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사례/연애, 결혼

자신의 운보다 더 성공하면, 인연은 그만큼 멀어질 수 있다.

_교문 밖 사색가 2022. 8. 10. 14:02

자신의 운보다 더 성공하면, 인연은 그만큼 멀어질 수 있다.

 

 

교육으로 성공운은 바뀐다, 그로 인해서 인연을 만날 가능성도 바뀐다.

(2013년 5월 13일 최초 발행일)

 

 

[니콘 D40] 경주 벤자마스

 

 

당시 나이 27살의 여한의사가 친구와 함께 찾아와 자신이 언제쯤 인연을 만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뢰를 했다. 언제 만날 건지 중립적인 생각으로 집중하며 카드를 섞고 전개를 했다.

 

 

이 한의사는 곧(올해) 있으면 남자를 만날 거라고 나왔다. 하지만 큰 상처를 입게 될 테니 각오를 하라고 했다. 2년 정도의 기간 동안 꽤 깊은 관계까지 가니 어쩌면 나이를 생각하면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 남자는 여자에게 상처를 주지만 그로 인해 여자는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다음 인연은 이로부터 1년 뒤에 있지만 만나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했다. 여자가 자신의 운보다 높은 사회적 위치에 있기 때문이었다. 한의사라는 사회적 높은 지위를 이 남자가 따라 올라오지 못했다고 했다.

 

둘 중 누가 더 인연이라고 물어보면 3년 뒤에 만날 남자였다. 다시 말해 3년뒤에 만날 남자가 자신의 위치만큼 성공하지 못해 여자는 올해 만날 남자에게 큰 상처를 입고 자신의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올해 인연은 3년뒤의 인연을 만나기 위해 만들어진 징검다리 인연이었다.

 

 

* 이 한의사는 곧 자신을 행복하게 해 줄 인연을 만날 거라고 나왔다.

 

 

* 하지만 이 남자는 이 한의사에게 절망을 안겨줄거라고 나왔다.

 

 

 

그래서 여한의사가 배워야 하는 것은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교과서적인 교훈이었다. 만약 그걸 배운다면 3년 뒤의 남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잘 새겨지지 않는 교훈이다. 직업은 귀천이 없다는 것은 잘 알지만 배우자의 직업은 귀천을 떠나서 사회적 레벨이 있다. 더군다나 남자의 직업은 말이다.

 

그래서 얼마뒤에 만나는 남자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일말의 희망이지만 상처가 깊으면 깊을수록 못된 남자면 못된 남잘수록 여자의 마음속에는 직업보다 좋은 남자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할 테니 말이다. 물론 나도 현실적으로 잘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렇다고 해도 이런 내용을 아주 강하고 자세히 설명을 해 주었다.

 

자신이 기대한 타로 결과와 달리 나온 타로 결과를 보고 "뭐야~~" 하면서 전개되어 있는 내 타로카드를 밀어버리고 등을 소파에 기대는 모습은 결국 날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 이 한의사의 인연은 3년뒤에 있지만 만날 수 없었다.  여한의사가 내려다 본다고 해도 볼 수 없는 사회적 위치에 있는 남자였기 때문이다.

 

 

 

잘 본다고 소개받았으면 그 결과에 대비를 할 생각으로 보지 않고 자신에게는 좋은 결과만 있을 테니 그 시기가 언제냐?라는 식의 태도가 만든 어색한 상황이 연출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다른 분을 봐주고 타로는 끝이 났다. 몇 주 뒤에 그 한의사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역시 누군가를 만났다는 소식이 들렸다. 하지만 그 한의사는 내가 틀렸다며 소문을 내고 다녔다. 난 분명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를 만난다고 했음에도 말이다.

이 한의사는 오로지 3년뒤에 인연을 만나 다는 얘기만 기억하고 근래에 만난다는 인연에 대해서는 내 말을 무시하고 있다고 느껴졌다. 아무튼 내 타로대로라면 둘은 아주 깊은 관계까지 가고 헤어질 인연이다. 그리고 그 충격은 여한의사에게 꽤 크게 다가갈 거라고 했다.

