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집구하기 4

Day 165 런던살이ㅣ29. January. 2024

Day 165 런던살이ㅣ29. January. 2024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1. 오늘 뷰잉 가는 집이 2시에 잡혔는데 1시 40분에 3시로 미루자고 해서 환승 지점인 카나리 와프를 대충 둘러봤다. 그러는 와중에 우리는 어제 두 번째 집에 들어가기로 결정하고 환승 전에 미리 연락을 취했다. 연락이 오고 가는 와중에 3시에 뷰잉을 마치면 미련 없이 계약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의외로 빨리 연락이 왔고 일행은 오랫동안 통화를 했다. 우리는 기다리면서 경쟁자가 많나? 하면서 있었는데 통화 내용은 간단히 말해서 '요리는 할 수 없다. 난방기는 10-4시 까지는 끊다.'라는 것이었다. 그래도 곧 따뜻해지니 공부는 집에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집주인이 2층에 살고 있다고 한다...

Day 164 런던살이ㅣ28. January. 2024

Day 164 런던살이ㅣ28. January. 2024 어제 말했지만 집은 항상 마지막에 나온다. 1. 뷰잉 첫 번째 집에서 집주인은 기존의 집주인과는 달리 텐션이 좀 있으신 분이었다. 그래서 오늘 일진이 좋다는 것을 직감하기도 했던 거 같다. 결혼을 해서 남편과 딸과 함께 사시는데 두 언니와도 함께였다. 굉장히 화목해 보이는 분위기가 좋았다. 일행의 방은 햇볕이 잘 들어서 따뜻했다. 동네 분위기도 차분했다. 여전에 한 번 이 동네로 집을 보러 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이슬람 마을로 소개를 받았고 더군다나 험하게 생긴 남자들이 너무 많고 거지도 많았고 하필이면 지하철 역에 포진하고 있었기에 포기를 했던 이력이 있던 동네다. 그래서 어제 잠시 고민을 했지만 런던 동네 구조들이 동서남북으로 다르다는 것을 경..

Day 159 런던살이ㅣ23. January. 2024

Day 159 런던살이ㅣ23. January. 2024 갑질이 꿈이 된 나라. 1. 옆동네 집을 포기하니 새로운 집을 찾아야 했다. 아직은 시간이 있지만 그래도 약간의 압박감을 받는 느낌이 드는 시점인 것도 확실하다. 내일과 모레 뷰잉이 잡혀 있는데 내일 집은 우리가 집을 구하기 전 잠시 머물렀던 동네 근처로 잡혔고 모레는 지금 살고 있는 숙소 근처로 잡혀 있다. 2. 요즘 미드 ER을 다시 듣고 있다. 영어 공부하다가 지쳤을 때 침대에 누워 있을 때 틀었는데 생각보다 잘 들려서 좀 놀랐다. 런던살이 초기에 봤을 때 한 5% 들렸다면 지금은 30% 정도는 훌쩍 넘게 잘 들리는 거 같다. 매일매일은 느는 거 같지 않아도 한 5개월 하니 그래도 효과가 있는 거 같다. 말하기 연습은 책읽기 밖에 못해서 학원에..

Day 158 런던살이ㅣ22. January. 2024

Day 158 런던살이ㅣ22. January. 2024 세계 최고의 교육을 자랑하는 도시가 교육을 가지고 바가지 장사를 한다. 그것도 잘한다. 일행의 옆동네 새집 계약은 아무래도 힘들거 같다. 집주인이 너무 비협조적이라 의심이 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만나서 계약을 하고 보증금을 전달하겠다고 증서를 달라고 요구했지만 집주인은 오롯이 온라인만으로 해결하기를 바랐다. 그래서 점잖게 그러면 어쩔 수 없이 포기하겠다고 하니 자신이 지금 외국에서 있어서 그렇다고 하며 집을 구경시켜 준 건 자기 아들이라고 했다. 원래는 학생을 받지 않지만 아들이 우리를 좋게 봐서 계약을 하기로 결심을 했다고 했다. 고마운 말이지만 그래도 해결된 건 단 하나도 없었다. 여전히 온라인으로 해결을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주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