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을 쓴 형을 구출하기 위해 스스로 감옥에 들어간 뛰어난 두뇌를 소유한 동생....
한 사람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운명이 바뀌어 버린다...
내가 눈길이 가는 케릭터는 '켈러맨'이다...
처음에는 악당이라고 단순히 생각을 했는데....
그는 알고 보면 가장 순수한 사람인거 같다...
부통령의 부하로서 충실히 살아온 그는 나쁜일을 하면서도 그게 다 나라를 위해서 하는 거라고
생각하며 서슴없이 일을 처리하는 사람으로 나온다....
그가 가장 바보스럽게 나약한 모습을 보였던건 부통령에게 버림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부통령에게 복수하려고 하기보단 다시 부통령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그는 사회화 인식이 되기 전부터 아마 부통령에게 길들여져 있었던게 아닌가 한다....
부통령의 품속이외의 세상에서는 그는 마치 주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와 같은 모습이었다....
성인화가 되기 전에 누군가에게 길들여져 버린다는 것은
참 가혹한 행위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는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잃어버린 가장 순수하고 가장 불쌍한 케릭터가 아닌가 한다....
존 아브루찌....
그는 뒤틀린 링컨의 운명을 구출하러 온 석호필에게서 선택받은 자다...
그는 석호필의 탈출 계획에서 비행기로 멀리 도망시켜 줄 사람으로 지목되었다...
그는 탈출을 한 뒤 가장 먼저 죽음을 맞이한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른 삶을 살려고 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감옥에 오기전의 생활로 돌아가게 되고 자신을 배신한 부하의
복수를 꾀하려다 결국은 FBI에게 죽임을 당한다....
복수의 잔인성과 그리고 새 삶을 간택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악행을 저지른 자의 최후를 보여주는 듯하다....
링컨의 대사에도 나오듯이 가장 먼저 죽을 줄 몰랐다... 아마도 기독교적인 영향이 큰 최후인 것 같다...
베로니카 도노반....
힘이 없는 자가 권력의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면 결국은 이렇게 된다는 걸 보여주는 캐릭터다.
링컨의 첫 사랑인 그녀는 석호필이 안에서 비합리적인 방법으로 링컨을 감옥밖으로 빼내려 했다면
그녀는 감옥 밖에서 합법적인 방법으로 링컨을 빼내려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녀는 링컨이 단순한 사건의 희생자가 아니란 걸 알면서도 진실에 더 가까이 가길 원했고...
그 결과 그녀는 죽음을 맞이 하게 된다.... 현실의 안타까운 면 중에 하나이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사회의 한 단면의 희생자이다...
트위너...
가장 나약한 캐릭터이지만 가장 강한 모습으로 그리고 가장 진실된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했다....
그가 처음에 감옥에 왔을 때 어떻게든 당하지 않으려고 강인함의 탈을 쓸려고 하다가
되려 나약한 존재라는 걸 부각해버렸다....
두려움을 어떻게든 극복해보겠다고 자존심을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한 그의 유치한 행동은
감옥안에서의 죽임을 불러일으킨다. 그는 석호필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석호필은 외면한다.
하지만 석호필은 지난 벡웰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자살을 시도한 아이에 대한 죄책감으로
결국 석호필은 트위너에게 도움에 손을 내민다...
그의 야비한 행동은 스스로 강하지 못하다는 걸 주위사람들에게 알리기 두려워서 일테고
그런 행위는 악당들 앞에선 꼴사나운 모습으로 신경질적인 살인 충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한듯 보여진다....
탈출 후 그는 어느 여자와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있음도 불구하고 친절(?)을 배푼 그녀에게 무언가를 느끼는 것 같다...
그리고 그는 석호필에게 받은 도움의 의리라는 걸 지키게 되고
지난 날의 야비한 행동의 댓가로는 조금은 비싼 죽음이라는 댓가를 치르게 된다...
티벡...
아동 변태 성욕환자(?).... 하지만 그는 그런 와중에도 사랑을 찾는다...
그리고 드라마 내용은 그가 진실된 사랑임을 암시한다....
하지만 그의 변태적인 아동 성 학대에 대한 과거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버림을 받는다...
제3자인 우리가 봤을 때 그리고 작가의 의도를 봤을 때는 그는 진심이었다...
과연 사랑이란 건 과거가 중요한 것일까....?
답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우리가 당사자라면 여자와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당사자간에 문제뿐아니라 자신의 아이들까지 걸린 일이니....
진실한 사랑이 온다는 걸 믿고 그리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한 인물이다...
