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2번째 보는 이 공연은
작년보다 훨씬더 강력한 매력으로 다가 왔다...
작년엔 신인들이 많았는지
소극장 뮤지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춤"이 사실 많이 어설펐다..
하지만 올해는 다이나믹하고 열정적인 무대는
나를 너무 흥분하게 만들었고 여흥은 집에 가고서도 좀처럼 쉽게 가시지 않았다...
올해 공연은 캐스팅도 작년보다 나았던것 같다...
작년 로미오는 약간 어벙한 범생 스타일이어서
원작의 바람둥이 로미오와는 거리가 멀어보였고...
딱히 여자들이 한눈에 반할 스타일도 아니어서
급사랑이 진행되는 이 이야기와는 좀 동떨어져 보이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올해 로미오는 역량은 좀 부족한듯 보이지만
로미오 다운 스타일에 큰 키 여자들이 보면 한눈에 들어올 외모를 가진터라
여자들이 반해야하는 이 연극에 집중하기가 작년보다 훨씬 쉬웠다...
줄리! 그녀는 사실 작년 줄리엣이었다...
작년에 이 작품을 보면서 난 차다리 줄리엣이 줄리를 했음 했는데..
올해는 그 줄리엣이 줄리를 맏아 극에 귀여움을 한층 더 했다...
귀엽게 생긴 외모와 작은 키!
그리고 통통한 그녀의 몸매는 줄리라는 배역이 곧 그녀였다...
그리고 그녀의 다리는 극중 어떠한 소품보다 큰 공헌을 했다..
유모는 사실 작년이 훨신 좋았다...
별다른 분장이 없이도 그녀의 유모스러움은
너무도 자연스러웠는데...
올해는 유모에 대한 인상을 강하게 남기기 위해
약간은 과장된 분장이 좀 인상을 흐리게 했던거 같다...
올해는 줄리의 역할이 넘 커다래서 그런가?
작년에도 올해도 로랜스 신부님을 맏았던 분은
작년에는 정말 재밌게 나오셨는데 올해도 역시 멋지시게 나오긴 했지만
작년만 못 했던것 같다... 사실 작년 공연에선 가장 인상깊었던 분이었는데....
줄리엣의 사촌 오빠 티볼트.. 올해도 역시 대박이 아닐 수가 없었다...
정말 다시 한번 더 싶은 공연이다....
여기저기 추천해도 정말이지 손색이 없는 소극장 다운 공연이다...
내년엔 또 어떤 배우들이 어떤 모습으로 나오게 될지 정말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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