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의 X언니 ep3 #1, 이효리 언니의 타로 해석 자세
요즘들어 자신이 타로마스터라고 하면서, 방송에서 연애인에게 잘못된 해석을 하고 혹은 설명을 부족하게 하고 질문도 잘 못 받아서 하는 경우가 태반인데 이효리의 X언니에 나오는 이애리씨의 타로 해석은 요즘 케이블 방송 중에 나오는 타로점의 해석중 가장 무난한 해석을 하신 것 같다.
타로카드 하나하나 꼬집어서 카드의 위치를 하나하나 꼬집어 설명하지는 않으셨지만 스스로 타로를 취미로 하시는 아마추어라 하시는 입장에서는 (잘 하는 해석은 아니지만) 잘 못하는 거 없는 타로 해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해석하는 취미로 하는 사람들의 해석방법이지 프로로서 이런식으로 해석하면 책임감 없는 해석일 뿐이다.
이애리씨는 보면 타로 카드 하나하나 해석하시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카드의 느낌을 해석하신다. 그리고 보충설명도 간단하다. 이건 아마추어로써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어설프게 카드 한장한장 일일이 해석하다가 전반적인 결론에 막히는 카드 잘못 해석해서 신뢰감을 낮추는 것 보다는 이게 안정적이다. 그리고 특별한 카드와 필요한 부분만 설명을 해주는 식이다.
예를 들면 스피카의 컴백 타이틀 2곡중 어느것이 좋을까요? 라는 질문에 카드의 흐름으로 봤을 때 라는 표현을 쓰셨고 튀는 곡과 튀지 않는 곡 중 튀지 않는 곡으로 선택하라 그러면 중박정도의 흥행으로 경제적인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이 된다. 라는 결론을 내려주셨다.
무려 10장이나 되는 카드에 고작 이 정도의 결론만을 도출해내는 것은 카드 하나하나의 의미를 새겨서 타로를 봤다기 보다. 10장 중 강한 이미지 위주로 전반적인 결론을 냈다가 그 중 튀는 카드 몇 장의 의미로 몇 가지 더 설명을 보태는 스타일이신거다.
원래 본업이 계시고 취미로 타로를 하시는 거다보니 타로를 잘 하시려고 발전시켜 나가기 보다 실수가 없는 방법으로 해석스타일을 만드신거라고 생각이 되어진다.
사실 10장 정도면 스피카의 현재 상태, 전개방법에 따라 두 곡이 스피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의 비교 관객의 반응 주위 음악 동료들의 반응 등등 몇가지 더 나와야 한다. 그로 인해 스피카가 나아가 할 방향도 어느정도 제시가 되면 좋고 그리고 다음 질문인 이효리씨가 스피카에게 어떤 걸 줘야 스피카가 조금이라도 더 잘 될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는 이미지 해석이 더 확실하게 드러난다.
10장 중 4장이 코인이 나왔는데 이걸 돈을 포함한 지적자산이라고 단정을 지어버리고 4장을 묶어서 설명해버리고 끝이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열정에 대해 설명을 했다. 물론 편집을 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카드 해석을 왜곡할 정도로 편집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타로를 취미로 배우고 싶다면 이애리씨가 타로를 해석하는 방법으로 해석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팬타클(=자산), 지팡이(=창조력), 검(=무력), 성배(=감성) 이런식으로 전체 이미지를 잡아두고 메이저 카드는 따로 외워서 보충설명을 하는 방향으로 해도 아마추어적으로 크게 나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더 발전하고 싶으면 카드 한장한장의 의미를 배우고 또 질문에 따른 전개법에 따른 카드 위치에 따른 해석법도 배워나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이애리씨가 아마추어 적이라고 생각한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전개법이다.
이애리씨가 하는 전개법은 '켈틱 크로스'라고 하는 전개법인데 타로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타로책을 사면 나오는 최고 단계의 전개법으로 소개되는 전개법이다. 이 전개법은 각각의 위치에 의미를 다르게 두어 총 6개정도의 결과를 도출해내는 전개법이다.(사실 마음만 먹으면 같은 전개법에 카드 위치마다 다른 의미를 두어 100가지도 넘는 전개법으로 만들수도 있다. 다시 말해 전개법은 초보자가 처음 타로를 따라하기 위해 가이드 역할 정도만 하는 것이지 특별한 전개법 말고는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타로를 조금 공부하다보면 켈틱 크로스 전개법이 너무 무리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질문이 복잡하면 10장 정도를 사용해서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간단한 질문을 10장 정도 사용하면 되려 무리한 해석이 나올 수 있어서, 해석을 잘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프로들은 잘 사용하지 않는 전개법 중 하나이고 나도 초반에 6개월 정도 사용하고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전개법이다. 질문에 맞는 더 좋은 전개법이 있기 때문이다. 이애리씨가 이 전개법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타로를 전문적으로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여타의 프로그램에서 타로 전문가라고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 이 전개법을 사용하는 것을 보지 못 했을 것이다. 이애리씨는 그냥 많은 카드를 펼쳐놓는 것을 켈틱 크로스 전개법으로 펼쳐놓는 것이지 질문에 맞는 전개법으로 캘틱 크로스를 사용하신거는 아닌것 같다.
그리고 두 개 타이틀 곡중 어느곡이 좋을지에 대한 질문에 비교를 해서보는 전개법으 본게 아니라 켈틱 크로스를 사용하신거를 보면 더 이상 발전을 하고 싶어하는 욕심이 없는 그저 취미생활로만 즐기고 싶어하는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아마추어로 취미로 할지언정 장난스럽게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장면이 있는데 바로 열정에 대한 설명을 할 때였다.
이효리씨가 스피카에게 주어야 할 면이 (지적)자산 말고도 열정을 줘라, 라는 카드가 나왔는데 거기에서 이효리씨가 난 열정을 다 줬다고 하고 그걸 스피카도 인정을 했다.
장난삼아 하는 사람이라면 카드의 진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그냥 이효리씨의 페이스에 말려 들어갔을 텐데 이애리씨는 그 페이스에 말려들어가지 않고 이효리씨가 스피카에게 열정을 불러 일으켜줘야 한다고 똑바로 해석을 바로 잡아 주었다.
이건 타로를 진지하게 보는 자세라고 생각되어진다. 그리고 40대라는 세월에 연륜도 보탬이 되었을 테고..
이번 방송을 보고 아직 저렇게 해석하는 사람이 있구나.. 를 느끼기도 했고 이효리씨 언니니까 그리고 이효리씨 방송이니까 방송에 나올 수 있는 타로보는 사람이다, 라고도 생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어설퍼도 프로랍시고 무리한 해석을 해 잘못된 답을 주는 것보다 차다리 아마추어라고 취미로 한다고 스스로를 낮추어 결과를 위주로 필요한 설명만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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