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남자들 성욕에 대한 심리 케이스 (feat. 30대 고자)
20대 연애 심리를 30대까지 끌고 가는 남자를 만난다는 것은 성장을 멈춘 피터팬과 사는것과 같은 것이다.
(2013년 3월 12일 최초 발행일)
나이 어린 여대생들의 고민은 진로보다 자신의 연애다. 남자친구라는 존재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은 20대 초반의 어린 학생들은 늘 자신의 남자친구들이 자신을 끔찍히 사랑해 줄것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남자 입장은 좀 다르다. 무조건 사랑만으로 자신들의 여자친구를 만나지 않는다. 그 중 가장 큰 장벽은 바로 성욕이다.
어느날 인제대 학생들이 남자친구 문제로 왔었다. 그 중 한팀이 같은 문제로 다른 결과가 도출이 되었다.
모두 20살의 여대생들은 다들 남자친구가 있었고, 이들의 모두 자신들의 남자친구가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가 가장 궁금한 사항이었다.
첫번째 여학생.
같은 나이의 남자친구가 자길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사랑한다고 나왔다. 첫번째 학생은 너무 좋아했다. 그리고 같이 자고 싶다고 나왔다. 하지만 남자는 그런 성관계를 요구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친구의 감정이 퇴색될까봐 꾹꾹 참는다고 나왔다.
다시 말해 사랑해서 같이 자고 싶었던거다. 첫번째 여학생은 조금은 안쓰러운 눈빛으로 결과를 듣고 있었다. 그리고 결과를 다 듣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곧 군대를 가는데 고민이 된다고 했다.
이런 케이스는 고등학교까지 유교 사상을 철저하게 주입받아서 그 사상에 성욕을 억누르는 케이스다. 만약 이 남자가 여자에게 상처를 받거나 주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거나 혹은 주변 친구가 섹스 위주로 만남에도 연애를 잘하는 모습을 본다면 이 남자도 성욕 우선주의 연애관으로 바뀔 수 있다.
물론 성욕 우선주의가 절대 잘못된 방식이라는 뜻은 아니다.
두번째 여학생.
2살 많은 남자친구가 자길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 남자는 자신의 여자 친구와 오로지 섹스만을 생각한다고 나왔다. 그래서 사랑한다고 거짓말하는거다,라고 나왔다. 순간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확실히 2살이 많은 만큼 성에 대한 의식이 적당히 오염되어 있어서 첫번째 학생의 남자친구보다는 섹스에 대한 집착이 더 강했다. 사랑에 대한 순수성은 찾아볼 수 없었다. 고등학교 막 졸업한 유교 남자와는 확실히 다른 집착이었다.
다시 말해서 유교 남자친구도 2년 지나면 지금 이 학생처럼 오로지 섹스만 하고 싶다고 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거다.
아무튼 두번째 여학생은 왜 자신은 이런 남자를 만나고 있는지에 대한 여자의 고찰이 시작되었다.
세번째 여학생.
같은 나이의 남자친구가 자길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사랑한다고 나왔다. 얼굴이 환해진 여학생을 봤다. 하지만 난 사실만을 말한다. 사랑한다고 나왔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이 남자친구는 난생 처음하는 섹스에 황홀경을 빠져 이 여자를 사랑한다고 착각을 하게 된 감정이었다. 여기서 착각이라고 함은 마치 꿈과 같은 것이다. 꿈을 꿀 때는 사실같이 느껴지지만 깨고나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는 거다.
다시 말해서 여자친구와의 첫섹스 때문에 너무 황홀경에 빠져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헤어지고 다른여자 2~3명 만나면 첫번째 여자친구가 사랑이 아니었다라는 것을 깨닫고 첫섹스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이 남자는 첫 연애라고 했다.
