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경험론/인생

드래곤 볼에서 우리가 배워두면 좋을 유일한 한가지

_교문 밖 사색가 2020. 9. 1. 16:17

논어에 나온 말이다.

 

 

난 이 글을 읽었을 때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드래곤 볼의 '손오공'이었다.

 

 

 

난 드래곤 볼을 그리 재밌게 읽지는 않았다.

물론 초등학생 때야 코믹한 면이 있어서 좀 보다가 금방 싫증을 냈다. 

허나 재미가 없는 건 아니었기에 친구들이 학교에 드래곤 볼을 가지고 오면 그냥 보는 수준이었다.

 

 

그러는 와중에 내가 본 드래곤 볼의 가장 큰 미덕이라는 부분을 발견했다.

 

 

 

 

이 장면을 보고 나도 어린 마음에 이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장면의 이야기는 글 마지막에 나온다.)

 

 

손오공이라는 존재는 단순히 강함만 추구하는 단순 무식한 존재가 아니라 어떤 난관이 와도 '손오공만 있다면 해결이 될 거야!' 같은 희망의 상징이 되는 인물로 바뀌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아주 좋아해서 그것을 끝까지 추구하는 존재는 어떤 것에 대한 상징이 된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해준 것이었다.

 

 

 

그 뒤로 이런 인물을 볼 수 있었던건 바로 배트맨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비긴즈'였다.)

 

 

배트맨은 고담을 사랑한다.

그래서 고담을 지켜낸다.

 

그는 슈퍼파워가 없지만 그래도 끝까지 지켜낸다.

스스로가 자신도 슈퍼파워가 있다고 하면서 말이다.

 

 

배트맨 스스로가 말하는 슈퍼파워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고담의 희망의 상징이 되었다.

 

 

새로나올 '더 배트맨'의 배트맨이다. 예고편을 본 순간 아주 많이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이런 인물이 된다는 것은 아주 부담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래서 목표로 삼는다는 것이 허무맹랑한 일이라고 생각이 되는 건 당연하다.

 

 

허나 우린 이런 인물이 되어야 한다.

왜냐면 우린 대다수 가정을 가지고 그 가정을 지키는 존재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존재가 된다는 것은 내 가정을 사랑하고 그것을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말이 부담스럽게 다가와서 싫은가?

아님 이 말이 당연하다고 생각이 되어지는가?

 

 

이렇든 저렇든 우린 내가 말한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

(도망갈 수는 있어도)

 

 

설사 결혼을 하지 않아서 가정이 없다고 해도 우린 부모님이 계시다. 

부모님은 우린 평생 지켜주지 못한다. 부모님도 늙고 쇠약해 지시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가 지켜줘야 할 시기는 온다.

빠르면 30대지만 아무리 피해도 40대부터는 우리가 지켜드려야 한다.

 

 

 

(여담이지만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40대는 준비만 잘하면 강자가 되는 분기점이 되는것이고, 준비를 하지 않으면 패배자가 되는 분기점이 된다.)

 

 

 

결국 우린 공자가 말한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공자가 말한 사람이 되어야 직장에서 신뢰를 얻어서 끝까지 갈 수 있는 사람이 되는것이고 장사를 해도 망하지 않고 손님과의 신뢰를 쌓아서 끝까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가 손오공처럼 우주를 지키는 것도 아니고, 배트맨처럼 도시를 지키는것도 아닌데, 이런 존재가 되는것이 싫다고 느낀다면 아마 당신은 겁이 많거나, 남에 시선을 걸끄럽게 감시처럼 느끼거나, 게을러서 일것이다.

 

 

왜 겁을 내고 타인의 시선을 걸끄럽게 느끼냐면 실패(자)가 되는 것에 대한 부담이 되어서 그런 것일 것이다.

 

 

 

일단 아무도 가정을 지키고 주변을 지킬 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당장 100억이 눈앞에 떨어지면 아픈 부모님 병원에 마음껏 보내드릴 테고 조카들 아이패드 하나씩 사줘서 이들이 고마워한다면 뿌듯함을 느낄 테니까.

 

 

결국 다들 이런 존재는 되고 싶어 하나 실패(자)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싫어하는 것이다.

허나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이런 존재가 되려고 하다가 못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니까.

 

 

이런 존재가 되려고 한다고 해서 사방에 떠벌리고 다니는 것도 아닐 테니 남 눈치 볼 필요도 없고 그러니 그냥 이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을 하고 하루하루 전날보다는 좀 더 나은 존재가 되어가면 된다.

 

 

그러다가 정말로 되면 좋은 거고 아니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시도(도전)해야 한다.

최악은 시도를 해보기도 전에 포기하는 것이지 시도해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부담은 느끼지 말고 스스에게 이런 존재가 되기 위한 숙제를 내서 그것을 풀어나가는 삶을 살아가면 된다.

아무것도 안한다고해서 실패자를 면하는건 아니다. 아무것도 안하면 패배자가 된다. 더 하찮은 존재가 되는것이다.

 

 

손오공은 눈앞에 강한 존재를 만날 때마다 강해졌고, 브루스 웨인은 아버지의 가치관을 이어받은 고담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서 희망의 상징이 되었다.

 

 

그리고 이들도 실패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자세로 다시 스스로의 숙제를 해결해 나감으로 인해서 더 성장할 수 있었다.

 

배트 시그널은 고담의 희망의 상징이자 악인들에게 두려움의 상징이 되었다.

 

 

 

분명 여러분들에게도 이런 존재가 될 수 있는 소스가 있을 것이다.

그것을 찾아서 숙제를 풀어라.

 

 

 

다시 말하지만 이 세상에 가장 위험한 건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다.

 

 

그러니 실패를 두려워 하기보다는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두려워하라.

 

실패를 하다보면 그 실패도 재산이 되어서 언젠가는 성공한다. (계속 도전하는 자에게 있어서 실패도 재산이다.)

도전도 없으면 실패도 없다는 말을 무시하라.

도전도 없으면 처음부터 패배자의 삶을 살아가는것일 뿐이다.

 

 

심장병으로 죽은 손오공을 되살리려 미래에서 브루마는 타임머신을 만들어 자신의 아들 트랭크스를 손오공의 약과 함께 과거로 보낸다. 희망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