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11)
나의 한 줄 평 : 용서는 강자만이 할 수 있는 미덕이다.
제목이 왜 오늘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전달되는 내용은 평소에 내가 생각하는 사상과 일치하여 아주 흥미있게 집중하며 볼 수 있었다.
용서..
그 불편한 진실에 대하여 부제로써 알맞은 문장이 아닐까한다.
내 블로그에도 용서라는 주제로 쓴 짧은 글이 있는데, 내 글은 참 유치해 보이는데 이 영화는 왜 이리 근사해 보이는지..
용서하는 존재는 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용서를 받는 대상이 비웃을지도 모른다. 이것이 내가 쓴 글에 주제였다.
이정향 감독님도 같은 주제라고 생각되어진다.
다혜는 사랑하는 연인을 오토바이 사고로 위장한 살인으로 잃게 된다. 그리고 살인을 저지른 그 소년을 용서하고 자신의 삶에 충실히 살고 있다. 그리고 용서하고 있으니 그녀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 소년에 대한 용서 뒤의 삶은 잊고 산다. 착하게 살고 있을거라고 믿으며..
하지만 지민이는 그 다혜의 삶속으로 피신해 다혜를 자꾸 자극시킨다. 결국 그 소년에 대해 궁금해 하게 되고, 그 소년의 삶을 추적한다.
하지만 그녀의 바램과는 달리 그 소년은 또 살인을 저지르고 소년원에 들어갔다고 한다.
농락당한 기분일까? 아님 스스로 자책하는 기분일까?
착하게만 살아준다면 그녀도 위안을 삼을 수 있겠지만, 용서를 받고도 똑같은 살인을 저지른 상황을 확인했을 때 송혜교의 심정은 아마 농락당한 기분일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 때 용서를 하지 않았다면 아직도 감옥에 있어 살인을 저지르지 않을 수 있다고..
그래서 용서는 강자가 할 수 있는 미덕이다.
약자의 용서는 용서를 받는 자에게 비아냥 거리가 될 수 있다. 착한 사람의 용서.. 그건 자신 스스로 맘을 아파하지 않으려는 약자의 변명일 뿐이다.
이건 다 같이 더불어 사는 사회에 대한 무책임일 수도 있다.라는 걸 이 영화는 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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