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은 반드시 나에게 맞게 세팅되어 나타나지 않는다. 나에게 완벽하게 맞는 사람이 나타나길 바란다면 연애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제과 제빵을 공부하는 여성분(24세정도)이 찾아왔었다. 그 여성분은 빵가게를 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요즘같은 세상에 함부로 빵가게를 오픈한다는 것은 석유를 들고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격이라 자신이 빵가게를 오픈하는 것이 좋은지를 물어보려 온 것이었다. 난 어디서 오픈을 하겠냐고 물어보았다. 그 여성분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네?"라고 대답했다. 일반적인 점집은 그냥 "어디 보자" 혹은 "카드 10장 뽑아 보세요"라는 말로 그 여성분의 고민을 들어주고 점을 보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장사라는 주제의 점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장사는 내가 아무리 뛰어난 사람일지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