허나 이 감정이 설사 꿈같은 것이라고 해도 마냥 거짓이라고 할수는 없다. 우리가 꿈에서 도망칠때 최선을 다해서 도망치다가 절벽에서 떨어질 때 꿈에서 깨어나지 않는가! 그때만큼은 진심이라는 것이다. 그 동기가 섹스라고 해도, 돈보고 사랑하는거와 얼굴보고 사랑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니 탓할건 없다.
그리고 첫사랑은 첫사랑이고 찐사랑은 나중에 성숙한 어른이 되고나서 하는 것이 맞는거다.
우리나라에서 유교 교육을 받고서 20대 초반에 얼마나 사랑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알고 제대로 사랑을 하겠는가? 20대 초반은 여러 연애 경험을 통해서 사랑에 대한 고찰을 거치는 시기다. 남자친구들은 물론이고 의뢰한 여대생들도 말이다.
3명의 여대생들이 남자친구들의 성욕에 따른 각기 다른 감정을 가지고 와서 아주 인상깊게 기억되는 시간이었다. 난 이 세 케이스가 아마 20대 초반의 남자 성욕에 대표적인 케이스 모두를 말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1. 성욕에 자신의 감정이 퇴색될까봐 억누르며 하는 연애.
2. 섹스가 하고 싶어서 자신이 마음에 들거나 좀 쉬운 대상을 찾아서 무조건 사랑한다고 하는 연애.
3. 첫섹스에 대한 황홀경에 빠져서 사랑한다고 착각하는 연애.
그리고 시간이 지나 약 2년 뒤에 또 하나의 독특한 타로의 결과가 나타났다.
28살의 여자 의뢰인이 자신이 생각하는 남자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내가 가장 많이 본 타로점..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상대방의 감정을 묻는 질문.. 하지만 단 하나의 예로만 남아 있는 타로의 결과..
남자분이 질문자인 이 여자분을 생각하는 마음은 자신이 이 여자를 통해 나도 연애를 다시 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라고 나왔다. 그리고 그 연애라는 것을 다시 시작한다는 개념을 일단 육체적 관계가 가능한지에 대해 확인하고 결정하겠다,라는 이상한 결과가 나왔다. 섹스가 좋아서 섹스부터 하고 보자도 아니고 여자가 개방적인지에 대해 확인하고 연애를 하겠다라는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일단 육체적 관계가 가능하면 사귀겠다라는 감정을 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질문을 한 여자분은 나를 보며 너무 놀랍다고 하며 바라보고 있었다.
그 남자는 사실 '고자'라고 했다.
고자가 된 사연인 즉은 남자가 과거 당시 사귀고 있던 여자를 대리러 가야하는데, 자신에게 일이 있어 여자친구보고 자길 대리러 오라고 했다고 했다. 그런데 그 여자분이 남자친구분을 대리러 가는 상황에 그 때 사고를 당해 그 자리에서 바로 목숨을 잃으셨다고 했단다. 그래서 그 때부터 정신적인 장애로 인해 성기능에 문제가 생겼다고 했단다.
무려 10년이 지나 이제는 다른 사람을 만나고 보고 싶고해서 여자친구를 사귀어 보려고 해도 성기능이 마비가 되어 극복이 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급기야 이제 이 남자는 스스로 이 문제를 극복하기 보단 자신이 성적인 매력을 느껴 섹스가 가능한 여자가 운명의 여자라고 생각하기까지 온것이었다.
아무튼 이 남자는 이 여자와 그런 관계가 될 줄 알았는데 잘 되지 않아 결국 포기한 상태가 되었다.
남자의 성적 욕구에 대한 나에 네번째 사례가 된 의뢰였다.
생각해보니 고자에 대한 예가 하나 더 있었다.
당시 나이 33살의 여자분이 자신이 생각하는 남자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봐달라는 질문을 했었다. 남자는 자신보다 3살이 많은 사람이었고 같은 동네에서 살고 있고 같은 직장에서 본사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다.
그 남자는 여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성적인 부분에서 서로 잘 맞을 것 같아 여자분을 관심있게 본다고 나왔다. 좀 의아한 결과였다.
