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이란, 당대를 대표하면서도 후세 사람들에게 모범이 될 만한 가치를 여전히 지니고 있는 훌륭한 문학작품을 뜻합니다.
베니스의 상인
* 자네 마음이 바다 위에서 바람 따라 요동치는 파도 같아서 그렇겠지...
* 사람은 먹을게 없어 굶주려도 병이 나지만, 과식을 해도 병이 들지요. 그러니 알맞게 사는 게 가장 행복하게 사는 거죠, 무엇이든 과한 것보다는 분수를 지키는 게 중요하답니다. (네리사)
* 격언은 듣는 것보다는 따르는 것이 더 좋답니다. (네리사)
* 스무명에게 착한 일을 하라고 가르치는 건 쉽지만 자신의 말을 스스로 실행하기는 힘든 법이야. 이성은 열정을 제어할 방도를 찾아내겠지만 뜨거운 열정은 찬 계율을 뛰어넘는 법이니까. 청춘은 미친 토끼와 같아서 둔한 절름발이 지혜가 쳐놓은 그물을 뛰어넘는 법이거든.
*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셨으니 그 사람도 남자로 불러야겠지.
* 제 이익을 위해서라면 악마조차 성경구절을 인용하는 세상이라네. 하지만 사악한 인간이 성경구절을 인용해 봤자 악당이 미소를 짓는 것과 뭐가 다르겠나.
* 내 얼굴 색 때문에 나를 싫어하지는 마시오. 이 색갈은 작열하는 태양이 내게 입혀 준 검은 옷이니까.
* 그것이 자네의 개성이고, 우리 친구들에게는 큰 결점이 되는 것도 아니지만, 글세 자네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자네의 행동이 지나치게 자유분방하다고 여길지도 모르겠네.
* 천방지축 끓는 물처럼 급한 자네 성미에 절제라 ㄹ차디찬 냉수를 몇 방울 덜어뜨려 좀 식히도록 노력해 주게.
* 사랑에 빠진 연인들이란 언제나 약속 시간보다 먼저 오는 법인데...
* 연인들은 자신들이 저지르는 어리석은 짓들을 볼 수 없으니까요.
* 죄 짓는 자와 그것을 평가하는 사람들은 그 입장도 분명히 다르고 결과도 완전히 반대지요.
* 찬란한 여름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예고하는 화창한 4월의 날시가 아무리 상쾌하다 할지라도 주인보다 앞서 온 이 전령보다 더 상쾌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 당신의 사랑속에 어떤 배신이 숨어 있는지...
* 이 가식 없는 네 모습이 그 어떤 웅변보다 나를 감동시키는구나.
* 아직 나이가 젊으니 무엇이든 배울 수 있다는 겁니다. 더욱더 다해스러운 점은 무엇이든 배울 수 없을 정도로 아둔한 여자가 아니라는 겁니다.
* 정말 지혜로운 사람들은 오히려 침묵을 지키는 법이지. (로렌조)
* 이승에서 품행을 단정히 하시지 않으면 천국의 문턱도 못 넘으실 거예요
* 처녀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진실한 사랑을 연거푸 맹세하던 밤이.
* 몸속에 뜨거운 피가 흐르는 사람이 홰 노인처럼 앉아 있어야 한단 말인가?
* 악마는 그의 목적을 위해서는 성서를 인용한다.
* 사랑에 빠지면 눈이 멀기에, 연인들은 스스로 저지르는 어리석은 일들을 볼 수가 없는 게지요.
* 큰 영광이 이씅면 작은 영광은 그 앞에서 희미해지게 마련이지. 왕이 없을 때는 대리 통치인도 왕처럼 빛나지만 왕이 돌아오면 그의 위세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거처럼. 마치 시냇물이 바다에 빨려드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말괄량이 길들이기
* 여자란 여간 강하지 않고선 바보 취급당하기 십상이네요.
* 아무리 천한 옷차림이라 해도 미덕은 나타나는 법이요. 빛깔이 곱다고 독사를 장어보다 좋다고 할 사람은 없소.
* 하기 싫은 걸 하다 보면 소득도 없지요.
한여름 밤의 꿈
* 소리처럼 순간적이고 그림자처럼 빠르고 꿈결처럼 짧고 석탄처럼 새까만 밤중에 번쩍 하면서 세상을 비추고는 사람들이 '저것 봐!" 하고 말할 사이도 없이 어둠 속으로 묻혀버리는 번갯불처럼 덧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니, 이렇게 생동하는 빛을 발하는 아름다움이란 순식간에 덧없이 사라지게 마련이지.
* 사랑에는 반드시 따라 다니는 비관적인 생각과 꿈과 한숨, 희망과 눈물 같은 사랑의 동반자들처럼, 그것은 언제나 만나게 되는 좌절이 아닐까요.
