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경험론/인생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 대한 나의 생각

_교문 밖 사색가 2011. 3. 24. 15:03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요즘 다들 이 프로그램에 관심이 집중되었을테다...

나 역시도 이렇게 기다려지는 예능프로그램은 처음이니까...

 

출연진이 대단하지 않은가...

이소라

.. 김건모.. 백지영...

정엽

... 김범수... 윤도현... 그리고 박정현까지....

 

 

 

예능에 한사람씩 출연 시키기도 어려운데... 이들을 한번 출연시키다니.....

이 7명의 출연진은 예능임에도 불구하고 권위성을 가지게끔 만들어 줄 만한 아우라(후광이라고 해야겠지만 이 단어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를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기대와 설레임, 기다림이 동시에 느껴졌다...

잘만 만들었으면... 정말 대단한 프로그램이 되었을 것이다...

최고라고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이 탄생되는 순간이었을지도....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나쁜 프로그램이다.... 사람을 다치게 만드니까....
우리는 학교에서 배운다... 신체적이든... 정식적이든... 사람을 다치게 만드는건 분명 나쁜 행동이라고.....

이들은 가수다... 솔직히 정확하게 말한다면... 가수를 뛰어넘은 보컬리스트들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들이 여기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 나와 꼴찌가 되어 탈락을 한다는건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들은 모두 10년이상의 경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대표 가수들인데...

이들중에 꼴찌를 가르는 행위는 그들의 자존심 이상의 것을 상처입히는 행위임에 분명하다....

 

 

 

이들이 대중들에게 가수라고 인정 받지 않았으면 10년이상 가수 생활을 할 수 있었을까!!!

요즘 나오는 아니 예전에 나오는 아이돌들도 가수라고 인정받을 만한 멤버가 있지 않으면 금세 사라졌다... 물론 뛰어난 개인기들로 운좋게 몇 년 버틴 아이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10년이상은 아니다....


대중에게 가수라고 인정받은 모든 사람들이 10년이상 가수 생활을 했다고 말할 순 없지만

10년의 경력을 가진 가수들은 대중들에게 인정받은 가수임에는 분명하다...

그들을 좋아하든 안하든 말이다....

 

 

 

PD는 꼴찌를 꼴찌라고 생각마시고 다음 사람에게 기회를 양보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나온다...

그러면 차다리 이들중 1위를 가려 다음사람에게 양보하면 안 될까...?

대중들에게 1위에 집중하게 만들면 당연히 7위는 관심이 지금보다는 훨씬 줄어든다...

그리고 순위발표를 3위까지 하면 4위부터는 의미가 없어지지 않는가....

그러면 누군가가 심하게 상처입을 일이 없어진다....(물론 인터넷같은 매체에서 순위가 모두 알려지는 일이 생기기도 하겠지만 지금 만큼의 타격은 없을것이다...)

 

 

 

여기에서의 1위는 누가하더라고 역시... 그래... 맞아... 라는 단어를 받아도 당연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선곡의 운과 노력이 합쳐져 1위를 한다면 그것도 영광아닌가...?

그러면 이건 예전 가요톱10시절로 돌아가는 행위가 아닌가 할 수도 있지만...

인기순위의 1위가 아닌 가수로서의 1위 경쟁이니 의미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리고 솔직히 가요톱텐시절이 재밌었다....)

 

컨셉을 탈락의 의미가 아닌 양보의 의미로 잡았다면 이게 옳을 것이다...

그러면 물러나는 자도 영광일 수 있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았을까....ㅋ

 

 

 

그리고 재도전 제도를 급하게 결정하여 넣었는데...

그 의미를 탈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탈락하게 되면 더 가수에게 타격이 클테니 그 가수는 정말 열심히 할 것이라고 할 것이라고 미사여구를 다는데...

그건 처음부터 1위제도를 넣었다면 걱정할 것도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평가단의 평가도 좀 의구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엄격히 뽑은 평가단이라지만.... 아마추어다...

물론 출연진 7명이 대중 음악가 이기에 그에 맞는 당연한 평가단 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래도 그들은 10년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프로가수 바로 보컬리스트들이다...

단순히 연령대를 평등하게 나눈 일반 평가단으로 매우는 건 어느정도 평가의 무리가 있다...

 

그들의 반은 전문가들로 매우는게 맞다고 본다...

실제로 김건모의 탈락원인을 립스틱 퍼포먼스라고 많이들 생각하지 않았는가!?

나 역시도 TV를 보면서 저건 분명 대중평가단에게 강하게 작용되어 김건모의 노래를 잊게 만들요소라고 바로 생각되었다... 그렇다면 평가단들은 잘못된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다!(물론 립스틱 퍼포먼스라는 것이 탈락원인이라고 확실하다는 가정하에서다.)

 

 

 

그러니 당연히 전문가 평가단들도 필요하다....

 

김건모는 탈락의 위기가 있는 순위프로그램에 나왔지만... 예능에 출연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즐거운 가수다... 그래서 예능의 행동으로 청중평가단들에게 재미를 줬건만... 그런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다시 말하지만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는 예능이다....(고품격 음악방송이 아니다)

 

그리고 노래를 끝까지 매끄럽게 들을 수는 없는건가...?

노래를 하는 부분 외의 순위선정이나... 가수를 대리러가고 오는 매니저들의 모습은 2주의 방송분량을 맞추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되어지지만... 노래를 부를때 왜 그렇게 인터뷰방송을 삽입하는지.....

 

물론 최대한 음악에 손색가지 않게 인터뷰장면을 넣은 성의는 보이지만... 그래도 아쉽다...

하지만 이건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예능이니까....(다시 말하지만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는 고품격 음악방송이 아니다....ㅜㅜ)

 

차다리 평가 이하의 가창력을 인정받고 있는 가수들을 섭외하는 건 어떨까...?

노래는 잘 하지만 요즘 트랜드를 따라 어쩔 수 없이 유행가를 부를 수 밖에 없는 그런 가수들을 섭외하여 그들의 가창력을 인정받는 그런 프로그램.....

 

이건 자칫하면 아이돌 위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을지 모르니...

지금의 권위성이 사라지니 프로그램이 인정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지도....ㅜㅜ (그리고 분명 다른 불상사가 생길 것이기도 하고....)

 

 

 

아뭏튼... 난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를 최고의 예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분명 누군가를 다치게 만드는 나쁜 프로그램이라는 건 분명하게 명시하고 싶다....

그리고 누군가를 다치게 만드는 나쁜 최고는 가치가 없다.... 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