 있는 인물이 아니기에(남들 인생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기에) 방해에 들어간것이다...

 

 

자... 이쯤되면 방해와 시험을 어떻게 구분을 해야 하는지가 관건이다....

일단... 자신의 신념이 가장 중요하다....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학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뚜렷하고 강한 신념이 있다면이야... 그게 자신의 운명의 길이든 아니던...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무조건 밀어붙여야 하는거고.. 자신이 이루려고 하는 것에 대한 마인드를 채워야 하는것이다... 이런 경우는 모든 방해는 시험이라고 생각을 해야 하는것이다...

 

근데 그런 신념이 없거나... 혹은 있어도 너무 많은 방해로 지쳐서 확인하고 싶다면....

스스로는 확인할 수 없다.. 즉.. 점을 봐야서 확인해야 하는것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의 방향이 운명의 방향인지.. 아닌지.. 운명의 방향이면.... 시험인것이고... 아니라면... 방해인것이다...

그래서 시험이면 시험을 통과할 수 있게 부족한 면을 채워야 하는것이고...

방해면... 자신에게 맞는 다른 길을 찾아야 하는것이다...

(이 문제는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거시적 차원에서 본다면.. 이 정도가 가장 이해하기 좋고 맞는 수준이다... 자세히 들어가면 또 다른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3. 같은 길을 가는 같은 운명의 도전자...

 

그렇게 해서 자신의 운명을 다 찾고 어느정도 수준도 올랐다고해도, 다 잘 된다는 보장도 없다....

이 세상은 나만이 아닌... 우리(70억)가 살고 있고... 그 우리라는 세상에는 나와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존재하고.... 그 존재들 중에서 나와 같은 운명은 얼마든지 존재한다....(즉 운명의 입장에서는 대체할 사람은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뜻이다...)

 

자... 만약 학자 의뢰자분이 세상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역량이 다 차 있다고 하자... 그런데 사람들은 공식적인 학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학벌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분이 하버드 가야 자신의 이론이 세상에 퍼져서 사람들이 알게 된다고 가정하자...(터무니 없이 우니라라 지방대 출신 박사 정도로 아무리 완벽한 이론을 구사하더라도... 그 이론은 세상에 알려질 수 없는건 너무나 당연한 세상 이치니까...) 역량이 차 있으니.... 충분히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는것이 보통의 운명론이다...

 

허나... 박사 과정을 가야 하는 과정은 경쟁자가 적을지언정 아주 강한 상대들 뿐이다... 즉... 역량이 되더라도.. 그 되는 사람들 중 누가 더 열정적이며.. 누가 더 간절하며.. 누가 더 현실적으로 완벽하며.. 누가 더 행동할 줄 아는 사람인지.. 누가 더 미래를 생각하는지.. 누가 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 모든것이 누가 더 증명이 된.. 즉 (신의) 시험을 거쳐서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는지에 따라서 당락이 결정이 되는것이다....

 

다시 말해서... 더 높은 곳으로 가면 갈수록 (신의) 시험의 통과된 성적(?) 높아야 합격도 가능하게 되는것이다....

(내가 지금 쓰는 글은 운명적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거의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놓고 하는 말이다...)

 

잠시 딴 얘기지만 지금의 청춘들에게 응용해서 이걸 직정 버전으로 말해보자면...

면접관이 신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면접 때 받는 질문이 신의 시험이 되는것이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이 경험에서 우러나와서 누가 더 열정적으로 느껴지고.. 누가 더 간절하게 느껴지고... 누가 더 회사에 현실적으로 적용될 마음가짐을 갖고 있으며... 누가 더 그 마음가짐을 행동으로 바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인지... 그래서 면접관에게 누가 더 미래가 보이는 사람으로 인지가 되게 전달을 하는것이 바로 합격의 지름길이 되는것이다....

 

이미 서류에 통과한 사람들은 다들 합격을 해도 무방한 사람들일것이다... 근데 또 면접을 보고 뽑혀야 하는 상황이면... 당연히 이런 경험이 많은 사람.. 그 경험이 자신의 가치관이 되어서 회사에 적용이 가능한 사람.. 그 가치관이 이론만으로 갖고 있지 않고.... 행동으로 옮겨질 사람이 합격하는건 너무 당연한 논리 아닌가..?

