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급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까요?
실력이 같은 상대들이 같은 노력으로 공부를 했다면 마지막 결정은 운이 하는거다. 그리고 그 운은 주변 환경에서 생겨난다.
친구를 만났다. 타로를 보기 위해 만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특기가 특기인지라 친구들을 만나면 심플한 타로를 의례 보게 된다. 해운대에 있는 한 커피숍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친구가 이번에 치르는 진급 시험에 붙을 수 있을런지를 물어봤다.
그 친구는 27살이고 직업이 간호사다. 이미 작년에 한번 떨어진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더 절실한 심정이었다. 이번에 떨어지면 다음해는 재도전할 기회조차 볼 수 없는 제도로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시험운을 타로로 아주 정밀한 결과를 바란다는 건 참 어렵다. 특히나 상대평가는 시험을 평가하는 사람에게 불시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더더욱 보기가 힘든 점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그 평가를 하는 사람을 모르는 채로 말이다. 하지만 상대평가라도 시험보는 사람들의 숫자가 적어 모두 알 수 있다면 그리고 심사위원까지도 알 수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시험 보는 사람이 한 40명 정도고 그리고 내가! 40명 다 알 수가 없었기에 타로를 본다는 것이무의미했지만 그래도 그냥 재미삼아 보게 된 점이다.
난쟁이(뇨미) 카드로 타로를 펼쳤고 타로점 결과가 동그란 테이블 위에 펼쳐졌다.
결과는 진급 시험에 떨어지지만 최종적으로 합격 통지서를 받게 된다,라고 나왔다. 결과를 얘기해주고도 나도 좀 머쓱했다.떨어지면 떨어지고 붙으면 붙지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과연 친구가 떨어지는 걸 알고 누가 붙여주는 일이 생기는 걸까? 하며 의문을 재기하기도 했다.
그러면 시험을 치기 전에 그런 일을 하지 하필이면 왜 시험을 치고 떨어지는 걸 알고 그럴까? 괜히 사람들 알면 말나 오게 되니 그런 걸까? 같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 가지고 이런저런 말들을 둘이서 주절주절거렸다.
그리고 진급시험을 치르고, 면접을 보고, 결과 발표일이 다가왔다. 난쟁이 카드는 놀랍게도 정확히 적중했다.
최종 합격 발표 일주일 전! 진급 시험 발표자가 간호부에서 슬금슬금 새어 나왔고 그 친구는 합격자란에 이름이 없었다고 확인했다고 한다. 이건 꾀나 정확한 정보였다.
하지만 발표 이틀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합격자 명단이 수정이 되었는데 누군가가 떨어지고 친구가 그 이름 대신 올라가게 되어있단다. 난 그 얘기를 듣고는 속으로 "역시 난!!" 이라며 약간에 표정 관리가 필요했다.
조금은 신기한 결과라고 해야 할까? 대부분 이런 점은 합격! 불합격!으로 분리돼서 나오게 되어있는데 내가 전개 과정을 남다르게 해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과정까지 타로로 나오니 조금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그 친구 또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로부터 몇 개월이 지나 친구가 시험에 붙은 원인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당시 그 친구는 심혈관 센터 책임 간호사로 이동되기로 회자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담당 의사가 그 친구를 자기 믿에 두고 싶다고 직설적으로 얘기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시험에 떨어진걸 그 의사가 확인하고서는 직접 간호부에 찾아가 내 밑에서 일하는 사람인데 그냥 평간호사는 안된다며 주임으로 진급시킬 것을 요구했다고 한걸 그 의사를 통해서 직접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타로 결과가 시험은 떨어지지만 결과는 합격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상은 실력만으로 안 되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운을 받으려면 실력도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도 사실이다. 실력이 되지 않았으면 친구는 그 의사의 선택되지도 못했을 거고 그러면 도움도 받지 못했을 거니까.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실력은 능력만을 말하는것이 아니다. 외모도 실력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꼭 20대처럼 예뻐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예쁨을 바탕으로 그 자리와 나이에 맞는 외모로 가꾸는 필요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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