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생활/영화 ,수다

1987 (2017)

_교문 밖 사색가 2017. 12. 29. 17:33

1987

 

 

나의 한 줄 평 : 의의는 있으나, 재미는 없다.

 

 

 

 

 

 

* 택시 운전사와 같은 계열이라고 해서 같은 재미를 생각해서는 안된다.

 

 

 

 

* 하정우는 속임수다. 주인공은 모두다. 아님 아무도 아니거나.

 

- 김태리와 유해진이 가족 싸움을 할 때 왜 저런 신파를 넣어서 저러나.. 했는데, 그게 주제다.

- 사람에게 상처를 받는것이 가장 무섭고, 그게 사람을 바꾸고, 그게 세상을 바꾸는데 부정적으로도 혹은 긍정적으로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 그런 의미에서 김윤석이 연기한 박 처장을 유심히 안 볼 수 없다.

 

- 아버지의 선행으로 가정의 엄청난 재앙이 닥친 현장을 볼 수밖에 없었던 박 처장은 지옥을 봤다고 했고, 그로 인해 받은 피멍은 빨갱이를 증오하게 만든다.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된 거다.

- 즉, 나 살겠다고 누군가에게 주는 상처는 세상을 이렇게 오염을 시키는 거다.

- 허나 누군가의 선행은 세상을 정화시킨다.

 

 

 

 

* 닥터 스트레인지에서도 세상은 함께 살아가는 거라고 에이션트 원이 죽기 전에 말한다.

 

그 주제를 굉장히 강하게 들어내는데 드러나지 않는다.(정확히는 기억이 안 난다.라는 표현이 맞을 거다.)

참혹한 현실감에 영화의 주제가 묻히는 게 아닌가 염려가 된다.

 

허나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표현하기 위해서 영화를 긍정적으로 끌어가는 중심인물이 없어서 영화로써의 재미는 확실히 반감된다.

 

택시 운전사의 30% 정도의 재미라고 보면 된다.

 

- 그래도 올바른 일을 하려는 사람들이 자기 맡은 일만이라도 제대로 하려고 하는 태도에서 촘촘히 쇠사슬 역이듯 역여서 세상을 움직인다는 것을 표현한 것은 주제의식을 아주 잘 표현한 연출이라고 본다.

- 여기에서 누구 하나라도 빠진다면..이라는 생각을 안 해볼 수 없다. (주제는 과거의 대한민국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 거니까.)

 

 

 

 

 

* 그러기에 세상의 재앙은 갑자기 닥치는 것이 아니다.

재앙도 이것저것 하나씩 두 개씩 쌓이다가 결국에 터지는거다. 그리고 혁명도 그렇게 하나씩 두개씩 선한 사람들이 올바른 행동을 할 때 쌓여서 이뤄지는 것이다.

 

방관하듯 착한 사람 코스프레하는 것은 착한 게 아니다. 착한 행동을 해야 착한 거지.

 

 

 

 

* 영화가 너무 처참해서 마치 나쁜 사람들이 정치를 해서 세상이 그랬다.(혹은 아직도 그렇다고 생각할 뭔가도 많고) 하겠지만, 역으로 만약 저렇게라도 빨갱이를 잡으려고 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아직도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 가슴 아프다고 나쁘다고만 말할게 아니라, 다시 이런 일이 닥치는 뭔가가 생기면.. 정도를 어디까지 둬야 할지를 생각해봐야 할 시대는 왔다고 본다.

 

무작정 안 했다면 혹은 국민의 반감을 사지 않으려고 대충 했다면 지금 우리는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이 대한민국의 해택조차도 보지 못하는 그 이하의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 이 사건이 이후로 여러 사람들이 이 사건을 보는 마음이 아파서 대통령 직선제를 시행(추진)했다고 한다.

다들 좋은 건 다 지가 했다고 한다. (전두환, 노태우, 김윤환 등)

 

 

 

 

* 문제는 직선제 해놓고 군부독재 타파하자고 이런 난리를 치고도 결국 노태우가 당선이 됐다는 게 이상한 거다.

직선제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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