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부인 - 세기의 스캔들
예고편을 봤을 때는 공작부인의 외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과 그 외도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가 주안점인 줄 알았다. 하지만 영화는 그냥 공작부인의 고리타분한 사랑이야기만을 전개할 뿐..
조지아나는 권력을 가진 데본셔 공작과 결혼을 한다. 왜 하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첫날밤부터 그냥 성 놀이게 내지는 아들을 낳기 위한 존재로만 취급을 받지만 그래도 공작부인이 되어 사교계의 중심이 된다. 데본셔 공작의 아들을 낳기로 계약 아닌 계약이 된 그녀는 2명의 딸만을 낳고는 늘 찬밥신세다. 거기에다 공작의 외도로 인해 태어난 딸까지 떠맏는다.
아들을 낳기 위해 이름이 알려진 고장으로 가 친구를 사귄 조지아나는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같이 살게 된다. 하지만 공작은 아들을 만나지 못하는 약점을 지닌 그녀를 아들들을 만나게 해 주겠다는 조건으로 자신의 성 파트너로 만들어버린다.
유일한 친구라고 믿었던 그녀를 조지아나는 매우 실망을 하지만 아들을 낳지 못하는 자신의 죄로 치부하고 결국 첩으로 인정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 그녀도 예전에 잠시 봤던 남자가 수상을 목표로 하는 정치가로 나타나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조지아나는 공작과 거래를 한다. 자신의 친구를 첩으로 인정했으니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도 공작보고 인정하라는 거다. 물론 인정되지 않는다. 사랑은 거래가 아니다.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버려야 한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을 얻기 위해 사교계를 버리지도 못했다. 결국 이혼은 하지 못했단 말이다.
결국 정치가와 조지아나는 잠시 밀월여행을 떠나고 결국 공작에게 들켜 돌아가지 않으려 하나 아이들의 편지를 읽고선 어쩔 수 없는 마음을 다 잡는다.
밀월여행으로 생긴 아이는 사람들 몰래 정치가의 조카로 입양이 되어버리고 모든건 원점으로 돌아온다.
영화는 여기서 끝나고 모든 건 그 후의 일은 자막으로 나온다.
다시 사교계의 여왕이 된 조지아나는 모든 욕심을 버린 듯 자신의 친구를 공작부인으로 앉히고 조지아나는 청치가의 조카로 들어간 딸을 가끔 보러 갔단다.
그리고 그 딸은 자신의 딸 이름을 조지아나라고 붙였다는 대목에서 난 조지아나가 이날을 위해 살아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이 없는 결혼, 그로 인해 얻은 건 모두가 사랑하는 그녀, 사교계의 여왕자리, 하지만 정작 공작에게 만은 버림 아닌 버림을 받은 그녀. 또 다른 사랑의 시작이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는 사랑은 불륜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모든 것을 원점을 돌이키기 위해 많은 아픔을 감수해야 했고 결국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걸 깨달은 듯한 그녀의 남은 인생은 그녀가 버릴 수밖에 없는 그녀의 딸로 인해 보상받는 듯하다.
결혼이라는 것을 통해 타인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은듯한 그녀의 인생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