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 to Busanㅣ16. February. 2024 한계는 스스로 정하는 것이다,라는 드라마 속 대사도 이제는 드라마 속 말이라고 치부하고 새장에 갇히길 바라는 인생이 된 거 같다. 6개월 간 방치한 머리를 정리하러 헤어숍에 갔다. 내가 이용하는 미용실은 김해 신세계 백화점 안에 있다. 차가 없으니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경전철을 타고 가야 한다. 시간은 1시간이 조금 넘는다. 그래도 지하철을 타고 구포역을 지나면 오버 그라운드가 되어 경치가 아주 좋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서면이나 해운대 가는 것보다 더 좋다. 차를 타면 편리하지만 이런 좋은 풍경을 놓친다. 편리는 편리하지만 좋다고 단정 짓기는 어패가 있다. 런던의 불편함 속에 인간미를 보고 그것이 인간사에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