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사람들이 나에게 무슨 영화를 좋아해요?라고 물으면 난 만든 의도가 분명한 재밌는 영화라고 말한다. 이 말이 좀 애매모호하게 느껴지는지 사람들은 그게 어떤 영화냐며 되묻는다. 예를 들면 '겟 스마트'처럼 아무 내용 없어도 우리 아무 내용 없이 만들었어요,라고 하면 일단 만든 의도는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웃기기만 하면 이 영화는 재밌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김현정 감독의 '이중간첩'처럼 한석규의 이데올로기인가? 고소영과의 사랑인가? 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영화는 잘 만들었다곤 하지만 제대로 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목으로 보면 이데올로기로 중심을 잡고 고소영과의 사랑을 첨가로 만들면 좋았을 것을.. 이 영화 원티드의 예고편의 카피를 보면 감옥 같은 직장 생활을 꾹! 참으며 할 것인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