 

요즘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 취준생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

점점 기업들은 인문학적인 요소를 강조하면서 가치관을 내세우는 인재를 찾고 있는데...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 취준생들은 점점 이런 인문학적인 가치관이 뭔지도 모르고 취업한답시고... (성적만 믿고) 면접 질의응답만 준비하는 자세를 보면 답답하기도 하면서... 안타깝게 느껴진다....

 

암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높은 뜻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그 자리가 좁기에(적어서 부족하기에) 더 큰 가치관을 갖고 그걸 삶에 적용시켜서 살아야 하며(행동으로 옮겨야 하며...) 그걸 최대한 사람들에게 어필을 해(영향을 주어) 자신의 영향으로 그 사람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는 뭔가가 있어야 원하는 자리(혹은 무엇)가 있을 때 그 자리에 자신이 앉게 되는것이다....

 

 

4. 게을러서.

 

얼마전 나의 어머니가 이혼을 하셨다...

따로 사신지는 20년째인데... 이번에 서류상으로도 완전히 이혼을 하셨다...

나의 아버지라는 사람은 상당히 똑똑한 사람이었다... 내 기준으로 모르는 한자가 없었고... 세상의 사상가들에 대해서 모르는것이 없었으며...(특히 동양철학자들..) 역사에 대해서 박학다식했고... 혼자서 피아노를 독학해서 작곡까지 하는 사람이었다... 허나.. 난 내가 중학교 때 어머니에게 이혼을 권유했었다.... 같이 살면 다 같이 죽는게 보였기 때문이다...

바로 게으름때문이었다....

어머니가 이혼을 하시던날... 그 아버지란 사람이 울면서 자신이 왜 그렇게 살았는지에 대해서 후회를 하셨다고 들었다...

나이가 70세가 다 되어가서야 철이 든것이다...

70세... 아무리 100세 시대가 도래했다고해도 건강상 죽어도 이상할것 없는 나이가 다 되서야 자신의 게으름을 한탄했다...

 

이 사람은... 자신이 아는것을 행동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안다고 생각 한것을... 자신은 행동하고 있다고 착각을 했던것이다...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늘 뭘 하고 있닥 착각을 하면서 살아간것이다...

그 결과 70대가 다 되어 가서야 거지처럼 살아가는 자신을 보게 됐고... 그제서야 자신이 아는 만큼 행동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은것이다...

 

즉.. 이런 착각은 현실적 어려운 형태로 나타나는게, 운명이고 자시고를 떠나서 당연히 나타나는 현실인것이다....

근데 당사자들은 왜 이렇게 내 삶이 어려운지를 모른다...

왜냐면.. 자신들은 늘 뭘 하고 있다고 생각(착각)하고 있으니까....

특히 자신이 바라는 일(직장)이 아닌 일을 하거나하면... 사람들은 더욱더 이런 착각에 빠져서 산다....

왜냐면.. 실제로 일을 하고 있으니까...(그 일은 자신이 바라는 일이 아닌데도 뭘 하고 있고.. 머리로는 바라는 일을 생각하니.. 자신은 바라는 일을 하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더 착각에 빠지기 쉽다...)

 

문제는 내가 볼 때는 현재 우리나라 청년들도 이런 착각속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이번 봄에 전국여행을 한 달 동안 떠났을 때 **지역에 있는 한 게스트 하우스 사장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 게스트 하우스에는 와인이 많이 있었고... 게스트들과 와인 파티를 하는 컨셉이었다....

암튼.. 사장님은 원래 게스트 하우스가 하고 싶었던게 아니라고 했다...

와인바를 하는게 목적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솔직히 게스트 하우스 운영은 부실했다....

 

사장님은 난 와인바를 하고 싶은데.. 게스트 하우스때문에 못한다...

그래서 그럼 게스트 하우스를 접고 와인바를 해라... 게스트 하우스 밤 분위기와 와인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어울리지 못하니... 그렇게 와인바를 하고 싶다고 하면.. 차다리 그게 낫지 않겠느냐... 라고 하니....

자기 나름의 사정을 주절주절 늘어놓으셨다...

솔직히 내 입장에서는 하나도 이해가 되지 않는 이유들이었다...

