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 (2003)
춤에 남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는 22살의 미모의 댄서 허니는 발레를 권유하시는 부모님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거리의 댄스를 고집하며 언젠가 힙합댄스로 성공하리라는 즐거운 상상에 빠져사는 긍정적인 여성이다.
허니는 꿈에 그리던 뮤직비디오 댄스 감독 안무를 맏게되어 성공 가두를 달리는 듯 보인다.
하지만 치사한 비지니스 세계는 그녀와 맞지 않아 이내 버림을 받게 되고, 이에 대해 그녀는 자신의 올바른 삶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그녀를 응원하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세상(?)과 맏서 승리한다.
영화는 그닷 재미는 없다.
성공한 허니와 제자리 신세인 친구의 갈등도 금방 풀어지고, 허니의 꿈에 대해 대립하던 부모님도 쉽게 허니에게 공감을 하시게되고, 뮤직비디오 감독과 남자 친구의 갈등은 아예 없다.
복잡한 문제는 오로지 영화 뒷편으로 다 넘겨 버렸다. 영화로서의 극적인 전개도 없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있으니 세상을 바꾸는 일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는게 느껴진다.
좋아하는 것을 하고 그것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주위사람들과 함께 즐기면 주위는 조금씩 즐거운 웃음으로 이루어 질 것이다.
이런 세상이 하나 둘씩 모이면 세상이 즐겁게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작지만 즐거운 상상을 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영화다.
내가 본 영화중 제시카 알바가 가장 이쁘게 나온 이 영화는 영화로서의 가치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메세지 만큼은 조심스럽게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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