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울프
예전에 파이널 판타지라는 영화가 나왔을 때 영화 관계자들은 주근깨 하나하나가 섬세하다며 정말 사람 같다고 했다. 정말이지 얼마 지나지 않으면 영화배우가 필요 없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라는 말이 나올정도였다. 베오울프는 세월이 흐른 만큼 더 뛰어난 거 기술력을 보여준 것 같다. 하지만 파이널 판타지지가 나올 때 같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배우들 하나하나가 모두 현존하는 캐릭터를 모방하고 있어 실제 일물과 비교가 되어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은 되지만 그건 3D를 본다는 입장에서였다. 실사 영화와 비교하고 저 영화를 실제 인물들이 연기를 했으면 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기술력에선 칭찬을 아끼지 않겠지만 감정이 전달되는 배우의 연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차다리 파이널 판타지처럼 가공의 캐릭터가 나왔으면 3D 입장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겠지만 실제 배우들과 비교가 된 베오울프를 보니 오히려 배우들은 꼭 필요한 존재라는 걸 느끼게 됐고, 3D는 3D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