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살이 Day 55 (2023.10.11)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해서 그런 거다. 2시까지 등교해야하는 일행과 함께 지하철역까지 같이 가고 우리는 바람을 쐬러 근처 도서관으로 향했다. 거기에는 어김없이 체육 수업을 하고 있었다. 만 서너 살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축구 수업을 하고 있었다. 일단 각자 공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고 나서 편을 먹고 게임을 했다. 그리고 수업 중간중간에 선에 맞춰서 줄을 서라고 하는데 안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러면 어김없이 보조교사가 그들과 놀아주었다. 열외 아이는 보조교사와 골대에서 공을 넣는 놀이를 했는데 아이가 공을 골대로 차면 보조교사는 느린 액션으로 공을 막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연기했다. 그리고 아이에게 How would you do that? 하며 아이를 웃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