결국 용기가 없어서 안하고 있는거고.. 그래도 그나마 안전한 게스트 하우스를 하는거였는데...

와인 파티를 하니... 자기는 와인바를 지금 준비중이라고 착각을 하고 있었다....

 

솔직히 와인 파티는 거의 하지 않는거 같고... 소믈리에 자격증도 없는 상태였다...

근데 자신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말하고 있었다...

 

왜냐면... 와인 냉장고에 와인이 있고.. 자신은 언젠가 자신의 지역에서 와인바를 할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으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착각을 하는것이다...

1년 정도된 게스트 하우스 운영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냉장고에는 와인이 있다는 것 자체가 뭔가를 하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고... 사장님은 그 느낌속에서 착각을 일으켜서 안도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문제는 자신이 와인바를 준비하고 있다고 착각을 하는 동안 게스트 하우스 일도 뒷전이라는것이 더 문제였다....

자신은 피곤하고... 그건 와인바를 준비하고 있으니.. 그런것이고.. 그러니 게스트 하우스 찬물 뜨거운물 수도꼭지 위치가 바껴서 사람들이 불편을 말해도.. 1년동안 표시하나 제대로 해놓지 않고 있었다.... 왜냐면.. 자신은 와인바를 준비하고 있으니... 게스트 하우스에 신경쓸 여력이 없다고 착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렇게 말했다...)

 

즉... 게스트 하우스를 차려놓고 게스트 하우스 적극적 운영도 뒷전이고...(기본만 했다.. 청소같은...) 와인바 준비도 하지 않고 있었다는것이다....

 

청소끝나고 지역주민들과 와인스터디를 해보라고 하니... 그것도 생각해봤는데...(내가 말한건 다 생각을 했다고 했다..) 라면서.. 속내는 쉴 시간도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서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뭔가를 하고 있다는 착각은 40대 때 현실적 어려움(금전, 할 일이 없는 상태)으로 여실히 들어난다....

그리고 그 40대 때가 거의 남은 평생을 좌우한다....

그러면 부모님 도움없이는 도저히 다시 올라서기 어렵다...

 

40대 인데도 말이다....

 

게으름(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착각, 목표와는 일을 함에 찾아오는 피곤함이 곧 노력이라고 생각하는 착각)은 40세 안팎의 시점에서 분명 현실적 어려움(방해)을 드러낸다... 이 때는 제 아무리 타고난 팔자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고해도... 쉽게 운을 탈 수가 없다...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이 와인으로 대성할 운명이라고해도...(최소한 지역에서라도 말이다...) 냉장고에 있는 와인만으로 어쩌다 가끔 와인파티를 한다고해도... 와인으로 성공할리는 없다.... 소믈리에도 아니고... 그러니 당연히 와인에 대해서 잘 모르고... 바 운영이라는 것이 와인을 잘 안다고해서 잘 되는것도 아니고... 그나마 게스트 하우스 운영을 잘해야 그 자세를 보고 장사는 잘하겠다라고 보여지는데... 실제로는 청소에... 밤에 약간의 손님접대만 하고...

또 문제는 그 게스트 하우스가 자신의 온전한 돈으로 한것도 아니고....

이런 자세로 운영을 하면서 게스트 하우스 안정부터해야 와인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현실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그렇게 될 수 있는 기미가 없으니... 게스트 하우스를 접고 와인바를 해야 함에 이렇게 생각을 하는것이다...)

 

근데 자신은 잘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착각)하고 있고....(자신은 피곤하니까... 근데 냉장고에 와인이 있으니까...)

 

게으름은 나중에 제 아무리 운명을 알아차렸다고 해도 결국은 늦어버리게 한다....

이 때 도움이 되는건 절대적으로 돈인데... 우리나라 청춘들은 이 때를 대비한 돈이 없다....

그리고 이 때를 대비한 돈이 있으면 대체로 운명 운운안한다... 그냥 그 돈으로 적당히 현실에 적응하고 살려고 하지....

 

사장님이 하루에 한시간만 와인 공부를 했도... 일주일에 한 번만 와인 스터디를 해도...(좋아하고 하고 싶은일이 있으면 최소한 이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 미래는 달라질것이다....

