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임신
내가 타로카드를 다룬지 한 2년정도 지난 2004년 정도에 참 어려운 질문을 받게 되었다. 애기를 언제쯤 가지게 될지에 대한 물음을 묻는 38살의 여성분이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애기가 생기지 않아 남들이 해본거 안해본거 다 해본 사람이었다. 몇 년을 부산에서 서울까지 왔다갔다하는 정성까지 들이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병원에선 애기가 생기지 않는 이유를 알수가 없었다고 했단다.
난 그 여성분이 애기를 가진 시기를 보았다. 2004년 2/4분기, 3/4분기, 4/4분기 그리고 2005년 1/4분기로 각 분기마다 2장의 카드로 배열을 했다.
애기는 2004년 4/4분기 그것도 11월 15일 이후로 가지게 된다고 나왔다. 하지만 2005년 1/4분기에 그 애기를 통해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고 나왔다. 그렇게 사실적으로 설명을 해주고 우회적으로 그 좌절은 유산일 것 같으니 정말 각별히 신경을 써서 그 사태를 막으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점점 2004년도의 한해가 끝이 날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그해 12월, 나도 처음 보는 형식의 질문이라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틀리면 어쩌지, 틀렸다면 내가 어떻게 잘못을 해서 틀리게 된건지 궁금했다.
그리고 12월 23일 소문을 듣게 되었다. 그 여성분이 서울까지 왔다갔다하며 노력한 결과 애기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말이다. 순간 타로 결과를 맞췄다는 기쁨이 있었지만 타로 결과대로라면 2005년 1/4분기에 유산을 한다는 결과가 남아 있으니 안심할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다음해 2005년 2월에 소식을 들었다. 애기를 통해 좌절을 느꼈다는 것을 그 애기가 진짜 애기가 아닌 상상속에 애기 바로 '상상임신'이라는 것이었다.
난 그 좌절감을 맛본다는 카드가 유산이라고 생각하고 해석했는데 세상에 이런 경우가.. 상상임신이라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 카드 자체에 상상임신이라는 뜻은 없으니 누구나 생각할 수밖에 없는 보편적 생각으로 유산을 생각했고 그렇게 해석을 한것이다.
그 좌절감을 나타내는 카드의 결과는 질문자가 절대 피할 수 없이 맞닥드릴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순간 난 어쩌면 미래는 바꿀 수 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무서운 결과의 타로점이었다.
따지고 보면 인간의 의지가 무시되는 미래는 이미 정해진 미래일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https://blog.daum.net/spike96/1646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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