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살이 Day 17 (2023.09.03) 정신 차릴 때가 됐다. 오늘은 너무 게을러진 일행들을 아침부터 부추겼다. 뭔가 하고 있지만 아무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거 같았다. 그건 한국에서의 삶과 다를 게 없다. 여기는 나름 목적이 있어서 다들 왔는데 몇 달을 보낸듯한 여정이 다들 뭔가 해냈다는 착각을 일으키고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아침을 먹고 다들 준비하고 있는 전자책과 다른 미션들을 점검했다. 역시나 저번 점검 이후로 제대로 한 것이 없었다. 그래서 점검 후 무조건 강제로 한 시간씩 각각의 시간을 보내라고도 했다. 그리고 내일처럼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매일 아침 점검하기로 했다. 이런 식으로 했다가는 한국에서처럼 평생 아무것도 못한다. 사실하는 일 없이 기웃기웃, 허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