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노바의 나의 편력 2편 - 파리의 지붕 밑에서 * 사람들은 자유롭기를 원한다. 그건 고귀하고 정당한 욕망이다. * 2300만 국민 위에 군림하고 국민에게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을 실행하기 위해서 왕이라는 허명을 부여받은 군주가 그 이외의 것을 국민에게 전혀 요구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희귀한 일이다. * 프랑스 궁정은 늘 칭호 문제에 어리석을 만큼 까다로웠고, 지금도 일반적으로 널리쓰이고 있는 '무슈'라는 칭호조차 아까워하고 있다. * 루이 15세는 모든 면에서 위대한 왕이었고, 아첨꾼들의 농간에 넘어가지 않았다면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측근들이 모두 그가 가장 훌륭한 군주라고 끊임없이 치켜세우고 있는데 어떻게 자기가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