 

결국 게으름으로 시기를 놓쳐버리면 돈으로 시간을 사야 하는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운명의 흐름을 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진다...

 

현재 직장이 있든 없든... 사람들은 꿈만 있으면 뭔가를 하고 있다고 착각을 한다....

직장이 있는 사람들은 더 하다... 왜냐면 피곤하니까.... 그 피곤함은 자신이 뭔가를 하고 있다는 증거고... 그 증거가 자신이 운명 혹은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

 

디자이너가 꿈인 한 의뢰자는 디자인과 전혀 상관없는 직장에 다니면서 피곤해 한다...

그래서 자신이 디자이너가 될 수 없다는 나의 타로 결과에... 자신은 이렇게 힘든데 왜 노력을 안한다고 하냐... 왜 될 수 없냐고 나에게 푸념.. 혹은 결과에 대한 화... 를 드러냈다....

그 질문 아닌 질문에 내가 디자이너가 되는 어떤 일도 하지 않고 있으니까... 라는 말을 하니... 침묵... 했다....

 

머리로는 알아들었지만... 가슴으로는 알아듣고 싶어하지 않는 마음이 느껴졌다....

 

돈을 벌어야 하는 현실에서 직장 그만두고 디지인 일을 배우는건 쉽지 않을거다...

그렇다고해서 하루 1시간도 안하는건 하고 싶은것이 아니다...

디자인 일을 한다고해서 성공(안정)한다는 보장이 없으니.. 더 그럴것이다...

근데 직장 그만두고 하라고 하는것도 아닌데.. 그런 두려움으로 하루 1시간도 안하는건 하고 싶은 일이 아니다.....

혹은(역시) 게을러서 그렇다....

 

난 후자라고 본다... 그렇게 하고 싶다고 했는데 말이다....

하루 1시간.. 친구들과 만나서 수다 떨 시간은 있고.. 여행갈 시간은 있고... 술마실 시간은 있고... 남자친구 만날 시간은 있으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하루 1시간이 없다는건... 게을러서인거 맞으니까....

 

 

제 아무리 뛰어난 운명을 타고났다고해도....

이런걸 모르면.... 그 운을 활용할 수 없다....

세상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라.... 몇 퍼센트 되지 않는다....

 

그 몇 퍼센트 되지 않는 그룹에 속할려면 그에 합당한 노력을 해야지... 그냥 하고 있다는 착각속에 살면 되려 더 비참함에 고개를 숙이는 인생밖에 되지 않는다....

 

어찌보면 막연히 이렇게 살면 난 행복할 수 있겠지.. 이렇게 살다보면 그래도 지금보다는 낫겠지... 라는 생각은 사람들을 그래도 이 힘든 세상속에서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허나.. 이 생각을 조금만 삐끗하게 잘못 생각해서... 행복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하며 개으름을 피우면.... 삶은 비참해진다....

 

일단 이 개으름에서부터 벗어나라....

그래야 운명이라는 것이 당신들에게 방해를 해서 신호를 주던... 시험을 들게해서 통과하면 더 성공하게 도와주던... 성공에 반열에서 경쟁자를 이길 수 있게 해두던... 그럴게 아닌가...

 

세상에 보편적 입장에서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사는 사람들은 30%라고 본다면 아주 많이 본 택일거다....

그만큼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어려운거다...

그러니 행복할고 그 방향에 맞게 노력해야 하는거고... 행복의 크기를 바라는 만큼 더 정진해야 하는거다....

 

그냥 보통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 라고 말하는것은... 불행하게 살고 싶다고 말하는거고... 난 노력하기 싫어요.. 라고 말하는건데...

그걸 미화시켜서 말하는 이 대사를 난 잘 살고 있어요.. 욕심없어요.. 라고 말하는건지 모른다... 속내로는 난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하면서 말이다...

개으름이 이런 말에 현혹되지 않게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행복을 바라봐야 할것이다....

 

개으름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행복의 시작이다....

그리고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라.... 행복은 단 하나의 형태는 아닐테니까 말이다...

 

* 나무늘보터럼 천천히 살고 싶다면... 유럽에서 살아라.. 정말 개으르게 살더라....

다같이 개으르게 살면 아무도 뭐라 할 사람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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