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살이 Day 106 (01. December. 2023) 인생은 코스가 정해진 마라톤이 아니다. 길이 없는 장거리 수영이다. 인생은 3차원에 앞으로만 흐르는 시간의 축을 넣은 세상이다. 일행의 첫사랑이 런던에 왔다. 10년 전 학교 다닐 때 잠깐 썸을 탔던 여자였다. 당시 일행은 세계적인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자만심에 그 여자에게 거만하게 굴었다. 그 여자도 같은 학교였는데 말이다. 그렇게 끝이 났다. 그 뒤로 일행은 체레포베츠(가명)를 잊지 못하고 지금까지 살고 있다. 다시 연락하면 좋으려면 그럴 수 없다. 체레포베츠는 미국 기업에 취업을 해서 런던에 와 있는 것이다. 출장인지 파견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많은 나라 중에, 그 많은 도시에서, 수많은 시간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같은 도시에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