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10권이나 되는 대하 소설이다.
필자는 책이라는 걸 거의 읽지 않는데 어떻하다 이렇게 긴 대하 소설에 손을 댓는지 모르겠다.
아뭏튼 버스를 타고 다닐때마다 읽으면서 다녔는데 한 권 읽는데 거의 1달이 넘어가는
수준이었다.
결국은 군대 가기까지 다 못 읽고 제대하고 나서야 다 읽은 아주~ 긴 시간동안에 여정이었당~
ㅋㅋ 부끄럽군....^^;;;
읽는 동안은 정말이지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읽었다. 이왕 시작한일니 끝을 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읽었다. 시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때문일까? 내가 뭘 느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주변 인물들과의 동일시 되는 인물도 없었다. 그렇다고 내 인생의 모델이 될만한 인물도
찾지 못했고... 어쩌면 그 땐 내가 덜 성숙해서 그렇수도 있고....
하지만 끝을 보고 나서는 뭔가가 느껴진것 같다(?) 지겨운 10권을 읽고 나서도 끝이 나지 않은
이야기에 왠지 더 읽어야 될 것 같은 느낌~ 좌익이 옳은지 우익이 옳은지 구분을 지어주지
않은 저자의 모호한 마무리. "아~ 그렇구나!'하는 느낌은 전혀 없고 "이걸 어떻게
생각해야하지?" 라는 뜬금없는 스스로의 자문들...
워낙이 소설을 싫어 하니~ 이런 결말을 이해하지 못하는게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지만 나에게
한가지 분명하게 다가 왔던 것은 무엇이든지 그게 옳든 그르든간에 끝까지 하면 나름에
얻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소설을 읽고 느낀게 뜬금없는 이런 것이라니 그것도 민족을
이야기 하는 "태백산맥"을 읽고서..ㅋㅋ
필자도 좀 더 근사한 걸 느끼고 싶었지만~ 뭐~ 어쩔수 있나! 감정이라는게 이성으로
좌지우지 되는것도 아니공~^^;;
글쎄 지금 읽으면 좀 더 근사한 걸 느낄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지금은 그때보단
본것도 느낀것도 그리고 생각한것도 많아 졌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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