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스티븐 스필버그의 상상력과 마이클 베이의 연출력이 빗어낸 최고의 영화가 아닐까 한다. 실사와 구분이 전혀 되지 않는 컴퓨터 그래픽의 한계라 극복의 영화라고 해야 하나? 변신하는 로봇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동심의 세계로 빠져 들어 신이 절로 나는 영화다. 스토리 라인이야 만화가 원작이다 보니 단순하긴 하지만 그래도 변신하는 로봇을 보고 실사와 구분되지 않는 현실감을 느끼는 것으로 충족이 되는 듯 하다.
일본 기계공학이 발전한 이유는 '아톰'때문이란다. 조금 오래된 설문조사긴 하지만 기계공학자 80%가 자신들은 아톰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길을 선택했다고 답을 했단다. 우리 땐 2차원 만화를 보며 꿈을 꾸곤 했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실사와 그래픽이 구분되지 않는 첨단의 영화를 보며 꿈을 꾸게 되겠다고 생각하니 참 격세지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영화를 보면서 감독의 의도를 알 수있는 코믹한 부분들을 알수 있는데 자신의 영화 '아마겟돈'은 쨉도 안된다는 대사는 마치 자신은 어떤 제작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난 얼마든지 볼만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의지가 보이는 듯했다. 그리고 곳곳에서 일본을 의식하는 듯한 대사는 마치 '너희들은 후레쉬맨, 파워 레인저가 고작이지만 지금의 우릴 봐라. 놀랍지 않으냐!'라는 식의 의도가 비치는 듯했다.
그리고 공군부대의 장면은 아마겟돈에서 굴착 작업을 하려 우주로 갈 때 모습을 연상하게 만들었고 자동차 추격신은 나쁜 녀석들을 연상게 만들었다.
공군부대 장면은 마치 영화 스크린 저~~~ 편에서 미국의 성조기가 펄럭이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아마도 자신이 자랑할 수 있는 연출력을 이 영화에 아주 잘 집약시킨 것 같기도 하다.
이 영화는 아이들이 보면 열광하고 어른들이 보면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흥분되는 영화가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