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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2006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

_교문 밖 사색가 2007. 8. 2. 21:07

 

 

이 공연은 2004년 2005년 그리고 올해 봐왔는데

 

올해는 무슨 이윤지 몰라도 거의 모든 것이 바뀐 공연이었다....

 

지난 두 해 동안 느낀 공연의 느낌은 통통 튀는 듯 발랄하고 경쾌한 그래서 관람하고도

 

정말 유괘한 공연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약간은 어둡고 2쌍의 인물로 인해 시선이 분산 되어지고.... 그러나 메세지는

 

그 동안의 공연보단 강력해진 듯 한 느낌이다.

 

지난 해들의 공연은 로미오와 신분을 어떻하다보니 숨겨서 사랑을 하는 하녀(주리)를 "중심"으로

 

로렌스 사이비 신부님과 유괘한 푼수 유모와의 경쾌한 로멘스 소스 그리고 로미오와 주리의

 

신분을 넘어선 사랑을 뒷받침하는 듯한 불량 줄리엣과 무덤지기 하킴의 사랑....들이 적당히 섞여,

 

보는이로 하여금 괜한 부푼 감정을 만드는 그런 공연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로미오와 주리의 사랑에 이어 작년에는 주인공들을 뒷받침만 해주던 줄리엣과

 

하킴이 똑같이 메인으로 등장해 보는 이로 하여큼 코믹하게 느껴야 할 부분에서 시선을 분산시켜

 

관객들이 어디에 시선을 두어야 하는 고민을 하던중 극중 코믹요소는 이미 사라져 버리고,

 

로랜스 신부님의 등장이 너무 미약해져 버려 유모의 "로랜스 신부님 파기 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의 대사가 무색해져 버리고 말아... 작년에 관람하는 관객들은 아쉬움을 감출수가 없어 아쉬웠다.

 

하지만 강력해진 부분도 있다. 머큐쇼와 티볼트! 지난해들 보다 멋있어진 이 배우들은 뭇한

 

여성관객들로 부터 로미오보다 훨씬 더 많은 지지를 받는 사태를 많들었다. 그리고 앞에서도

 

말한 주제의 뚜렷한 표출! 아무리 가문과 신분이 중여하다 여겨지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사랑이 없는, 서로가 원하지 않는 결혼은 있을 수 없다는 메세지가 여기저기 퍼져있고

 

로렌스 신부의 주례사에서 답이 관객들에게 명확히 제시가 된다.

 

지난 몇 년 동안의 "로.사.줄"보다 코믹하고, 명랑하고, 발랄한 느낌은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어두워 진만큼 진지하고, 힘이 느껴지고, 멋있어진 그런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