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생활/영화 ,수다

88분

_교문 밖 사색가 2008. 5. 31. 20:13

88분

 

 

 

 

 

'인디아나 존스4'가 다들 재미가 없다고 해서 본 영화다. 하지만 영화 보는내내 인디아나 존스가 보고 싶었던 이유는 뭘까.

알파치노의 범죄 심리 분석의 증언으로 한 살인자가 불충분한 증거지만 사형선고 받는다. 사형집행 당일날 공교롭게도 같은 범죄가 이어지고 알파치노는 언론의 질타를 받게 된다. 함정에 빠진 알파치노는 88분 안에 모든일을 해결해야하는 트릭에 놓이게 되고 록키,람보의 실베스타 스켈론과 인디아나 존스의 해리슨 포드처럼 노익장을 과시하려하지만 그의 뜀박질은 보는 나로하여금 가슴하프게도 너무 불쌍하게 보였다. 

 

결국 시선은 누가 범인이냐를 놓고 영화를 보게 되지만 감독의 연출력이 그다지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키지 못했던거 같다. 솔직히 난 88분만 영화를 했으면 싶었다. 인디아나 존스로 표를 바꾸고도 싶었고..

 

결국은 범인의 신봉자가 범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모방범죄를 완벽하게 했고 여기저기에 알파치노의 흔적을 흘려놓음으로써 무죄석방과 함께 버불어 알파치노를 사형시키려는 의도였지만 알파치노의 뛰어난 두뇌라고 하고 싶지만 사실은 그를 믿어준 FBI동료에 의해 모든 사건이 해결이 된다.

 

사실 88분같은 류의 영화는 이미 많이 나왔고 마지막의 엔딩도 그다지 신선하지 못했던거같다. 모방 범죄를 주제로 이끌고 있는 이 영화는 모두가 믿을 수 밖에 없는 굵직한 배우 알파치노를 앞세운 다른 영화의 모방 영화가 아닐까 한다.

 

하지만 알파치노 그의 연기력을 어디에서 내가 느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그의 캐스팅은 자꾸만 비슷한 맥락의 영화 '폰부스' 때문인지 콜린 파넬로 대체 되는게 더 좋지 않았나 싶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뛰는 장면은 너무도 안쓰러웠다. 외모도 부시시한게 너무 안되보였고..

 

내가 늙으면 닮고 싶은 사람중에 하나 였던 알파치노는 이제 제외시키고 오직 숀 코넬리만을 섬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