이 사람은 철저하다... 사랑앞에선 자신의 지난 행동을 잊을 정도로 사랑에 집중하는 인물로 나온다...
하지만 악당일땐 진짜 악당이다....
자신이 살고자하고 목표가 뚜렸하면 누군가를 물고 늘어져서라도 철저한 악당이다...
그래서 그런가 그는 시즌 2가 끝나도 살아남은 악인중에 유일하다...
철저한 악인은 도대체 어떤 인물일까....?
왜 현실세계 속에서도 오히려 선한 사람들보다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일까....
삶에 대한 집착 일까.... 아니면 신이 그들의 삶을 고통으로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나의 착각인가....?
벨릭 교도관...
욕 나온다! 철저한 악당이 아니라~ 비겁한 악당이다! 그래서 Mr. 킴과 함께 정말 재수 없다!
하지만 알렉산더 머혼에 의해 나름의 재능(?)을 인정받고 석호필을 잡으러 나선다...
재능이란 그 목적이 정당하든 아니든간에 누군가에게 필요하고 그 누군가에게 발견되면
생명연장의 꿈이 이루어질 수도 있는 것 같다...ㅋ
알렉산더 머혼....
불쌍한 사람... 석호필 만큼의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 하지만 과거의 오류 때문일까....
그의 뇌는 정상이 아니다....
그가 바란건 뭘까...? 석호필을 생포함으로써 과거의 오류를 씻으려는 걸까....?
아니면 행복한 가정으로의 귀환일까...? 그는 마지막에 FBI 이름표를 버리고 범죄자의 길을 걷는다...
한가지 사건에는 하나의 이유뿐만이 아니라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
잡힐것 같지 않는 상부의 압력... 부하의 배신.... 거듭된 실패로 인해 부하들에게 잃어가는 신용...
이런것들이 아마 FBI의 이름을 버리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아마도 근본 원인이겠지...)
500만달러를 석호필에게서 가로채는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하지만 정당화는 되지 못했다....
마이클 스코필드....
그의 매력은 모든것을 미리 예측하고 불가능한 상황을 가능하게 만들줄 아는 뛰어난 두뇌다!
그렇다고해서 그는 선인은 아니다. 그는 벡웰의 남창 역할을 하는 친구의 도움을 거절했다!
그는 결국 자잘을 선택했고! 트위너의 도움으로 시계를 되돌려 받지만
결국 트위너를 도와 줄 생각은 없었다! 목적에 방해가 될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석호필은 점점 교화가 되어가는 듯하다!
결국은 트위너가 자살한 친구 처럼 결박한 상황에 놓인 트위너를 돕게된다...
그러나 여전히 그는 목적에 완강하다!
탈출을 했어도 트위너를 벤에 태우지 않는 모습을 모면 알 수가 있다....
어쩌면 강한자는 약한자를 도와 주어야한다는 미국적 사상에 위배 되는 인물임도 불구하고
인기가 많은 이유는 뛰어난 두뇌도 두뇌지만 형을 향한 강한 가족애를 들수 있을 것도 같다....
그는 남을 돕지는 않지만 목적을 위해서 해치지도 않는다.
그렇기에 그는 힘이 있어도 남을 돕지는 않지만 형을 향한 마음 때문에 나쁜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가족을 구한 다는게 아마도 시청을 하는 사람에게도 교감이 되어가는 듯하기 때문인거 같다....
그는 목적을 위해서는 냉정한듯 모이기도 하지만 세라를 잃었을 때는
형과 싸울 정도로 화도 낼정도로 감정적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이트로 글리세린을 잃어버렸을 때 낚시점에서 돈이 모자라 GPS를 못 사고 돌아나올 때 쯤
주인 몰래 가져가려다 들켰을 때 주인을 밀쳐내기도 한다...
그리곤 교회에서 죄책감에 괴로운 감정으로 회계를 하고....
그런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주기도 한다....
프리즌 브레이크는 거미줄 같은 운명론적 입장에 잘 맞춰져 있는 것 같다....
한 사람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 수명에 운명이 연결되어 바뀌게 되고
그걸 되돌리기 위해 또 수십명 혹은 수백명의 인력이 동원되고 거기에서 죽임을 당하기도 하고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도 하고....
탈옥이라는 소재로 운명론적 작가주의 드라마가 인기있게 방영이 된것이 멋지다...
우리나라도 어서 작가주의적인 드라마가 선보여서 흥미위주가 아닌
작가 성향이 강한 드라마가 나와서 인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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