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영광의 단물을 정년퇴직까지 유지할 수는 없다.
언제까지나 오른팔로만 살 수는 없다. 언젠가는 내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
질문 : 직장을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까요?
나이 : 50대 중반의 남성
직장 : C 커피 회사 영남 사업 본부장
이미 본부장님은 퇴사 할 시기가 지났다고 나와 버렸다. 그래서 퇴사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지만 나올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일단 계속 다니면서 다른 일을 할 준비를 하고 나오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좋다고 나왔다.
이 결과를 본 본부장님의 다음 질문은
나는 이 직장에서 어떤 존재인가?
이미 노땅이 되어 아랫사람들로 하여금 퇴물취급을 받고 있든 단계라고 나왔다. 과거의 업적을 높이 사긴 하지만 아랫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 간섭을 하는 것을 싫어하는 단계다. 하지만 과거의 추진력으로 이 회사를 여기까지 이끌고 온 것에 대한 업적을 무시할 수는 없기에 무시를 하지니 그렇고 그렇다고 존중을 하기에도 어줍잖은 그런 단계에 있다고 나왔다.
일주일 뒤 다시 찾아온 본부장님의 또 다른 질문.
◆ 사장님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가?
사장님은 이미 본부장님을 버렸다고 나왔다. 예전에는 뜻이 맞아 필요해서 같이 일했지만 지금은 무슨일인지 몰라도 의견이 맞지 않아 자신(사장)의 뜻대로 하지 않을 거라면 그냥 본부장님을 버리는게 낫다고 결과가 나온 것이다. 역시 사업의 세계는 냉정하다.
이 결과를 듣고 본부장님은 예전에는 사장님이 본부장님을 서울에 불러서 항상 옆에 두려고 했었다고 했다. 하지만 얼마전 사장님이 부산에 집을 마련해 두었으니 앞으로 부산에 식구들과 함께 내려가 있으라고 지시를 했다고 했다.(본부장님은 사장님의 와이프의 오빠다.)
본부장님은 직장을 다니고 있을 시기에 나이가 먹어감에도 불구하고 나올 준비를 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나올 시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것을 하지 못해 그만 두지도 못하고 부하직원들은 계속 새로운 감각으로 계속 올라오고 있고 그로 인해 생긴 부작용이 바로 이것이었다.
세상이 변해감에 따른 트랜드를 맞추지 못하고 새로운 능력을 기르지 못하면 계속 변해가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다. 혹시 내가 나이가 먹지 않으면 모르겠지만 사람은 계속 늙어가는 존재이니 회사가 계속 젊은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젊은 인재는 당연히 계속 들어오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대형 커피전문회사가 아닌가!
내가 아무리 사장과 가족이라도 회사의 초창기 멤버라고 해도 지금 해가 되는 존재면 친인척간이라는 것도 의미는 없을 것이다.
내가 아무리 과거에 열심히 해서 지금의 회사에 일등공신이었더라도 그 영광으로 지금 가만히 있기만 한 직원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직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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