그리고 그때까지 나는 이 여자입에서 타로 못보는 사람으로 소문나고 있을테고 말이다.

 

 


 

 

2년뒤..

2년 전 그 한의사와 친분이 있는 분과 만나 타로를 보게 될 일이 있었다. 난 이분에 타로를 다 보고 나서 예전 그 여한의사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물어보았다. 당연히 나보고 틀렸다고 했으니 마음속에 새겨두고 있었기도 했다.

예전에 만난 남자분과는 어떻게 됐냐 물었고 이분도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라 자세히는 모른다고는 했고 자신도 소문으로만 들었는데 그분과 약혼까지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깨졌다고 들었다고 했다고 했다. 그리고 남자가 사업을 해서 돈도 좀 빌려줬는데 받았는지는 모르겠다고 들었다고 했다. 그 뒤로는 소식을 들은 것이 없다고 했다.

 

역시 내가 맞았다.

 

만약 내가 본 타로를 주의 깊게 듣고 행동했다면 이런 결과를 피해 갈 수 있었을까? 그러지는 못했을 것이다. 이 한의사가 내 타로를 무시한 것은 자신이 정확한 인연을 만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빨리 인연이 나타나 연애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바람의 자세로 타로를 본다면 아무리 정신상태가 올발라도 눈앞에 즐거움을 쫒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런 결과를 피해가지는 못 했을 것이다. 아무튼 내 타로 결과대로 여자분은 큰 상처를 안고 헤어지고 말았다. 아마 그렇다면 내가 말한 인연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무려 6~7년 전일이니 지금은 결혼하고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명색이 한의사고 꼭 인연을 만나야 행복하다는 것도 아니고 조건 잘 맞고 성격 좋은 사람 만나면 현실적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제 30대 중반이면 아직 미혼일 수도 있겠다.

 

아무튼 자신의 운보다 너무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 있는 인연은 만나지 못할 확률이 높다. 특히 여자는 말이다.

 

누구는 한의사가 된 것도 이 여자분의 운명이 아니냐?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요즘은 부모님만 잘 만나면 얼마든지 이런 사회적 운명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 조선시대처럼 신분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운명으로 공부를 못하고 잘하고 가 정해져 있으면 무엇 때문에 사교육비를 그렇게 투자를 하겠는가? 공부를 못하는 아이가 운명이 대통령이라고 해서 무조건 공부를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특히 우리나라의 암기식 교육 방식은 직업적 운명을 바꾸는데 아주 효용성이 크다.

 

그래서 자신이 만나야 할 인연을 만나기 위해 중간에 눈높이를 낮추는 역할을 하는 인연인 징검다리 인연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결혼할 인연은 아니다. 분명 누군가를 만나기 위한 이별을 맞이해야 하는 징검다리 인연도 존재한다. 이런 인연은 대체로 내가 인연과 만나기 어려운 위치에 있을 때 나타난다. 결국 대다수의 만남은 이유가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우리가 만나는 사람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사람인지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중간단계의 징검다리 인연을 만나 헤어짐으로 인해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면 인연을 만날 생각보다는 인연을 만들 생각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

성격 좋은 사람, 조건이 잘 맞는 사람도 결혼이 너무 하고 싶은 단계이면 인연으로 만들어도 상관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좋은 인연이 되어주면 더 좋지 않을 거다.

 

 

좋은 배우자를 찾으려 하지 말고, 좋은 배우자가 되어줄 준비를 하라.

 

 

허나 꼭 운명에 나오는 인연을 만나고 싶은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배우자가 자신의 사회적 위치 그 아래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그 인연의 인력으로 인해 나의 눈높이를 낮추기 위해 나쁜 징검다리 인연을 만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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