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인연 세상이 복잡하면 인연보다는 실리가 우선이 된다. 같은 직장의 동생이 직장을 옮기기로 했다. 타지역이었다. 나이가 20대 후반이라 직장 문제도 나름 해결됐다고 생각해서 이 동생의 걱정은 늘 여자 친구였다. 여자 친구가 언제 생길지 말이다. 그래서 이 동생은 자신이 갈 직장에서 여자 친구가 생길지 물었다. 답이 너무 뻔한 질문이었다. 세상에 어떤 직장이냐에 따라 여자친구가 생기고 생기지 않는 점은 없다. 누군가를 만나려고 하면 만나는 거지 직장 옮겼다고 해서 여자 친구가 생기고 안 생기고가 어디 있겠나. 더군다나 이 동생이 옮기는 직장은 여자 직원이 3/4 이상이기에 더 볼 필요가 없는 질문이었다. 하지만 이 동생은 막무가네였다. 무려 4~5년을 나에게 타로를 보고 놀라운 결과를 보고 자신도 느..