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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Rosso 편

_교문 밖 사색가 2013. 10. 5. 22:47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편

 

 

 

 

* 액세사리는 사랑받는 여자의 인생을 상징한다고 했다....

* 나는 마빈을 사랑하고 있고, 5분마다 키스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살쌀맞다고는 할 수 없다.

 

* 나는 보석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보석으로 몸을 치장하는 여자의 생활을 좋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보석을 사는 여자의 생활과 보석을 선물 받는 여자의 생활을.

 

* "안 믿을지도 모르겠지만... 누군가와 함께 살고 싶다고 생각하기는 처음이야..."

마빈의 말에서는 거짓말 냄새가 나지 않았다.

아마도 나는 그 점에 매료되었으리라...

 

 

* 여름은 모든 거리거리 위에 평등하게 군림하고 있다. 유리창 밖 도로에도, 뒷문 앞 쓰레기장과 도둑 고양이 위에도, 일을 끝내고 밖으로 한 걸음 내디딘 순간의, 밤공기의 달콤하고 눅눅한 냄새와 벨레 소리 속에도...

 

*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은 아마도 행복한 일이리라. 존재를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은...

* "나는 너를 용서할 수 없어."

그 때, 그 말은 나에게, 온 세계로부터 거부당한 것이나 다름없는 말이었다.

 

* 버스는 배기 가스를 뿌리면서 호화롭고 복잡한 길을 지나간다.

* 그 목소리의 온도를 좋아했다.

* 사랑해. 고통스러운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