*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분별심이라곤 없으니 말야.
* 당신이 나를 끌어당기고 있어요. 차가운 자석 같은 도련님께서 말이죠. 그러나 당신에게 끌리는 내 마음은 단순한 쇠붙이가 아니랍니다. 제 가슴속에는 강철같이 진실한 사랑을 품고 있답니다. (헬레나)
* 조롱과 모욕은 결코 진실한 눈물을 동반하지 않는 법이오. (라이샌더)
* 광인과 연인 그리고 시인은 상상력 덩어리라고 할 수 밖에 없소. 광인은 광대한 지옥이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악마들을 보게 마련이고, 역시 못지않은 광기를 갖고 있는 연인은 거무튀튀한 이집트 여인의 얼굴에서 절세미녀 헬레나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기도 하고, 멋진 광기에 사로잡혀 있는 시인은 천상에서 지상을, 지상에서 천상까지 한눈에 바라보며 진기한 형상을 구상해 내고선 황홀함에 젖은 채 시상을 떠올리곤 한다오. 강력한 상상력은 너무도 교묘한 마력을 지니고 있는 벙이어서 시인이 어떤 즐거움을 맛보고 싶다고 생각하면 바로 그 즐거움을 가져도줄 어떤 형상을 생각해낸단 말이오.
* 비천한 이들이 충성심을 갖고 했지만 잘 할 수 없는 것을 마음에 고귀한 사람이라면 그 노력을 높이 사주는 법이지.
* 나의 살아온 경륜으로 볼 때, 말이 적을수록 많은 뜻을 전하는 법이오. (시시어스)
뜻대로 하세요
* 진정한 시일수록 거짓 투성이야 연인들은 시에 취하고 시에 맹세하지..
* 행운의 선물은 늘 엉뚱한 곳에 가잖아 특히 인심 좋고 맹목적인 여신이 여자들에게 베푸는 은총은 어처구니 없는 경우가 많거든. (로잘린드)
* 정말 그래. 아름다우면 정조가 부족하고, 정조가 곧으면 미모가 따르지 않고 (실리아)
* 하긴 운명의 힘이 자연의 힘보다 강한지도 몰라. 운명이란 것이 자연이 준 지혜를 방해하고 있으니 말이야.
* 그야 지혜로 안 되면 운명이 시키는 대로 해보시지요.
* 미인은 황금보다 더 도둑들의 침을 흘리게 한단 말이야.
* 당신의 최대 결점은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이오.
* 정직과 미모가 합쳐지면 설탕물에 꿀을 탄 격이야.
* 게다가 사랑하는 남자의 맹세는 술집 웨이터의 말처럼 엉터리지. 틀린 계산서를 가지고 어거지를 쓰는 거라고.
* 젊음의 말을 타고 어리석음이 고삐를 잡는 건 모두 근사하거든.
* 남자란 사랑을 속삭일 때는 꽃피는 춘삼월이다가도 결혼하는 순간부터 엄동설한이 된답니다. 여자 역시 처녀일 땐 오월이지만 결혼하고 나면 변덕스런 날씨가 되죠. (로잘린드)
* 어리석은 자는 자신이 현자인 줄 알고 현자는 자신이 어리석은 자인 줄 안다.
* 진주가 더러운 조개 껍질 속에 있는 것처럼 정숙이라는 보물은 구두쇠처럼 못생긴 여자한테 있는 법이죠.
* 바보가 쏘는 화살은 빠르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십이야
* "중 모자 섰다고 다 중이 아니다"라는 속담도 있지 않습니까? 제가 비록 누더기 광대 옷을 입고 있긴 했지만 머릿속까지 누더니는 아닙니다요. (광대)
* 나의 불운이 당신의 운명에까지도 미칠지 모릅니다. (세바스찬)
* 세상의 평판만큼 사내가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강력한 중매쟁이가 없다.
* 나이를 먹으면 총명한 사람도 노망이 들지만 멍청이는 더욱더 상멍청이가 되는 법이다.
* 오! 사랑은 무엇일까? 그건 내일일 수 없는 것. 현재의 만남에 웃고 즐거우면 그만, 미래는 알 수 없는 것, 알아서 무엇 한단 말인가.
* 어차피 먹이가 될 바에는 늑대보다는 사자 앞에서 넘어지는 것이 훨씬 낫지
* 잘난 것을 개의치 마오. 사람은 타고날 때 잘날 수도 있고 힘서 얻어 잘나가는 사람도 있고, 또한 남이 시켜주어 억지로 잘나가는 사람도 있는게라오.
* 젊은이의 마음을 얻으려면 애월은 하거나 빌리는 것보다 선물을 주는 것이 효과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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