여자는 내가 알기로 금욕주의 사상을 지닌 사람이었다. 이 여자분은 내가 커피 동호회에서 몇 년을 보고 타로도 자주봐서 성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는 사람이었다.
금욕주의 사상을 지닌 여자가 자신의 성적 취향과 잘맞다, 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좋게 생각하면 자기도 아직 여자와의 관계가 없었으니 자신과 결혼 할 여자도 성관계가 없는 사람이었으면 좋겠고 생각하는 건가? 라고 생각되어졌다. 하지만 36살의 남자가 21세기 세상에 이게 가능한 일일까? 라는 의문도 생겼다.
몇 주 후 그 여자분이 다짜고짜 내 타로가 틀렸다고 했다. 난 왜냐고 물어보니 여자는 말하길꺼려 했다. 내 경험상 내 타로가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내 결과를 잘못 알고 있거나 편집해서 알고 있는 경우다. 난 이걸 못 참는다. 그래서 계속 물었다. 어떤 부분이 틀렸냐고 말이다. 틀렸다고 말하는 거 보면 남자랑 무슨이야기를 했을 텐데 말이다.
여자는 아주 조심스럽게 얘기 했다. 그 부분이 틀렸다고 그 남자는 '고자'라고 했다.
얼마전 만나서 남자는 여자에게 자신이 고자라고 말했다고 했단다. 그리고 그걸 잘 이해 해줄 것 같은 사람이 (금욕주의 사상을 지닌) 너인거 같다며 그래서 계속 만나보자고 했다고 했단다.
아.. 난 무슨 뜻인줄 알 수 있었다. 사람들과의 대화중 약간의 성적인 대화만 나와도 과민반응을 보이며 자리에서 호들갑을 떠는 금욕주의 사상을 가진 여자가 자신의 비밀을 가장 잘 이해해 줄 것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그걸 이 여자분은 성에 대한 가치관이 무조건 잘 맞다고 생각하니 틀렸다고 나에게 한 말이었다. 여자분은 33살이나 되고도 단순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리고 틀렸다고 하는건 여성분이 생각하는 금욕주의는 결혼전에 대한 금욕주의지 아마 결혼을 하고 나서 속궁합만 잘맞으면 남편과 제대로 즐길 생각인데 이 남자는 영원히 섹스를 안해도 되는 여자라고 잘못 생각한것 같다.
앞사례의 남자와는 다른 방향으로 자신의 일을 해결하려는 남자의 모습이었다.
아무튼 남자의 성적 욕구란 진심에도 존재하지만 거짓에도 존재한다. 심지어 착각까지 불러 일으키기도 하기도 한다.
그리고 남자들은 이런 욕구를 당연한거라고 치부하고 넘기려고 한다. 허나 그렇게만 생각하지 말고 여자들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진심이 퇴색되지 않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핑계없는 무덤없기에 성욕을 본능이라고 방패를 삼는 사람들은 진심과는 거리가 멀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여자들은 30대에도 20대 초반의 심리를 자지고 여성들을 대하려는 남자를 가려낼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감정이 퇴색될까봐 억제하고, 무조건 섹스만 하려고 하고, 자신의 감정이 착각인지 모르는 30대라면 과연 결혼해서 어떻게 부부관계를 원만하게 하겠는가!?
30대가 되어도 20대초반의 심리를 가지고 있다면 부부관계는 가족끼리는 이러는게 아니라고 하고, 자기가 섹스하고 싶으면 다른 여자를 얼마든지 찾아할것이고, 더이상 속궁합이 맞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었다고 이혼을 하거나 바람을 필거다. 속궁합이 잘맞는 여자를 찾아서 말이다.
감정과 육체가 적절한 배합이 되는 그런 남자를 찾아라.
그리고 남자는 유교 사상 가득한 고등학교에서 벗어나 망나니 같은 대학 성관념을 졸업하고 감정과 육체가 진솔한 남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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